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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펌)숙희씨의 일기장 - 26 아이들의 꿈

| 조회수 : 5,711 | 추천수 : 0
작성일 : 2021-10-06 17:41:19

 

매주 토요일은 손주들과 보냅니다. 
아들 부부 내외가 모두 토요일에 일을 나가는데, 
아이들을 봐줄 분을 찾지 못했다고 해서요. 
​손녀가 7살, 손자가 5살인데 
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남편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집니다. 
토요일에는 약속을 거의 하지 않고, 애들 보려고 일찍 집에 들어오지요. 

40년 가까이 산 저조차 볼 수 없던 남편의 모습이지요. 
내 자식 키울 때와는 다르게 아이들이 한 뼘씩 성장하는 게 보이는데요. 
그 순간순간이 신비스럽고 예쁩니다. 
특히 손녀를 보면서 딸 키우는 재미가 이런 거구나 하는 걸 새삼 느끼게 되지요. 

아이들은 저를 시골 할머니라고 부릅니다. 
남편이 전남 도지사로 일할 때 아이들이 태어났는데, 
그때 제가 전남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만나면 ‘시골 할머니’라 했거든요. 
지금까지 그 호칭이 이어지고 있네요.

​아이들 보면서 이 아이들이 살기 좋은 세상, 
자랑스러운 세상 만들어야 하는데 하는 고민이 많지요. 

​마을이 아이들을 키운다는 말처럼 
공동체가 모든 아이들을 키우고 교육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요. 
학교 가기 전에 이미 학원 다니기 바쁜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이게 과연 행복한 교육일까 돌아보게 되지요. 

​더욱이 빈부격차가 갈수록 커가잖아요.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고요. 
이런 걸 바꿔나가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더 용기 내고 큰 꿈을 꿀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한편 며느리 보면 안타까워요. 
한국 사회에서 일과 출산, 육아를 병행하기는 참 어려워요. 
예전부터 직장 여성들의 보육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항상 기혼자, 결혼한 직장 여성들을 만나면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아기는 몇 살이에요?”, 혹은 “아기는 누가 키워줬어요?”, 이런 질문을 자주 해요. 

​제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아이를 키워본 경험이 있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예전보다는 환경이 많이 좋아지기는 했어요. 
그래도 아직 보완되어야 할 것들이 많아요. 
직장 다니는 여성들이 마음 편하게 밖에서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 낳고 싶은 나라, 

​부모가 누구든지 당당하게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나라. 

​그런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함께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야겠지요. 
[출처] 숙희씨의 일기 #26 아이들의 꿈|작성자 여니숙희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주한내마음
    '21.10.6 8:11 PM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모범적이신 진정한 대통령감 이낙연님
    영부인감 김숙희님

  • 2. 내셔널파2재명
    '21.10.6 8:30 PM

    우와 두분다 좋은 할아버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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