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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 조회수 : 2,38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7-05-10 13:51:57
                                                                   -심순덕-
                                                  
하루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덩이로 홀로 대충 부엌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차가운 수돗물에 맨손으로 빨래를 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맛있는 음식,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찌꺼기 드셔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바닥이 수세미가 되어 까칠까칠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어머니의 모습,

돌아가신 외할머니가 보고 싶다고,

외할머니 보고 싶다고,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줄만 알았던 나,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와서 한마디 외쳐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머니시지만 외할머니께는 이쁜 딸들이셨을 우리 어머님!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여기 시 한편을 읽으며 우리들의 어머니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이상 여기까지가 어버이날 우리아이 어린이집에서 보내온 글인데요.. 제가 어버이날 진작에 올렸으면 더 좋았을 글인데(저는 코끝이 찡해오더라구요) 이제야 생각이 나서 82*에 올려봅니다..^^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줌마
    '07.5.10 10:30 PM

    누구나 다 그랫을 겁니다
    누구나 다 그렇게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것을 알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야 되는것은 몰랐을 겁니다
    그것을 알고보니.... 알았는데......어머니는 안 계십니다
    아!~~~~~~~~~~`어 머 니

  • 2. 비오는 날
    '07.5.12 12:00 PM

    그래서 엄마들도 좋은거 남편 애들 만 줄게 아니라 자기를 위해서도 써야 해요

    그래야 우리엄마도 좋은거 먹을줄알고 입을줄 아는 사람이구나 합니다

    살아계실때 부모님께도 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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