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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의 발견 - 성이야기

| 조회수 : 1,627 | 추천수 : 16
작성일 : 2007-06-25 02:29:52
요즘 쬐끔 우울했는데, 딸아이덕에 실컷웃었어요. ^^
그냥.. 웃어보시라공.. 허허허

어린이집을 다녔을때... 그때가 18개월쯤이네요.
배변훈련을 하면서, 친구화장실연습하는걸 구경했던 울딸.  
하루는 저에게 어린이집 남자친구를 가르키며 애벌레가 있데요.
여기서 애벌레를 설명드리면.. 제딸 지원이는 에릭칼의 '배고픈 애벌레' 란 동화를 좋아하는데, 남자의 생식기(?)가 애벌레처럼 보였나봐요.
가끔 애아빠와 함꼐 목욕도 하고, 남자친구들 기저귀가는것. 화장실가는것도 자주 봤는데 그날 깨달은거죠.
앗! 저기 애벌레가 있구나!! 라고. ㅋㅋ

첫아이라 아는것이 없느니, 어찌해야할지몰라 어린이집선생님꼐 여쭈니 설명할것없이 자연스럽게 알도록 놔 두라시더군요.
목욕도 지금처럼 함꼐하고, 화장실 사용하는것도 보게 놔두구요.
그뒤 얼마간은 애아빠와 목욕할때마다 '그거 애벌레야. 애벌레~' 라며 아빠에게 가르쳐주고(?), 저에겐 '애벌레없어!' 라고 가르쳐주더군요.
애아빠가 화장실만 가면 쫒아가서 빠꼼~히 구경도 하고, 문득문득.. 티비보는 애아빠의 애벌레(?)를 손가락으로 찌르기도 하구요.
한 몇달 그러다, 잠잠..해졌어요.

그리고 29개월된 지금.  
한참을 잊고있었는데, 갑자기 애가 저에게 사뭇 심각한 표정으로 이러더군요.
(집에 친정남동생도 함꼐 산답니다.)
"삼촌한테~ 애벌레 있어."   -_-;

별것아닌데, 이제 세돌도 안된녀석이 심각한 표정으로 중대한 사실(?)을 알려주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ㅎㅎ
고슴도치엄마라 마냥 그 모습이 이쁘더군요.
친정남동생말이 화장실사용중 지원이가 갑자기 들어와 봤데요. ㅋㅋ
그냥.. 계속 이리 놔두면 될까요?  
딱히 어찌할지 방법도 모르겠고.. 어린이집선생님꼐서 해주신 말씀도 있고해서 그냥 지켜보려구요.
딸이라 그래도 동성인 제가 설명하긴 쉬운데, 아들이 이러면 어찌할똥~ ㅎ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란다
    '07.6.25 1:19 PM

    아이들이 궁금해할때 가르쳐주는것이 교육이라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아직 어리긴 하지만 그림책중에 너의몸 나의몸이란 책이 있는데 같이 보면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얘기 해 주면 좋을것같네요
    고녀석 참 귀엽네요^^

  • 2. ..
    '07.6.25 11:23 PM

    ^^
    이뻐라..

    울 딸도 갑자기 그러더군요
    원글님 딸보담 좀 늦게 6~7살 쯤 ?
    쉬~ 소리 듣고 갑자기 화장실 문을 열고 구경하러 들어가기도 하고
    누워있는 아빠 콕콕 찌르며 건드려보기도 하고
    팬티 열어 보고 싶어하고 ..
    저한테 와서는 무슨 큰 거 발견한 양 바나나 같다며
    진지하게 말하더군요
    앞에선 내색 안했지만 속으로는 어찌 해야 될까 잠깐 고민했는데요
    선생님 말씀대로 자연스레 두었더니 자연스레 없어지면서
    어느 순간 지식으로 자리잡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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