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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감사합니다.

| 조회수 : 1,186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8-07-05 22:50:17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시청앞 까페에서 회원님들 만나서..
머핀과 쿠키들을 무사히 전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단순한 제 생각엔
바자회가 취소되어서 혼란스러웠는데..
제 초심대로 기증..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번의 통화로 지윤님이란 분은
누구못지않게 열정적으로 뛰시고 있다는 사실도 느꼈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곳을 향하여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같은 길로 뛰는것은 아닙니다.
지름길로 가는분도 있고..
빙 돌아서 가는분도 있고..

중요한것은 "어느길로 가느냐"가 아니라
"목적지가 같다"는 사실인것 같습니다.

판매를 하여 수익을 내던...
기부를 하던....
어느것이 더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할 순 없는것 같습니다.
그저 달리는 사람의 선택이죠....


우연찮게 방문하게 되어 바자회 관련글을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지금도 가슴이 벅찹니다.

그런데 애초에 제가 판매를 원했던 사람이라고는
익명으로라도 비밀글로라도 안해주셨으면 하네요...

오늘의 일로 지인과도 살짝쿵..말다툼이 있었는데..
(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턱대고 만들었느냐..이런식의....
안그래도 문제의 소지가 있을수 있는 일이니 마음이 앞설것이 아니라
자세히 알아보고 행동했어야 한다..이런식의....조언..)

하지만 그말도 듣고 보니 화가 나더군요....

이런일에 소비한 시간과 노력...등등을 아까워하기 시작한다면
다시는 이런일을 할 수 없을것이고..
믿고 맡기지 못하고
의심부터 하고 들어간다면
그게 과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100% 선이냐..이런생각을 합니다.

이런면에서 이번의 좀 매끄럽지 못한 일들은
반복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서로가 상처입지 않게 말이죠........

그리고 재료비가 아까워서 어떡하냐는 말씀........
현실적인 말씀입니다만.....
제가 버스타고 가면서 지인한테도 그랬어요

난 만약에 가다가 이거 줄곳을 못찾고
최악의 경우엔 버리게 되더라도
전혀 아깝지 않다고요...
내가 이것을 만들게 된 동기가 중요한것이지
버려진 재료비가 그것보다 중요할 리가 있겠습니까...

저는 그저께가입한 신입회원이고
앞으로도 조용한 회원으로 지내겠지만....
오늘 회원님들 만나서 즐거웠구

바자회가 취소되었을때
내가 들인 시간과 재료비때문에 억울해서 전화하진 않았다는것을
밝힙니다.


그럼 좋은밤들 되셔요...........(__)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하하
    '08.7.5 11:00 PM

    참 잘했어요~~(도장 쾅!!!)
    저도 아까 덕수궁 앞에 나갔다 왔는데 그때 김쿠키님 이야기를 했었더랬죠.
    푸우님은 샌드위치를 한보따리 싸가지고 오셨더만요.
    그 마음 모두에게 전해졌습니다.
    쿠퀴와 샌드위치의 가장 큰 재료는 사랑이란걸...
    애 많이 쓰셨고요.
    고맙습니다.

  • 2. 은석형맘
    '08.7.5 11:34 PM

    넘 감동입니다...감사합니다^^*

  • 3. 미야
    '08.7.5 11:42 PM

    저도 감동입니다...직접 행동으로 하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4. Pianiste
    '08.7.6 12:20 AM

    김쿠키님의 행동과 글도,
    하하하님의 '쿠퀴와 샌드위치의 가장 큰 재료는 사랑이란걸... ' 댓글도 감동이에요.

    속상하셨던 마음 살짝 풀어주신거같아 그나마 덜 죄송하고 안심이 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5. 행복한집
    '08.7.6 12:51 AM

    그런 맘으로 쿠키만들어 오신거란걸 첨엔 몰랐습니다.
    판매를 못하게 되어 죄송해서 어쩌나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일단 오시면 현상황을 설명해드리고 양해를 구해보자..하고 있었지요. 근데 풀빵님이 김쿠키님과 통화후 활짝 웃으실때 너무나 마음이 편해졌었습니다.

    기쁜마음으로 기증하고 돌아서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도 받고 제스스로 반성도 했습니다.
    저렇게 힘들게 만들어와서 기증하시는 분들도 계신데..난 재주가 없다는 핑계로 너무 편안히 참석했구나 싶어지더군요.

  • 6. sunny
    '08.7.6 3:26 AM

    훌륭하고 멋진 분이세요~^^
    저는 좀 늦게 가는 바람에 그 맛난 쿠키를 먹지 못해 넘 아쉽습니다.ㅠㅠ
    담에 기회가 다시 온다면, 환상의 쿠키맛 꼭 보고 싶슴다~*^^*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 7. 라벤다
    '08.7.6 7:06 AM

    김 쿠키님의 쿠키는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명품 쿠키......................

  • 8. 지윤
    '08.7.6 11:35 AM

    그렇게 생각할 리가 없습니다.
    다만 님의 정성이 정당한 댓가를 받고 우리가 바라는 부상자 치료에 쓰이기만을 바랬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주셨을때까지도 제가 우겼습니다.
    우리가 이일을 하는 것은 시위대와 나누어 먹는 것도 좋지만 우리는 부상자 치료비를 마련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마음씨 좋은 회원님께라도 파시고 그 기금을 풀빵님께 드리면 된다고요.

    아! 제가 못뵙고 그 빵과 쿠키를 못봐서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죄송하고 고맙습니다.
    다음에 전화드리겠습니다. - 언젠지 기약은...

  • 9. 김쿠키
    '08.7.6 5:36 PM

    네....또 뵐일이 있겠지요..

    실천의 동기부여를 해주신 지윤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맞아주신 까페에서 뵌 회원님들께도 감사하구요..

    82쿡에 조심스레 발을 들여볼까 합니다..
    (__)

  • 10. 산내들
    '08.7.7 10:26 AM

    정말 존경스러워요.
    전 엄두도 못낼 일인데....
    맞아요. 밤새워 촛불들고, 내 돈들여 내 품 들여 참여할 수 있는 건
    내가 믿는 바, 바라는 바를 위해 노력하면서 얻을 수 있는 쏠쏠한 기쁨이 없다면
    진짜 쉽지 않을 거예요.
    황폐한 이기심이 아니라 더불어 기쁨을 나누는 것을 바라는 풍요로운 이기심을 부리는 쿠키님 같은 분들이 계셔
    우리 세상 살만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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