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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이트로 탈바꿈한 김장훈의 독도광고..ㅡㅡ;;;

| 조회수 : 3,172 | 추천수 : 54
작성일 : 2009-02-25 20:49:22
지난주 금요일 호주내 한국 교민들을 상대로 하는 한국 잡지와 신문들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가수 김장훈씨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씨가 함께 뉴욕타임즈에 실어 국내외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던 "Do you know?" 독도 광고가 실려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반갑고 신기한 마음으로 광고 문구를 읽어내려가다가...... 왠지 못 볼 걸 봤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거 의 모든 교민잡지와 신문에 실려있는 그 광고들은 김장훈씨나 서경덕씨의 그 순수한 마음의 독도 광고가 아니라, 뉴라이트 호주지부의 광고였습니다.  자신들이 광고매체를 통해서 호주 국민들에게 독도가 한국 땅임을 알리겠다며, 애국 한국인들의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며 후원계좌까지 적어놓은 뉴라이트 광고였습니다.




거의 모든 교민언론들에 실렸습니다. 저렇게 놓고보니 좀 무섭군요...




들고오지 않은, 대부분이 금요일날 발행되는, 여타 교민 언론들에도 모두 실렸습니다.




내용으로 들어가면 더 어이없습니다... 애초에 이 광고를 기획하고 실행했던 김장훈씨나 서경덕씨에 대한 설명 하나없이, 마치 자신들이 기획한 광고인 것 마냥... 자랑스럽게 후원계좌까지 적어놓았습니다.



더욱 문제는 협찬과 후원인데요.  한인회, 상공인 연합회, 대한체육회 등 교민들을 대표하는 단체와 기관은 물론 나름 생각있을 법한 각 대학 유학생 협의회 까지.... 왠만한 이름있는 곳들은 모두 협찬,후원에 들어가 있네요... 마지막 넥스트 제너레이션 홈페이지까지 자신들의 노력인 것 마냥...... 정말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뉴라이트가 이 광고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딱 좋군요.  에이~ 나쁜 사람들.



물론 나라를 위한 의미있고 좋은 일을 함께하는 것에 국민 너나가 없어야 하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분명한 건 그동안 견지해온 자신들의 정체성에 그 거창하게 떠 안은 임무들이 과연 어울리느냐에 있을텐데요.  친일성향의 교과서 발간과 각종 친일 망언들로 악명놓은 뉴라이트에서 일말의 양심도 없이 '김장훈,서경덕'씨에 대한 언급 일절 없이, 마치 자신들의 기획이고 운동인양 저런 식으로 독도광고를 무단사용 하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을 알카에다에 비유하고, 윤봉길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라 칭하는 그들(뉴스링크)
일본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충분할 이유를 가지고 있다고 대변하는 그들(뉴스링크) 이 독도가 우리나라 것임을 홍보하고 알리겠다니 과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좋을지 모를 황당한 기분이네요.


2006년 11월에 만들어진 뉴라이트 호주지부의 정체성은, 사실 탄생부터 무척 편향적이었습니다. 


2006년 11월 21일 [크리스천리뷰]에 소개된 뉴라이트 호주지부 창립 기사 중 발췌..

홍관표 목사는 “교회가 잘 돼야 나라도 잘 되고 나라가 잘 돼야 교회도 잘 된다”며 “진정한 신앙인은 애국자이며 또한 빛과 소금이 되어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해 뉴라이트전국연합 호주연합 창립을 환영했다.

지태영 목사 역시 “예언자적 사명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가 이 시대를 향하여 무관심 할 수 없다”며 “호주에서 뉴라이트 운동이 시작된 것을 자축하고 이 운동이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호주연합을 이끌게 될 고동식 장로는 “작금의 대한민국을 바라보며 기뻐하고 칭찬해 줄 수 있는 분들이 얼마나 될까”라고 반문하며 “조국의 정치 현실과 젊은 세대들이 좌파성향으로 많이 흐르고 있는 이 때에 조국이 바른 정신과 이념을 가지고 바른 정치를 세우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먼저 일어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이번 독도 광고 건은 그저 자신들의 세력 확장를 위해, 그저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진행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말그대로 대박터진 '김장훈 독도광고'에 무임승차해서 인기와 명예를 얻어타고 가려는 작태일 뿐이라고 봅니다.

뉴라이트 호주지부 그들이, "Do you know?" 광고를 만들어낸 김장훈 서경덕씨로 부터 허락을 받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당장 원 기획자와 창안자들에게 용서를 빌고, 그 아름다운 독도광고에서 "뉴라이트" 라는 껄끄럽고 찝찝한 단어를 걷어내기 바랍니다.  당장!!!!


<펌>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쁜마음
    '09.2.26 3:49 PM

    요즘 무임승차하려는 무리들이 왜 이렇게 많은가요?
    자고일어나면 새로운 세상이에요 -_-
    왜 우리가 지.못.미를 외쳐야하는 시대가 된건지!

  • 2. 서걍
    '09.2.26 4:34 PM

    뉴라이트느 언제부터 독도가 한국땅이었나요?참...

  • 3. 로사
    '09.2.26 11:24 PM

    이건 무임승차 정도가 아니라 눈 튀어나올 얘기네요. 지들을 반대하고 지들 또한 좋아하지도 않는 나름 적대적 관계를 지들 필요에 의해 교묘하게 짜깁기하고 이용하는 아주 드럽고 비열한 놈들이네요. 이게 이정권의 비도덕성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슬픈것은 이런 사실을 이쪽도 저쪽도 아닌 꼭 알아야할 사람들이 모른다는 것...ㅠ.ㅠ

  • 4. 앵두입술
    '09.2.27 10:53 AM

    제목만 보고 김장훈 너마저도~ 하고 너무 놀랐네요. ㅡ,,ㅡ;;;
    이거 먼저 김장훈씨에게 알려야 하는 것 아니에요?
    여기 말고 네이버나 다음에 올려야 할 것 같아요.
    비열한 놈들 제대로 창피좀 당해야겠네요.

  • 5. 쟁기.
    '09.2.27 8:51 PM

    망종 무리 = 뉴 라이또.
    추악하고 더러운 냄새가...

  • 6. 빈그릇
    '09.2.27 10:08 PM

    최고의 선택은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대중의 반응에 흥분하거든요
    무시하시고 주변에도 차라리 무시하도록 권하세요

  • 7. choll
    '09.2.28 12:26 AM

    정말기가막히네요.

  • 8. 룩스
    '10.3.2 11:19 AM

    권력과 개독교주의힘만 믿고 설쳐대는 뉴또라이집단들!
    어디 무임승차할때가 없어서 독도 광고를 자기들이 주관한것처럼 해서 결국은 돈내놔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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