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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쌀갖다 드시는분들..

| 조회수 : 3,627 | 추천수 : 15
작성일 : 2007-09-13 10:37:42
시댁에서 여태 그냥 쌀 가져다 먹었는데..
시부모님 생색내시는건지.. 어쩐건지..
이것두 사먹을라면 돈이다.. 너희는 가져다 먹으니 돈버는거다..
이렇게 좋은쌀 사기도 힘들다.. 시할머니 할아버지가 쌓을 안주셔서
당신네는 정부미 사먹고 살았다 등등....

첨 시집가서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싶어 돈 드릴려했더니..
극구 사양하시고.. 돈두 없으면서 머 그러냐구..저금하라고 하셔서
지금까지 그냥 가져다 먹었거든요..
결혼하고 지금까지 쌀가져 올때마다 똑같은 소리 들으니..
슬슬 짜증이 납니다..

신랑한텐 시부모님 용돈도 따로 못드리니 쌀가져 올때만이라도 돈 따로 챙겨드리자
그랬드니... 기특하답니다.. 참 나 대략 어이없어주시고..
많이는 못드리고 5만원 생각하고 있는데..
너무 작은건 아닌지..
다른분들은 얼마나 챙겨드리는지요??
친정이었더라면 이런걱정 안하고 사는건데..
짜증이 확~~밀려오네요..ㅡㅡ;;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삼식맘
    '07.9.13 10:54 AM

    돈을 바라는 게 아닐 수 있어요.
    자식을 위하는 마음을 알아달라는 것일지도...
    쌀 가져올때 그런 말씀하시면..
    웃으면서
    "맞아요. 이렇게 좋은 쌀 공짜로 어디서 가져다 먹겠어요? 요즘은 농사짓는 집이 많이 없어서 쌀 가져다 먹는 집도 예전만큼 많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비위 맞춰주세요.
    저는 뭐든지 그런식으로 대답하고 넘기는데.. 농담인 줄 알면서도 좋아하세요.
    "그럼요. 누가 해 주신건데요~~", "그럼요. 제가 누구 며느린데요."
    이렇게 늘 받아치면 어차피 농담인 줄은 아세요.
    저는 시댁에서 뭐 줄까 물으면 진짜 필요없는 거 아니면 "네"라고 말해요. "거절하는 걸 못 봤다. 다 가져갈까 무섭다"고 말씀하시면서도 몇 번 겪어보니 뭐든 저리 좋아하는데 뭐 더 줄 게 없나 하는 눈치세요. 우리는 쌀 뿐아니라 과일도 종류별로 수확한 거 가져다 먹고, 깨나 김, 멸치 같은 건 살때 많이 사서 주세요.

  • 2. 클라우디아
    '07.9.13 11:04 AM

    저희도 시댁서 쌀 갖다먹어요. 농사지으세요.
    근데 남들은 공짜로 갖다먹어서 좋겠다지만 세상에 공짜있나요? 뭘 바라거나 생색내거나 하진 않으세요. 너희를 위해 내가 해줄것은 이것뿐이다 그러시죠.
    그치만 명절이나 생신등 시댁이 지방이라 일년에 5,6번정도 가게되는데 그때마다 용돈드리고, 넉넉히 챙겨드립니다.
    쌀가져올때마다 돈드리면 안 받으시죠. 그것도 좀 그렇구요.
    그냥 전 용돈에 얹어 드려요.

  • 3. 사수자리
    '07.9.13 11:08 AM

    천천히 글 읽어보니 맞는말 같네요..
    반성해야겠어요..
    근데 그리 비위맞추려면 저는 내공이 좀 쌓여야할듯해요..
    찬찬히 생각해보니.. 친정부모님이 저리 말씀하신다면 님이 말씀한데로 그리
    받아쳐 말했을거예요..
    근데 괜히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비위맞춰드리고 싶지 않아요.. 제 심보가 고약한건지..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이기분은..^^;;

  • 4. 파도
    '07.9.13 11:22 AM

    울 시누이가 해마다 한가마 정도 보내줍니다.
    보내준다는 소식도 없이 착불로..
    집에서 택배아저씨께 음료수라도 드리고 받으면서
    저~~ 무거운 쌀..힘들게 농사 지어 우리 챙겨줄것까지..있겠나..생각하면 그 수고에 맘 아파요.

    애들하고 도시 생활 힘들겠다는 생각에 주시지요.
    사실 돈 더 들어갑니다만 기분은 더 감사하지요.

    집안 행사때 만나면 꼭 손에 봉투,,,안받으려해도 꼭 쥐어줍니다.
    그 싸주는 마음이 고마워서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어서지요.

    남편 눈치보면서 챙겨주셨을텐데..항상 고마워요.
    나이들어가면서 더욱 시누이의 챙겨주심이 감사해지네요.

    마트에서 편하게 사먹는 거에 어찌 비하겠어요.
    참..오늘 쌀 사러가야해요.^^ 다 먹었거든요.
    농촌에서 지름진 쌀 생산하시는 모든 분..너무 수고많으셔요.^^

  • 5. 준맘
    '07.9.13 11:28 AM

    저희도 결혼해서 5년됐는데 시댁에서 쌀을 가져다 먹고 있어요 쌀뿐만 아니라 밭에서 직접 키워주시는 여러가지들을 가져다 먹습니다. 가져올때 마다 고맙다구 인사하면 시부모님들은 당연히 가져다 먹어야 할사람이 가져가는건데 그런생각 하지말라구 하십니다.
    여름 더운날씨에 힘들게 일하셔서 챙겨주시는걸 보면 늘 죄송한 맘이 커요
    내돈주고 마트가서 사먹으면 윗글님 같은 말은 듣지 않겠지만 정성스럽게 키워서 자식들 맛있게 먹으라구 챙겨 주시는거니 고맙게 생각하세요 시부모님들이 친정 부모보다 어렵긴 하지만
    작은 선물에도 고마워 하시구 당연히 챙겨 주시는걸로 생각 하시는 모습을 보면 늘 감사한답니다

  • 6. 신갈댁
    '07.9.13 12:29 PM

    저도 시댁에서 쌀 보내주세요.직접 농사지신것 아니고 시골에 논을 가지고 계셔서 거기서 가져다 먹죠.가을마다 80키로씩 보내시는데 첨엔 철없이 투덜거렸죠.
    신랑은 하루3끼를 회사에서 먹는지라 저랑 두돌된 아기랑 80키로를 어떻게 먹냐고...30키로도 먹을까말까 한데 쓸데없이 많이 보내셔서 쌀벌레끼고 묵은쌀 먹게 생겼다고요...
    그러다가 친정엄마한테 혼났어요.ㅋㅋㅋ 친정에 보내면 되지 고맙게 보내신 쌀을 왜 투덜거리냐고.그래서 시댁에서 보내주신쌀로 우리집이랑 친정까지 배불리 잘 먹고 있어요.
    넘 감사하죠...

  • 7. 청웅사랑
    '07.9.13 1:00 PM

    시댁이든 친정이든 부모님이 힘들여 공들여 지은 쌀 가져다 먹는건 고마운 일이예요
    저역시 친정에서 가져다 먹습니다.
    그래서 쌀값으로 얼마씩 준다기 보다는 친정엄마 용돈하시라고 넉넉히 드리고 옵니다
    그리고 김장철 김치 가져올때도 힘들여 담아주신거라 돈으로 드리던지 ..
    저같은 경우는 세탁기도 바꿔드렸고요. tv도 사드리고, 올가을 김장철에는 김치 냉장고 사드릴까 생각중입니다.

    돈은 됐다 하시면 생활에 필요하거나 너무 낡고 오래된거 있으면 새로 사드리세요..
    그럼 서로 맘이 좀 편하답니다.
    그리고 한가지더 ... 친정쌀은 생생내면서 가져다 먹구요
    시댁쌀은 감사하면서 가져다 먹어요 ㅋㅋ

  • 8. zoo
    '07.9.13 5:12 PM

    저도 결혼하고 지금까지(10년) 시댁에서 쌀 가져다 와서 먹습니다. 저희 시모도 주실때마다.. "이건 우리 먹는다고 농약도 적게치고.." 하십니다. 저는 그냥.. "네" 하고만 대답하구요..

    그리고 저는 물론 쌀뿐 아니라 고추, 참깨, 참기름.. 등등.. 많이 가지고 옵니다.
    전에는 몰랐는데.. 요즘은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자꾸 하게 됩니다.

    같은 사무실에 있는 사람들은 인터넷 같은데서 주문하고.. 철 바뀔때마다. 장만한다고 애 먹는데.. 저는 한번도 그런적 없이 철마다 필요한 거 챙겨주셔서.. 요즘은 부쩍 더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거나 자식 주신다고 신경 쓰고, 정성이 들어가니까요.. ^^

    그래서 저는 갈때마다 10만원씩 드리고, 어떤떄는 저희 집 근처에 있는 수산시장 들러서 생선같은거 사서 드리곤 합니다. 좋아하시더라구요.. ^^

  • 9. 채리엄마
    '07.9.13 5:40 PM

    저희는 많이 얻어다 먹기도 하지만 쌀은 사다(?) 먹습니다.
    서울 소매값 정도 쳐서 드리는 거지요.
    어짜피 저희도 쌀은 사다 먹어야 하니 그냥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으로 쌀값은 쳐드립니다.
    그 외에 다른 잡곡이며, 감, 밤, 기타 등등은 적당히 얻어 먹고 또 다른 걸로 감사 인사 전하고 그러지요.

  • 10. 꽃순이
    '07.9.14 9:30 AM

    쌀을 팔아다 먹어도 돈은 들잖아요.
    밥을 안 먹고 사는것은 아닐테니까
    처음에 돈을 드리니 거절하시더라고 하셨는데
    그래도 주머니에라도 찔러드려 보세요.
    그 어른들 두고두고 흐믓해 하실 겁니다.
    삼식맘님처럼 애교성 비위까지 맞춰드리면 아마 그분들 농사 일이
    힘들어도 힘든거 모르실 겁니다.
    고런 이쁜 자식들 생각에...

  • 11. 단비
    '07.9.14 10:19 AM

    이쁜 며느리들 많아 기분좋아지네요~
    부모님께 잘하는거 맘이 중요한거 같아요....
    내 부모다 생각하면.....
    전 맘이 좀 꼬일려고 할땐 내 부모라면~하고 생각해 봅니다....ㅎㅎ
    저두 다시 한번 맘에 새기고 갑니다~

  • 12. uzziel
    '07.9.14 10:20 AM

    저희도 시댁에서 쌀이랑 감자나 고구마, 고춧가루, 야채들이랑 가져다 먹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시댁에 내려가서 장을 봐드려요.
    사실 시댁에 그리 자주 가는 것은 아니지만 1달에 한번씩은 가거든요.
    갈 때마다 이런 저런 것들 떨어진 것들을 챙겨서 장을 봐드리면 늘 10만원이 넘어요.
    그래도 저희가 가져다 먹는 것들이 있으니 그냥 장이라도 봐드리자~ 생각합니다.

    그런데 장을 봐드려도 10만원이 늘 넘는데 그것보다는 현금으로 10만원을 드리고 오는 편이
    더 나은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을 요즘 한답니다.

    그래서 이제는 현금으로 드리려고 생각중이예요.

  • 13. 쿵쿵
    '07.9.14 11:58 AM

    처음 결혼해서 아버님살아계실땐 저두 40kg씩 가져다 먹었어요. 후후.
    떨어질때 되면 알아서 챙겾쉬고 참 좋았어요.
    물론 친정에서도 받기때문에 항상 여름이면 쌀벌레와 친구했었죠.

    그런데....아버님 돌아가시고 3년...어머니 혼자서는 논농사를 못하셔서 남한테 주고나니.
    어머니 드실거밖에 안되요. 물론 챙겨주실라고 하지만(우리 어머니께서 워낙챙기시는걸 잘 못하세요.) 안받고 그냥 사먹습니다.

    사먹어보니..참 이쌀사는것도 은근 비싸고 특히나 맛난 쌀이 아니더라구요.
    아쉽습니다...그렇다고 안가져다먹던거 달라고 하기도 그렇구...

    어머니께 미리 쌀이 너무 맛나다고 누구네집가서 먹으니 이 쌀맛이아니라구 칭찬해주세요.
    그거면 되실거에요..후후.

  • 14. 평촌행복맘
    '07.9.14 12:28 PM

    저는 결혼 1년동안 김치를 시댁에서 얻어먹었는데
    시어머님도 아니고 시아버님이 어찌나 공치사를 하시는지..
    무슨일만 있으면 김치까지 해줬다는등의 말씀을 너무 많이 하셔 안 받아 먹습니다.
    사실 어머님 김치가 맛나긴 하지만
    시누네를 위해서 담그시고 그 일부를 저희 주는걸로 아는데 너무 그러셔서 그냥 사먹습니다.
    받아먹을때도 김치냉장고용 용기 한통정도 받으면 5만원 정도 드렸습니다.
    가끔 미안해 하시면서 갖고 가려면 가지고 가라고 하시는데 안 가져옵니다. 남편도 싫어하구요.
    뭐든 뒷소리가 있더라구요.(김치 또는 음식 하다가 너희 엄마 병났다는등..)

    근데 농사의 경우는 저랑 좀 틀린듯..
    쌀농사하는게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김치도 힘들지만요..)
    그리고 가격이 어찌 되었던 시댁에서 생각하시는 가치는 돈보다도 더 클것 같습니다.
    고맙게 생각하심이..
    그리고 어느정도의 성의 표시는 하셔야할듯..

    김치고 쌀이고 양념이고 사먹자면 다 돈인거
    얻어먹는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 15. 파도
    '07.9.14 4:57 PM

    참..우리 큰아들이 이번 여름방학때 농,활 봉사 다녀오더니..
    정말 농사 짓는 거 너무 힘들더라고~
    눈물겹다나요..
    쌀 한톨이라도 버리지말고 아껴 잘 먹자고 하더이다.
    농촌 사시는 분들 너무 힘들고 고생하더라면서요.^^

  • 16. 자작나무
    '07.9.14 7:51 PM

    노인들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그냥 넘겨 버리세요..
    쌀 사먹으려면 실제로 돈이 솔찮이 든답니다..
    그리고, 쌀 받았다고 돈을 따로 드리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요?

  • 17. 자꾸자꾸행복해
    '07.9.14 10:56 PM

    가끔은.. 그냥 내 엄마다 하고 생각하고 그냥 어머님이 주신 쌀이 너무 맛있어서 다른데 가서 밥 못 먹어요~ 이렇게 말해도 참 좋은 거 같아요

    저도 무뚝이에다가 눈치도 없고 기분 맞춰드리는 것도 잘 못하지만..
    가끔 이런 말씀 드리면 너무 좋아하십니다.

    가끔은.. 맞아요 어머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해 드리세요...

  • 18. 위풍당당그녀
    '07.9.22 1:36 AM

    먼저선수치세요.
    애교있는말투로어머님아버님덕에쌀안사먹어서돈버는거라고...
    밥먹을때마다시부모님생각난다며말씀드리세요.
    어르신들조아할겁니다.

  • 19. 신데렐라
    '07.9.28 10:03 PM

    전 친정에서 쌀 갖다먹는데 엄마 생각나서 돈 쪼금씩 드리구와요. 김장두요. 쌀도 얻어다 먹을 땐 몰라도 사먹을 때 목돈 들더라구요.. 고생하신 부모님 생가도 나구... 참고로 저희 시댁은 아파트에 연금타서 생활하시니까 가면 아무것도 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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