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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등교 첫날

| 조회수 : 1,204 | 추천수 : 13
작성일 : 2006-05-18 09:56:25
엄마는 고민고민하다 보냈는데..
첫날 울면 어쩌지 하고 또 불안불안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선생님한테인사하고
저한테 꾸벅 인사하더니 쑥욱 들어가더군요

선생님도 와, 대단하다고 안운다고
놀라시고..
전 너무나 대견하면서도 왜이리 마음이 허전한지.. --;;

집에 오면서 좀 쉴려고 했더니 쉴수가 없더군요.
괜히 애 보내고 쉬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들고
집안 청소다하고 나니 12시

혹시나 하는 생각에 어린이집에 전화했더니

선생님왈.
엄마 한번 찾고 놀고 엄마 한번 찾고 논다고
전화를 바꿔주신다고 하는데..
울 아들 제목소리 듣더니 대성통곡하더군요

결국 조금 일찍 데리고 오는걸로 결정하고
12시반경에 갔죠

가면서 밖에까지 우는 소리 들리는거 아닌가 싶어는데
조용하더군요.

선생님이 울아들 밥먹는다고 김치도 잘먹고 밥도 잘 먹는다고
하시더군요.
잠깐 밖에서 식사끝날때까지 기달리고 있는데

언제 울었냐는 듯이
많이 먹어서 배가 불룩 나와가지고 선생님과 나오더군요

순간 어찌나 배신감이 들던지..  ㅋㅋ

다들 어린이 집 보내고 이런 심정드시나요?

나와서 안기면서 반가워하는 아들녀석보면서
어린이집 보내는것도 내가 이리 힘이드는데, 학교나, 군대는 어찌 보내냐 하는
생각이 순간 들더군요. 넘 생각이 오버를 잘 하는 편이라서 말이에요 ^^;;

어린이집 보낸 첫날 꼭 마침 제가 갔다온것처럼 힘이 드네요.
뱃속의 둘째도 힘들다고 하고..
저 이러다가 몸살 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돼지용
    '06.5.18 10:13 AM

    사람맘이 간사해서요.
    좀 있으면 더 오래 있다 안 오나 하게 될걸요?
    나만 나쁜 엄만가 ?^^

  • 2. 영현맘
    '06.5.18 10:51 AM

    사람맘이 간사해서요. 222
    처음엔 안스럽고 시간도 더디 가더니 이젠 집안일하고 컴 잠깐하면 벌써 아이 올 시간...ㅋㅋ
    종일반으로 보내볼까 고민도 하게 되고 그렇더라구요.

  • 3. 쵸콜릿
    '06.5.18 1:06 PM

    우리애는 쉬는 날도 어린이집 가고 싶어해요 ^^;;;
    그래서 부담없이 보냅니다.

  • 4. 둥둥이
    '06.5.18 2:41 PM

    ㅎㅎ 저희 첫째같네요..
    제 손을 매정하게 놓더니..
    선생님손 붙들고 저에서 바이바이 손흔들고 들어가는데..
    그 배신감이라니..ㅡ.ㅡ

  • 5. 예닮
    '06.5.19 7:49 AM

    아이들은 성장해서 점점 부모의 영향권에서 벗어 날 준비들을 하고
    벗어나 생활하는데....
    부모의 마음은 그 준비가 늦어져
    어느 순간의 때가 오면 그 박탈감이 절정에 이르겠지요.
    ㅎㅎ
    중고등학교 시기가 오면 그 정체가 확실히 드러나지요.
    아마 청년기엔 더 하고 결혼하면 더하고...자식 낳으면 더하고...
    우리도 그렇게 부모님을 떠나 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겠지요.ㅎㅎㅎ
    인생의 모습이지요.
    건강한 삶의 모습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늘 부모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겠지만서도.....
    늘 아쉬움이 남은 생활입니다..ㅎ

  • 6. 에드
    '06.5.19 11:03 AM

    저희 애기는 이제 어린이집 들어갈 때 저한테 인사하는 것도 생략할라 해요.
    특히나 안에서 친구들이 손 흔들고 있거나, **이 왔다~ 하면 더 그러죠.
    선생님이 시켜서 인사는 하면서도 얼굴은 이미 안에 있는 친구들을 향해있다는... ^^;
    아이들의 능력은 가끔 부모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것 같아요. 신비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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