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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숙희씨의 일기장 12 - "욜로"가 필요해!!

| 조회수 : 8,856 | 추천수 : 0
작성일 : 2021-08-21 16:01:29

"삶에 지치면 나의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잊어버린다"
"다른 사람들을 챙기는 만큼 자신도 챙겨주고 아껴줘야 해!"

[욜로가 필요해]

​퇴근길 버스 안에서 매일 스스로에게 물었어요. 
내가 좀 더 행복해지는 길은 뭘까. 

​교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열심히 사는데 왜 허탈할까. 
오랜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나를 위해 선물을 주자는 거였고, 
그 선물로 선택한 것이 자동차였습니다. 

​제가 운전 시작한 때가 1985년쯤. 
마이카 시대가 막 열릴 때였는데요. 
당시만 해도 여성운전자가 드물었어요. 

​여자가 운전대 잡은 모습을 신기하게 바라봤고, 
대놓고 “집에 가서 밥이나 하지 왜 나왔냐?”며 험한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 씩씩하게 차를 사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제가 번 돈으로 사는 자동차였지만 남편과 상의는 거쳐야죠. 
그래서 남편이 일찍 들어온 날, 자동차 얘기를 꺼냈습니다. 

​제 얘기를 듣더니 처음에는 “왜 차가 필요하냐”고 물어요. 
그래서 “출퇴근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잖아요. 
운전하고 다니면 훨씬 절약할 수 있어요.”라고 했지요. 

​그랬더니 더 이상 아무 말이 없어요. 
(이낙연 기자의 장점 중 하나가 이런 겁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 쓰기보다 이성적으로 이해가 되면 묵묵히 지지해 주거든요.) 

​그렇게 작은 중고차 한 대를 구입했습니다. 
운전하는 시간은 제게 좋은 활력소가 되었어요. 
여행을 가지 못해도 짬짬이 숨돌릴 틈을 찾을 수 있었거든요. 

​자동차는 제게는 마법의 양탄자 같았습니다. 
지금도 그래요. 
숨 가쁘지만 나를 위해주는 시간,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행복은 그냥 찾아오기보다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것일테니까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생활지침서
    '21.8.21 4:03 PM

    오늘 편은 헌신적인 맏며느리 이미지에서 진취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현대여성이 보이네요.
    현명해 보입니다. 그런 아내를 지지해주는 이낙연 의원님도 멋지시네요.

    두 분 모두 화이팅입니다~ (숙희님 닮고 싶습니다~~)

  • 2. 생활지침서
    '21.8.21 4:04 PM

    출처)))
    https://blog.naver.com/yeonisukki/2224736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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