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투명한 내 나이 스무살에는 - 이외수...
그 투명한 내 나이
스무살에는
선잠결에 스쳐가는
실낱같은 그리움도
어느새 등넝쿨처럼 내 몸을 휘감아서
몸살이 되더라
몸살이 되더라
떠나 보낸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세상은 왜 그리 텅 비어 있었을까
날마다 하늘 가득
황사 바람
목메이는 울음소리로
불어나고
나는 휴지처럼 부질없이
거리를 떠돌았어
사무치는 외로움은 칼날이었어
밤이면 일기장에 푸른 잉크로
살아온 날의 숫자만큼
사랑이라는 단어를 채워넣고
눈시울이 젖은채로 죽고 싶더라
눈시울이 젖은채로 죽고 싶더라
그 투명한 내 나이 스무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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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6-10 21: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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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찬이맘
'09.6.10 9:29 PM비오는 날이면 생각이 많아지고 아무래도 감성적이 되는것 같아요
서른이 훌쩍넘은 내가 문득 생각나는 시가 있어서요 그리움이랄까.
설레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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