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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하는 마음

| 조회수 : 1,342 | 추천수 : 70
작성일 : 2007-03-19 09:23:42
어제 매달 3주째 가는 정신요양원 병동에 미용 봉사를 갔답니다.
미용을 배우기 시작한뒤로 2년째 가고 있는데요

갈때마다 마음이 참 아프답니다.
길에서 만나면 다정한 이웃집 아저씨, 아줌마들인데
왜들 몹쓸병이 생겨 그런데 계신건지

그분들 솜씨자랑 해 놓으신거 보면 다들 얼마나 멎진 작품들을
해 놓으셨는지....

그 몹쓸병에 걸리신 분들은 물을 참 싫어 하신다네요

얼마나 머리 감는일을 싫어하시는지
머리가 떡이 돼서 빗도 가위도 들어가지 않는 분들이 있답니다.

머리좀 감고 오시라고 30분을 실갱이 해서 보내 놓았더니,
머리에 비누를 덕지덕지 바르고 그 위에 물칠만 하고 오셨답니다.

그래도 마음이 아프고 돌아오는 길은 뿌듯한 마음도 들고...

어제는 오는길에 들녘에서 쑥을 한웅큼 뜻어 왔답니다.

오늘저녁에 다듬어 쑥 버물리 해 먹을랍니다.

여러분,
즐거운 월요일 되시고 즐겁고 행복하게 일주일 보내세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07.3.19 10:30 AM

    저도 님과 같은봉사를 하고싶어하는 사람입니다.

    머리 만지는것은 좋아하는데 기술은없답니다.
    오랫동안 앓고 돌아가신엄마생각에 노인머리정도만 다듬어드릴수있으면 봉사하고 싶읍니다.

    혹시 배울만한곳 아시는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따뜻한마음을 가지신것같아 닮고싶어지네요.끝까지 그일을 감당하실수 있도록 건강하시고
    가정에 평안이 있기를 바랍니다.

  • 2. 열~무
    '07.3.19 10:43 AM

    들꽃님
    저는 밤에 미용학원에 가서 자격증 취득하고
    2년정도 파트타임으로 미용실에가서 일도와주면서 배웠답니다.
    토요일, 일요일에도요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아서
    요즘은 조금 쉬고 있지만요

    그래도 자격증 취득하고 봉사하시는게 마음이 편할거 같아요
    제가 그랬거든요
    자격증도 없이 기술만 가지고 남의 머리를 만지는게 웬지 그렇더라구요
    미용실에 알아보시면
    아마 낮 시간에 직업능력사업으로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답니다.

    저 아는분도 나이 50넘으신 분인데도
    정부지원으로 배우셔서 요사이 봉사하신다고 아주 바쁘시답니다.

  • 3. 연초록
    '07.3.19 10:58 AM

    아이킁....ㅎ
    저는 어제 재활원 봉사 갔다가 쑥을 캐서 애들 전부처주었는데 어쩜~~~
    매번 느끼지만
    주고 오는것 보다 마음으로 우리는 큰~~~것을 받아 오는것 같아요~~
    고운 한주 하세요..^^*

  • 4. 열~무
    '07.3.19 2:06 PM

    연초록님
    ㅎㅎㅎ
    저하고 같네요

    연초록님도 행복한 한주 되세요

  • 5. 컷코
    '07.3.20 2:06 PM

    윗분들 보면서 제 자신이 부끄럽네요..
    봉사활동같은건 왠지 저하곤 상관없는 일처럼 생각했거든요.
    정말 따뜻한 마음가지신 분들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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