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조언 부탁해요!!너무 과한 선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셸마]

제가 네이버 건강관련 카페 회원인데요.
저희 어머니가 녹즙기를 망가트려버리셔서 속상하다는 글을 올렸거든요;;
그냥 넋두리였는데...

어떤 남자분이 - 시골서 농사지으시는 분인데 그분께 몇 번 농산물을 구매했었어요-
쓰시던 녹즙기를 주시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값을 말씀해주시면 보내드리겠다 했지요.
그런데 값은 말씀도 안하시더니..
오늘 물건이 왔는데.. 새물건이었습니다.

제가 그분 주소를 아는데 주소지도 다른 곳이구요.

그런데 쪽지 오기를 "쓰던 물건 주려고 하니 망가져 있길래 제일 싼것으로 주문해서 새걸로 보냈다"하시는
겁니다;;; 쓰시던 거라길래 덜 부담스러웠는데...
새물건을 보내주시다니..

차라리 값을 주고 사는 물건이면 이것 저것 물어보고 구입할 것인데..
공짜로 얻은 물건이니 그러지도 못하고...얼떠결이 받기는 했는데
왠지 찜찜하네요.

그렇다고 돌려보내기도 그렇고,,
그냥 받기에는 부담스럽고...
가격도 아주 고가도 아니고 저가도 아니고 7만원대 물건인데..
에궁... 어떻게 해야 하나요?

그냥 제가 샀다 샘치고 물건값을 보내드리는 것이 나을지..
반이라도 드리는 것이 나을지...
그냥 고맙다하고 입 싹 닦는것이 오히려 깔끔할지...

생면부지 낯선분께 선물을 받으니 영 찝찝하네요.

전 미혼이다보니.. 이 농촌총각께서 나한테 맘이 있나?하는 생각도 들구요.ㅋㅋㅋ
(물론 그럴리야 없겠지만요^^;;;)

어떻게 해야할지!! 파뤼언니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제닝]

저라면 가격 대략 알아보고 보내드릴것 같아요.
계좌아니더라도 우체국 우편환으로 가능하거든요.
조금이라도 마음에 이상하다 싶으면 깔끔히 정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도민]

서로 미혼이시니 그분이 부지불식간에 흑심을 품고서..^^
그냥 가격 인터넷으로 대충 알아서 송금해 주세요..
깔끔하게..
저도 결혼전에 지인들이 하도 만나봐 달라고 졸라서 소개팅 몇번 해준적?????
있는데..쌩뚱맞은 선물을 사무실에서 택배로 받은 적 있었어요..
금방 먹어치워 없애야 하는거라 식구들이랑 잘 먹긴했는데..
한동안 계속 찝찝했었어요...기분나빠요..

[셸마]

재닝님 도민님 조언감사해요. 정말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런 물건 좀 그렇죠?
그냥 반품시킬려구요. 값을 치르고 제가 쓸까도 생각했는데 일단 선물받은 물건이 너무 부실해서
도저히 쓸수 있는 것이 아니더라구요. 저라면 절대 안샀을 그런;;;ㅎㅎㅎㅎ;
그냥 반품시키는 것이 서로 깔끔하니 좋을 것 같아요^^

[cocoma]

물건 그냥 받으시구요.. 주문 팍팍 하세요^^

[소박한 밥상]

규방공예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이사후 첫방문(집들이 선물?)때 조각보 배울때의 첫 작품을 선물로 갖고 왔길레
사양하니까 계속 주어서 그냥 받아 두었어요
그 친구의 딸이 시집갈때 주려고요........
그런 취미생활의 기회를 준 남편에게 감사한다고 남편의 이니셜까지 새겨져 있어서 부담 !!

[허니]

물건값 주시는게 편할거 같아요

[토끼]

다시 보네세요. 내가 만족한 물건 써야지
맘에도 안드는데 값을 보낸다는건 좀 그렇네요.

[무비짱]

그래도 성의인데 다시 보내거나 하면 좀 그럴것 같아요...
반대로 내가 보낸 선물을 다시 돌려보낸다면 맘이 많이 아플것 같아요...
받아두시고 고맙다는 인사와 원글님도 인터넷에서 파는 2~3만원대 과일이나 간식거리 선물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하나의풍경]

저도 무비짱님과 같은 의견이예요
다시 보내는것도 그렇다고 돈을 보내는것도 좀 그래요.,.
인사와 함께 간단한 선물을 하심이 어떠실지...^^

[녹차꿀꿀이]

물건은 그냥 받고 주문을 좀 해주시는게 좋을것같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