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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휴지버린아저씨

| 조회수 : 1,767 | 추천수 : 102
작성일 : 2008-09-11 00:10:50
그냥 별 특별한 얘기는 아닙니다.

아까 저녁에 유모차에 딸아이를 태우고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로 오고 있는 길이었습니다.
앞에 네 식구가 걸어가고 있더라구요.
앞에는 부부가, 뒤에는 자녀로 보이는 딸아이와 남자아이가 설*임을 먹으며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서 설*임을 먹던 아저씨가 다 먹었는지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가지런히 잘 깍여있는 나무들속으로(구멍뚫린 시멘트 담벼락을 따라  나무들이 쭉 있거든요. 어른 어깨쯤 오는 높이로) 다먹은 그 빙과 껍질을 휙~하며 던져버리는것이었습니다.
그 광경을 옆에 서서 가던 부인도 보고 뒤에 따라가던 아이들도 보고 있는데 말이죠.
부인은 아무일 아니라는듯 웃으며 남편 허리를 척~하니 휘어감더라구요.

순간 저는 좀 당황했습니다.
뒤에서 자식이 빤히 보고있는데 어떻게 저리 아무렇지도 않게 휴지를 함부로 버리는지..

제가 다른건 몰라도 휴지 막 버리는 것에 대해선 민감한 편이라 어처구니 없고 괜히 흥분해서 몇 글자 적어봤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쟁이토마토~~
    '08.9.11 11:38 AM

    정말 그렇게 무식한 사람들이 있더라구요...와~~그런 사람 보면 정말 짜증나요...울 집도 앞이 공원지역으로 묶여있고 해서 공기도 좋고 넘 좋은 곳이거든요..고도제한때문에 11층까지 이구 평형도 36평부터 47, 65평으로 세대수도 적고 해서 넘 조용하고 맘에드는 집인데~~8년정도 거주했는데 1-2년 전부터 이사오고 나가고 이동이 꽤 있더라구요..정말 깨끗한 아파트 였는데 쓰레기도 많이 보이구 가끔 큰소리내는 집도 있구..정말 ~~~얼마전엔 아파트 내에서 화단으로 애들이 쓰레기를 막버리 기래 따끔하게 혼내줬다니깐여..기본생활 습관이 안된사람이 정말 많아여..아이 앞에서 어른이 그렇게 막버림 그아이들도 뻔한거 아닌가요???

  • 2. 행복
    '08.9.11 12:27 PM

    어?? 마포사세요?
    우리동네 어떤 도덕성 제로인 가족이랑 똑같아서요.
    싸가지 없는 아들놈이 지하 계단에다가 쓰레기 버리는걸 한마디 해 주었더니, 그 애미라는 녀자의 사주를 받고는 애비라는 자가 밤중에 그 집까지 찾아왔더라는 소문이..
    그 집은 아므데서나 쓰레기 버리는 게 아주 자연스러운 생활의 일부분인가보더군요..

  • 3. gondre
    '08.9.11 5:44 PM

    아이들 손잡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요...
    아마 그아이들 나중에 크면 부모 그대로 하겠죠..

  • 4. 자작나무
    '08.9.13 2:38 AM

    아파트 단지 안 작은 공원에서 아이가 하드를 다 먹었길래 껍질을 휴지통에 버리고 오라고
    시켰지요. 아이도 당연히 버리고 왔구요.
    그걸 본 어느 나이든 아저씨가 저랑 우리 애를 마구 칭찬하는 거예요.
    속으로 별걸 다 칭찬한다... 했는데
    아저씨 말로는 요즘은 애나 어른이나 휴지통에 쓰레기를 넣는 사람이 드물다는 거예요.
    (울 아파트 수준이 낮은지...)

    근데 중학생, 고등학생은 하드 껍질을 바닥에 버리는 폼이 휴지통에 버리는 것처럼 넘 자연스럽더군요...

  • 5. 허니
    '08.9.13 1:59 PM

    어린 아이들은 꼭 휴지통에버리는데 클수록 아무데나 버리더군요

    어른이나 큰 아이들이 버리는거 보면 우리 딸 - 엄마 저러면 나쁜거지- 하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쓰레기 종량제 한뒤로 쓰레기통이 너무 없어요

    집 근처 작은공원에도 하나도 없는거 보고 한편 그냥 버리는 아이들이 이해도 가더군요 - 그럼 안되지만
    우리야 들고 집에가서버리기도 하지만 .. 애들이 쉬운가요

    최소한 건널목이나 공원등 사람 많은 곳이라도 휴지통좀 있었음 좋겠어요

  • 6. **별이엄마
    '08.9.15 1:03 AM

    애 만도 못한 어른이 많듯이...

    *개 만도 못한 인간도 많더이다.

    종량제 봉투값 몇푼한다고 , 잡화쓰레기 수거해다가

    길거리에 가져다 전시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답니다.

    세살버릇 여든간다더니 아마도 그어른 세살때 그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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