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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수를 처음 가르칠 때................

| 조회수 : 1,313 | 추천수 : 6
작성일 : 2006-11-01 18:30:46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수퍼에 들러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제 앞에 4살 정도 되어 보이는 귀여운 아이와  엄마가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리 바쁜 길이 아니었기에 천천히 걷고있는 두 사람의 뒤를 따라 저도 천천히 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지하에 있는 수퍼에서 지상의 출구로 나오려면 거쳐야 되는 계단에 도착했을 때,
엄마가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야, 우리 숫자세기 놀이 하면서 계단 올라가 볼까?"

보통 엄마들이 수를 처음 접하게 하는 연령이 보통 4살.... 요즘은 그런 것 같습니다.
4살이면 5 이하의 수 정도를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없는 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변의

엄마들에게  "수를 언제부터 가르쳐야 하나요?" 라는 질문을 받게되면 4살 정도 부터 천천히

시키라는 말씀을 해 드립니다.

단, 욕심은 금물, 공부라는 느낌 보다 생활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이나 아이의 놀이에서

자연스럽게 수를 접하도록 해 달라는 말씀도 꼭 덧붙여서...

저는 앞에가는 예쁜 모녀의 모습을 본의아니게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작은 발로 계단을 하나, 하나 오를 때 마다 엄마는 큰 소리로 이야기 해 줍니다.

"일, 이, 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저는 좀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를 가르치기 전에 '양'을 먼저 가르쳐야 한다는 것 입니다.

1, 2, 3... 은 양을 나타내기 위해 약속한 하나의 기호에 불과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 이, 삼...."이 아니라 '하나, 둘, 셋..." 으로 말씀하셔야 합니다.

수세기 쿠키를 사용하여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3개의 수세기 쿠키가 있습니다.

(사진이 자꾸 지워져서 첨부화일로 위에 올렸습니다)


"**야, 여기 **가 좋아하는 과자가 있네. 몇 개 인지 세어 볼까?
하나, 둘, 셋 ... 세 개 있구나. 셋은 숫자로 3 이라고  말하거든."

조금 부지런하신 엄마라면 수카드를 만드셔서 옆에 놓아 주면서 수의 모양을 익히게 해 주시면 좋겠죠?

처음 수를 접할 때는 '수' 자체 보다 '양'의 개념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 잔소리는 이만....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뽀뽀리맘
    '06.11.1 7:22 PM

    사진 보구싶어요..

  • 2. 깃털처럼
    '06.11.1 8:12 PM

    아..저도..
    일,이,삼 이 하나,둘, 셋 과 서로 대응된다는 걸 아이가 납득하는데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전 다행스럽게도 하나,둘..부터 말해주었는데
    그게 1인지 2인지를 아이는 처음엔 잘 모르는 눈치였어요.
    주로 아이들이 먹는 과자나 초컬릿 사탕 같은 걸로 엄마 하나 주세요.. 둘 주세요..
    **는 몇개나 갖고 싶어요..?하면서 놀았습니다.
    또 신문지 몇장 주세요.
    연필 세 자루 주세요..
    수건 하나 갖다 줄래요..등등 집안에 있는 물건을 가지고 하면
    각각의 물건을 세는 단위도 저절로 알게 되더군요.
    그렇게 양의 개념이 인지된 다음에 숫자라는 기호를 익혀나가는 게 맞는 거 같아요.^^

  • 3. 후레쉬민트
    '06.11.1 8:52 PM

    저희 아이는 이제 겨우 알아듣게 말하게 된 4살아이인데요
    엘리베이터 타고오르내리며 숫자는 다 뗏어요.
    자기가 눌러보고 싶어하면서 관심을 가지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별로 할일도 없고 그래서 13층인우리집 오르내리며
    매일 숫자얘기하다보니 어느새 10단위수까지 알게 되었어요
    한층한층 올라가는 거니 크고작다 하는 양개념도 생기고
    어느 아이는 집에있는 놀이방 기계로 매일 노래 부르다 숫자 뗐다는 아이도있더군요 ㅎㅎㅎ

  • 4. plumtea
    '06.11.2 4:07 PM

    음...하나 둘 셋과 일 이 삼의 차이는 우리말이냐 한자어냐의 차이로 알고 있어요.(서로 다른 의미가 아니라는...) 양도 엄연히 수의 범주 아니던가요? 혹시 기수와 서수를 혼동하셔서 하신 말씀같기도 하구요. 저도 가르치기는 하나 둘 셋부터 가르쳤는데 일 이 삼 또 이걸 매치시키기 참 힘들더군요.

  • 5. 예쁜오리
    '06.11.3 7:34 PM

    너무감사하게 잘 읽어 습니다.아이한테 일 이 삼 을 가르쳐주고 다시 물어 보면 아이가 기억을 못한다고금방 유치원 선생님하고 통화를 하고 걱정이 되서 인터넷을 찾아보고 있던중 이 였습니다 제아이가 46개월 정도 됬거든요... 혹 아이가 학습적인 문제가 있나 싶어서 괜시리 걱정이 되던차에 조금은 안심모드 입니다 . 혹 선생님이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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