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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뒷북이지만 황산벌과 마파도 보셨나요....요런 것도 스포일러라고 하는지^^;;

| 조회수 : 920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6-12-10 03:53:29
전 이번에 포장하면서 마파도를 하루에 5번도 넘게 봤습니다.
11월 세째주에 포장 시작하면서 여태까지 50번도 넘게 본듯 합니다.

그 전엔 황산벌을 미친 듯이 봤거든요.
아직까지도 황산벌은 제 인생의 교과서입니다.
* 싸가지 없는 거래처를 밟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때는
연개소문의 대사와 소정방의 대사를 마음에 놓고 대합니다.
==> 당태종이 연개소문에게 왜 쌓지 말라는 천리장성을 쌓아서 주변 국가를 긴장시키냐고 합니다.
이때 연개소문 曰 내가 성을 쌓든!! 까 부수든!! 니들이 무슨 상관이야~!!! 한번 해 보자 이기야!!!
==> 김유신에게 뻔뻔스럽게 쌀을 배달하라고 하는 소정방 자신의 수염을 한쪽으로 비비 꼬며 하는말
우린 보급 부대 없이 전투 병력만 왔다. 이 작전은 신라왕 김춘추가 황제에게 애걸해 정한 것이다.
당장 김춘추에게 전하.! 배를 돌려 가겠노라고!
그리고 이 긴~말을 김춘추 아들 김인문은 김유신과 그 수하에게 간단 명료하게 통역합니다.  배 돌려 그냥 각까(=갈까)?

* 올해 너무너무 힘듭니다.
김유신과 계백의 대사가 제겐 큰 힘이 되었습니다.
==> 김유신이 김법민의 뺨을 때리면 한 말입니다.
강한자가 살아 남는게 아니라 살아 남는자가 강한기~야!!!
==> 계백이 수하 장수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1.저짝 5만! 이짝 5천!! 오만대 오천. 아주 간단한 산수 아니여? ....중략
우리는 명색이 결사대여~!!아그들에게 단단히 일러라~죽기전에 신라놈들 열놈씩 죽였는지 나한테 확인 받고 ㄷ지라고~
2. 이번 전투에서의 우리의 전략 전술은 한마디로 뭐시기 헐때꺼정 갑옷을 거시기한다!! 이거여~


마파도는 또 다른 힘이 됩니다.
아~~~~무 생각없이 포장하면서 보기엔 딱!! 입니다.
배우 이문식의 뺀질뺀질 형사 연기,
이문식의 천적 김수미 할매^^
간간히 단역으로 나오는 연극 배우들의 호연.
이문식의 형사 신분증을 보고 바로 자세 바꾸는 항구 경비 아저씨의 맛갈나는 대사^^
아이고~ 같은 식구고만~^^ 하면서 예의 바르게 경례^^
그리고 유해진(이름이 맞는지 모르겠네요)
배에서 오바이트 하는 두 배우들을 보며 오늘 물괴기들 배 터~지것네~!!하며 약올리고,
마이크 잡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항해 하고, 맛나게 물인지 사이단지를 마시고,
있는대로 오바이트한 두 배우들이 배에서 내릴때 마무리 대사 한마디...
어이!!속도 비고 허 할틴데 밥 많이 먹드라고~^^수고해쏘~

스피디한 전개와 너무도 아름다운 섬의 경치...
아마 30번도 넘게 본 듯 합니다. 왜 대박났는지 심히 이해가 됩니다.
지금도 포장하게 되면 바로 마파도를 봅니다.

단순 명료하게 일을 하실 때 무엇과 함께 하시나요?
전 요즘 마파도 보면서 박스에 스폰지 넣는것 100개를 혼자 다 했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등화가친
    '06.12.10 7:19 AM

    저는 단순작업을 할 때는 귀로만 집중합니다. 주로 에프엠라디오를 듣죠.
    그래서인지 영화는 주로 영화관에서만 보고.. 비디오로 영화를 본지는 너무 오래되었네요

  • 2. spoon
    '06.12.10 11:06 AM

    코알라님~
    스포일러 맞는디요? 지는 아직 황산벌 안봤걸랑요~ ^^;;

  • 3. CAROL
    '06.12.10 1:11 PM

    저는 멸치 배 가를때, 마늘 껍질깔때 케이블 영화 틀어놓고 합니다.
    엄마는 이 일 다 할때까지 바쁘다고 통보해놓고 영화를 보는건지 일을 하는건지
    구별이 안가게 두가지에 푹 ~~ 빠져서 해요.

  • 4. 코알라^&^
    '06.12.10 3:52 PM

    저도 단순 작업할 때 라디오 들었는데
    밤새면서 할 때에는 졸다가 포장을 잘못 하게 되더라구요.
    전에 어떤 분이 부속품이 빠졌다고 해서
    왜그런가 했는데 제가 해 보니...
    졸다가 빠뜨리는 거였어요.
    특히 말도 안되는 부품이 빠진 경우는 이런 경우다...하는 생각이 들어요.

    CAROL님 정말 그렇죠??
    특히 밤샐때!!

    spoon님~^^
    그래도 결론은 말 않했잔유~^^
    황산벌에 사족 처럼 보이는게 몇 씬 있는데
    한10번 보니까 그 사족 같은 씬을 왜 넣었는지
    알겠더라구요.
    한번 보세요.
    저는 힘들때 마다 황산벌 봐요.
    그래서 연개소문의 맞짱 정신과
    김유신의 현실 감각,
    계백의 거시기 정신을
    몸과 마음에 새겨 놓습니다.
    더불어 뺀질빼질하게 보이는 김춘추의 아들 김인문...
    영화상으로만 보면 상당히 머리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정방의 긴~말을 한마디로 요약해서 통역하거든요.
    저도 그런걸 배워야 한느데..
    안되요~안돼~~~
    타고난 제 머리로는 바로 한계에 부딪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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