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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로 괴물을 보고서~~(스포일러)

| 조회수 : 2,473 | 추천수 : 5
작성일 : 2006-07-30 16:04:54
오늘 조조로 우리 식구 모두 영화관으로 행차하여 괴물을  보았다.

조조가 싸긴 엄청 싸더만~~



보기 전에 대강의 리뷰를 보았는데 블럭 버스터라가 보다는 가족애 영화라고 나와 있었는데

보고 난후  영화 분류를 나에게 맡긴다면  가족애도 블럭 버스터도 아닌 반미 영화라고 분류할것이다.



곳곳에 직간접적으로 반미의 코드가 숨겨있는데

하다못해 송광호의 동생의 백수가 된 원인이 학창시절  과한 운동권 활약의 후유증으로 나올 정도다.



미국의 포르말린 무단 하수구 투여는 괴물 탄생의 배경이 한미 합작으로 만들어졌다는 베이스가 된다.

넓은 마인드로  넓은 한강에 포름알데히드를 버리라는 미군 상관의 부당한 명령에 거역하지 못하고  자신의 나라에

독극물을  버리는 한국인 병사의 모습에서 나는 우리 나라 사회 지도 계층의 모습을 엿본다.



독극물 투여로 인한 돌연변이 사건을  바이러스로 억지로 몰고가며  검증되지 않은 살균제를 무단,무한하게 방역하는 미국의 모습에서  지금의 이라크 전쟁을 떠올리게 한다.  

생화학 무기가 없는데도 있다고 우기며 그 많은 살육을 행하고 있으면서 민주화 시켜 주었으니 감사하라는 지금 미국의 반영이다.



마지막  뉴스 장면에 미국이 아무리 조사해보아도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자 바이러스가 없는것이 아니라 조사 자체가 잘못되서 그렇다고 억지 항변을 하는것을 송광호는 무심하게 발로 꺼버린다.

아버지와 딸을 잃는 슬픔을  당하고  이제는 옆에 라이플을 옆에 끼고 매점을 지키는 그의 모습은   어떤 정치 세력에도 불신을 보내며  더욱더 그악스럽게 삶에 대해 쟁탈전을 벌이며 살아내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송광호와 변희봉씨가 있었기에 괴물이 괴물스러울 수 있었다 .

그들이 조금만 더 똑똑하거나 조금만더 미련했더라면 이미 괴물은 변형된 절대적 힘을 잃어 버릴 수 밖에 없를것이다.



그렇게 되었더라면 영화는 한낱 괴물잡기 게임이 되어버리고 어떻게 하면 이놈을 잔인하게 처리하나에 골몰하는 말그대로 호러무비가 되는 상황인데 그들의 플랫한 연기 덕분에 괴물은 땅을 딛고 도약 한것이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한국영화 한편을 싼값에 감상하게된 오늘이 참 좋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비
    '06.7.30 7:31 PM

    전 영화를 보는 내내 옆자리에 앉은 젊은 청년 둘이서 괴물의 CG작업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궁시렁 궁시렁하는 소리에 영화에 제대로 집중이 되지 않아 '짜증 지대로'났었습니다.'

    다시 볼겁니다.
    다음에는 제발 영화 보는 예절이 제대로 된 사람이 옆자리에 앉아 줬으면 하는 바램으로요...

  • 2. 삼식맘
    '06.7.30 11:52 PM

    살인의 추억 멤버들이 다 나와서 너무 친근하고 재밌었네요. 특히 그 향숙이~~ 하던 아저씨가 보이니 어찌나 반갑던지...ㅋㅋ
    근데 저는 살인의 추억이 더 재밌었던듯... 이번 작품은 너무 많은 걸 담으려고 해서 약간은 산만함이 느껴졌어요. 마지막 부분에 괴물에 붙은 불이 CG처리가 너무 허술했던 것도 좀 아쉽고...

  • 3. 르플로스
    '06.7.31 12:20 AM

    송강호예요..송광호가 아니구..

  • 4. plumtea
    '06.7.31 1:56 AM

    아핫...저는 진짜 스포일러인줄 알았는데 뭐랍니까?^^;
    저는 워낙 스포일러 다 보고 영화보는 스타일이라 반색하며 들어와 봤답니다. ㅋㅋㅋ

  • 5. 또리
    '06.7.31 10:51 AM

    저도 그 미국에서 한번도 써보지않은 화학무기를 우리나라에 와서 낼름 쓰고
    거기 있던 사람들 귀에서 피나는거 보면서 정말 화났답니다.
    돈있고 빽있는 집안 아이였으면 전화기 발신추척해서 금새 찾았을텐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는 저녁에 봤는데 신발 벗고 식초냄새 풍기는 뒤사람들 땜에 죽는줄 알았습니다. -_-

  • 6. 푸우
    '06.7.31 11:02 AM

    맞아요. 솔직히 전 반미 영화라서 더 통쾌했습니다.
    어쩌면 칸에서도 미국 싫어하는 유럽인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었을 꺼란는 생각도..

    그 미국의사가 그러지요.
    바이러스가 없었다고 그러니 송강호 머릿속에 반드시 바이러스가 있어야 한다고(물론 이 장면에서도 송강호가 노바이러스..라는 대사로 웃겨주죠,,) 그리고 나서 생사람 머리에 구멍까지 내고,,

    이라크의 생화학 무기가 있다고 침공해놓고선 자기네들이 정작 생화학 으로 이라크를 침공하죠,,
    그렇게 해도 세계 어느 국가도 이라크에 생화학 무기가 업었다는 데에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했었다는데에 반발을 하거나 나서는 국가가 없다는거,
    영화에서 송강호가 아무일 없었다는듯 다시 일상으로 딸을 잃은채 돌아가는 것처럼요,,

  • 7. 무늬만 VET
    '06.7.31 11:13 AM

    반미만 얘기 말고 환경도 이야기 합시다.
    가족들이랑 토요일 밤 늦게 보고 호프집에서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우 아덜 한반도는 반일에 괴물은 반미를 다룬다 하더이다. 근데 제 바람은 누가 포름알데히드를 버렸던 간에 우리의 한강이 돌연변이를 만들정도로 오염되어 버렸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는 게 어떨가 싶네요.친미주의자 아님.
    마지막에 송강호가 매점에서 총을 옆에 둔 채로 사는 데 그 장면이 묘한 슬픔을 자아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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