



선생님네 달팽이 이야기를 보고, 저희집 달팽이도 소개합니다. ^^
(덩달아 슬쩍 울집 큰나무,작은나무도요~~ )
일주일이 넘었는데, 지금은 꽤 자랐어요.
눈에 띄게 자란걸 보면서 놀랐다지요. 흐흐..
저렇게 안쓰는 유리병에다 오이랑 상추 같은 걸 넣어줍니다.
입구는 공기 잘 통하게 매실 담아져 왔던 망을 갈라서
노끈으로 묶어 놓았구요.
생각보다 엄청 먹고, 쌉니다.
2-3일에 한번씩은 싹 비우고, 수세미 넣어서 빡빡 씻어줘야하네요.
나무들이 너무 좋아하니까 그냥 놔두는데, 이거 은근히 일꺼리 제공합니다.
지난 토요일 "스폰지" 에선가, 달팽이는 칼라* 눈다고 나왔지요?
진짜로 그래요. 흐흐...
친정엄마께서 화분들을 정말 많이 키우시거든요.
그때 보면 민달팽이 때문에 골치더라구요.
연한 새잎들 나오는 족족 아작아작 다 먹어서 구멍을 만들어 놓더라구요.
그리고 등에 집 없는 민달팽이는 정말 징그러워요. 으...;;;
근데 얌전하게 자기가 살 집(?) 지고 다니는 달팽이는
저도 참 정이 가고 좋으네요.
하지만 조만간 나무들 달래서 다시 풀숲에 보내줘야겠지요.
너무 정 주며 기르다가 서로 큰 상처로 남을까봐 걱정이라서요.
선생님네 달팽이도 너무 궁금해요.
싱싱한 배추 먹고 자란 녀석들이라 엄청 건강할 것 같아요.
거기다 선생님댁에서 계속 자라게 되면 그 달팽이들도 복 받은거죠~ ^^
숲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