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최근 많이 읽은 글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이렇구나! 물가가~~~

| 조회수 : 2,022 | 추천수 : 55
작성일 : 2010-08-28 10:59:11
세상 물정 모르고 사는 여편네지만 차라리 모르고 사는 편이 낫구나 싶어지더군요
웬만하면 자급하자는 신념으로 살다보니 밭에서 나오는 채소 위주의 식생활이 될 수 밖에 없지요
단백질이 부족할까 싶어 열심히 콩으로 채워주면서.
어제 긴 여행을 갔다 집으로 돌아온 큰 아이를 위해 오늘 아침 마침 장날이기도 해서 장을 보러 갔지요
장날만 나오는 생선 할머니를 찾아 갔어요
오랫만에 나오긴 했지만 벌려 놓은 전이 초라하기 이를데 없더군요
할머니, 오징어가 바구니에 두 마리 담겼어요? 다 팔린 거예요?
할머니 말씀 왈
많이 필요해? 여기 많지^^ 하며 상자를 열어 보이시는 겁니다
근데 왜 이렇게 조금 내어 놓으신거예요?
두 마리에 5000원인걸. 많이 내 놓으면 뭐해 파리만 오는데..
그래요? 5000원이라구요?  안 그래도 큰 내 눈이 더 커지는 순간이였죠
고등어는 3마리 만원, 갈치는 1마리 7천원, 삼치는 1마리 5천원......
정말 비싸다는 생각이 안 할 수가 없었어요
촌에서 무슨 수입이 있다고 이렇게 비싼 생선을 사 먹을꼬 싶은게 입 맛만 다시게 되더군요
살까 말까 한참을 망설이다 큰 맘을 먹고 갈치 1마리 샀습니다
매일 밭에서 나오는 채소는 2식구가 먹고 남아서 그냥 밭으로 나가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웃들도 다 농사꾼이라서 나눠 주면 짐이 되니까)
실제로 사 먹으려면 엄청 비싼 거구나
다시한번 돌아보는 하루였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남사는 농부
    '10.8.28 7:04 PM

    생선의 가격은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가격을 논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요즘 생갈치가 작은 것은 2 마리 10,000원 짜리도 괜찮으며
    3 마리 20,000원 짜리는 웬만한 지방에서는 상품으로 쳐도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 마리에 10,000원 짜리는
    3~4 식구 가정에서 한 끼 찬으로 충분할 정도의 크기 입니다.
    아직 조기는 철이 일러 잡히지 않지만
    갈치는 잡히기 시작한지 한 달이 넘었스며 가격도 그리 비싼편은 아니라는 생각이었는데
    하기는 산골까지 운송비며 몇 단계 거치는 마진을 고려한다면 만만하지 않겠군요?
    혹시 결례가 되지 않으신다면
    지난 봄 냉동했던 조기를 아주 조금 선물(?)해도 될까요?
    아마 맛은 생각보다 괜찮으실 것입니다.

  • 2. 상주댁
    '10.8.29 10:00 PM

    저희 집 농산물과 물물교환해도 좋겠군요^^
    추석무렵이면 배와 포도가 나온답니다

  • 3. 해남사는 농부
    '10.8.30 3:53 AM

    "상주" 하면 호랭이가 가장 무서워 하는
    호랑이 천적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지요?
    우리나라에서 고래로 호랑이가 무서워서 나타나지 않은 유일한 곳이 상주라고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오지 않은 곳으로 압니다.
    맞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7 방문짝이 1 빗줄기 2025.07.16 297 0
35296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2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365 0
35295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3 82 2025.06.29 2,021 0
35294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1,027 0
35293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662 0
35292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0 제이에스티나 2025.06.07 7,732 4
35291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2,296 0
35290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1,616 0
35289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1,694 0
35288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2,832 0
35287 참기름 350ml 4병 1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1,993 0
35286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2,142 0
35285 123 2 마음결 2025.03.18 1,515 0
35284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1,499 0
35283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1,531 0
35282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2,335 0
35281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2,590 0
35280 넥밴드 선풍기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레몬빛 2025.02.04 2,764 0
35279 김신혜 무죄 석방 탄원서 해남사는 농부 2025.02.02 2,227 0
35278 고급 무테안경 사고 싶어요 4 열혈주부1 2025.01.21 4,258 0
35277 삶의 철학에 관심 있어 해남사는 농부 2025.01.02 2,506 0
35276 짜증나는 친구 4 제인사랑 2024.12.22 7,169 0
35275 탄핵까지는 국힘 2 vovo 2024.12.11 3,911 0
35274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2,815 0
35273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5 은행나무 2024.11.04 5,561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