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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음식나눠먹기도 힘들어요. ㅎ

| 조회수 : 2,183 | 추천수 : 29
작성일 : 2008-02-19 16:00:46
제가 울 아파트에 이사온지.. 5년됬네요.

그동안 음식왕래할만큼 아는 이웃이 딱 2집있어요.

(좁은 인간관계입니다. 얼라키우며 집밖을 안나오니.. ^^;; 아랫집/아이친구엄마.. 딱 두집아네요.)

그중, 아이친구엄마인 겸이엄마가.. 몸살로 아프다더군요.

마침.. 집에 야채도 이것저것있고..조갯살/오징어도 냉동실 있고..

매운고추넣고, 부추전한판 구웠어요.  ^^



나 ...........   언니~ 부추전좀 부쳤는데 먹을래?

겸이엄마...   뭐?  그게 뭔데?

나 ...........   부..추...전.... 몰라?

겸이엄마...   그게뭔데?

나 ...........   부추찌짐묵을래?

겸이엄마....  아~~ 찌짐? 뭔 찌짐?

나 ...........   언니!!!! 정구지찌짐묵을래?  

겸이엄마,...  (깔깔깔깔~~ 넘어가는소리로)  아.. 정구지찌짐. 맞다.. 그게 부추전이지? 먹을께...ㅋㅋㅋ



여기는 경상도..대구입니다.

이 대화에서 나온 사투리와 표준어를 구분하면~

부추 = 정구지

전 = 찌짐

먹을래? = 묵을래?



내가 아들딸 키우면서, 표준어한번 써줄라 했더니.. 이렇게 주변에서 도움이 안되네요. 헐~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라돌이맘
    '08.2.20 8:43 AM

    정구지찌짐... 너무 친근한 말이네요.
    어릴적 어머니께서 쓰시던 말, 단어들이 이제는 곁에 계시지않아 들을 수 없는 말들인데도...너무 깊이 뿌리박혀 있나봐요.
    유년시절의 추억과 맞물려 있어서 언제들어도 참 정감어린 말들이예요. ^^

  • 2. 화영
    '08.2.20 10:57 AM

    경상도에선 정구지라 하는군요.
    우리 동네선 '소불'이라고 합니다.
    '소불전', '소불김치'...
    '솔'이라고도 하고요.
    비 오는 날 ...
    방앗잎이랑 매운 고추 몇개 썰어넣고 부친 소불전 먹으면....ㅎㅎ
    아~~먹고싶네요

  • 3. 달콤키위
    '08.2.20 5:48 PM

    ㅎㅎ 전보다는 찌찜/부추보다는 정구지라 해야 더 맛있는것 같아요. 처음 서울와서 <빙설><가요방>이란 단어를 쓰니 모두 못알아 듣더라구요. ㅎㅎ 마치 외계인마냥...
    몇년을 살아도 아직 표준말이 힘들어요. 친구들과 말 하다가 "아레 뭐 어쩌고 저쩌고...." 모두 무슨 소리?? 하는 표정으로 절 처다 봅니다. ㅎㅎㅎ

  • 4. 코로
    '08.2.21 3:23 PM

    빙설은 모지??
    가요방은 노래방/?

    정구지 찌짐까지는 많이 쓰니까 알겠는데요..
    울 시골동네에선 솔 이라고도 하는데..
    당최 모르겟었어요.
    외가 몬지 아세요?? 참외.. 오이.. 둘중 어느건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 5. 달콤키위
    '08.2.22 4:55 PM

    코로님
    빙설-> 빙수
    가요방-> 노래방 은 맞추셨네요. 딩동댕~
    그리고 아레->그저께 입니다.
    외는 참외를 뜻한다고 알고 있는데.. 아닌가요?
    정구지를 솔이라고 한다니 좁은 땅덩이에서 참 다른 언어를 쓰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에요.

  • 6. 에코
    '08.2.23 1:40 PM

    우리동네선 '졸'이라고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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