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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밤새도록 김장했다

| 조회수 : 1,939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6-12-05 09:12:50
절임배추를 하나로가서 사올까 하다가 그래도 몇년전부터 대먹던 강원도 배추를 주문해놓고
기다리는데
이 배추가 도통 올 생각을 안하는것이었다.
하루종일 전화돌리다가 저녁에 겨우 연락이 되었고
택배아저씨는 거의 9시경에 도착했다.
그때부터
배추 씻고 그 시간에 누구보고 와서 도와달라고 하랴
30포기를 하는데
배추물빠질동안 양념준비하고 북어머리로 물끓여 풀쑤어놓고
낙지랑 생새우랑 준비해두고
그러다보니 12시가 넘어버리네
물빠진 배추 가지고 와서 버무리기 시작
정신없이 버무리다가
시계를 보니 새벽4시
다 챙겨넣고 뒷정리까지 다 하고나니
밤을 꼬박 새어버린거였다.
국 끓여놓고
샤워하고 남편에게 아이들 챙겨 학교보내라고 한뒤
나는 그냥 뻗어버렸다.
얼마나 잤을까 전화벨 소리에 일어나니 오후 1시
여기저기 삭신이 마구쑤신다.
밤새워 김장한 사람
대한민국에 나혼자 뿐일것이다.
에이구 미운 택배 아저씨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판애플
    '06.12.5 9:21 AM

    얼마전 장터에서 유자를 샀어요. 늦은저녁에 마트에가서 병사고 설탕사고 ...집에와서 유자 손질하고 유자차만드는데 새벽 4시까지 했어요.ㅋㅋ
    얼마나 졸립던지..하지만 만들어놓은 유자차를 보면 안먹어도 뿌듯하답니다.^^

  • 2. 잎싹
    '06.12.5 10:13 AM

    김장200포기 아침밥먹고 저녁밥먹을때까지 화장실 두번가고 했습니다.
    세명이서 했지만 그것하고 나니 두 팔이 내것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냉장고에 가득찬 김치보면서 올 겨울은 반찬걱정 줄었습니다.
    님 하루 보내고 겨울을 마음 푸근하게 보내게 되겠지요.

  • 3. 해와바다
    '06.12.5 11:33 AM

    와 나도 혼자서 김장해야 하는데 걱정이 압서네요.

  • 4. 물레방아
    '06.12.5 2:02 PM

    저는 몇년전에 시댁에 가서 김장을 했답니다
    그런데 시누는 안오는거예요
    70포기--시어머니가 씻고 다 준비는 해 놓으셨지요
    70포기 속을 혼자 다 넣었답니다
    다음날 한의원에 가서 침 맞었어요

  • 5. 매미
    '06.12.5 2:24 PM

    그럼 난 뭡니까..
    김장 한다고 50포기를 했는데 멀쩡해요..
    너무 튼튼해도 대접 못 받아요..ㅎㅎ

  • 6. 땅끝햇살
    '06.12.5 2:50 PM

    어찌 했는데 매미님은 멀쩡하시데요..
    김장할라고 배추 얻어놓고 손도 못대고 있네요~
    김장하고 남 뻗을것 같아요~

  • 7. 무무
    '06.12.5 3:44 PM

    하하하. 매미님.
    그래도 건강만한 재산이 있나요?

  • 8. lovednma
    '06.12.5 5:48 PM

    쌩뚱맞은 질문이지만..
    배추는 얼마에 구매하셨는지..
    저 올해 김치 냉장고 처음 사고
    거기에 김장 김치 가득 채울 생각에 살짝 들떠있는데
    시장에 나가보니 배추값이 마이 오른것 같아
    살짝 실망중이거든요..^^;;

  • 9. 랄랄랄
    '06.12.5 7:08 PM

    아 저도 좀 있다 절임배추 40kg 김장해야 돼요
    택배 아저씨가 절임배추 지금 가지고 올라온다네요,..
    남 일이 아닌것 같에 바쁜중에 로긴했어요,..

  • 10. 똥강아지
    '06.12.6 12:43 AM

    크큭.. 전 처음 배추김치 담을때 3포기 가지고 밤새했었어요..
    그러나 그김치가 너무너무 맛이 없어 지금은 배추김치는 절대 안담궈요.. 무서워요.
    나의 김치담는 솜씨없음을 절감한다는게 두려워요..ㅎㅎㅎ
    수고하셨어요.. 북어머리, 생새우 보니 전라도식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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