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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참 절친한 친구 중 하나가 애기를 못 가지거든요.

| 조회수 : 2,031 | 추천수 : 25
작성일 : 2005-11-02 23:54:05
저와 참 절친한 친구 중 하나가 애기를 못 가지거든요.
벌써 내년이면 마흔인데 임신이 안되니 병원가서 주사 맞고, 시험관 아기 시도하고 전 자세히는 잘 모르지만 엄청 힘든 과정들인가봐요.
부부 사이에 아이가 있으면 축복이지요. 하지만 정말로 노력해도 안된다면 다른식으로 행복을 찾을 수는 없을까요? 전 개인적으로 입양을 한다든지 아니면 두사람이 자기 인생 잘 챙기면서 즐겁게 사는것도 방법도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친구는 '넌 애가 셋이니 배부른 소리한다'(전애가 셋이나 있거든요)애 없는 사람 마음은 아무도 모른다,누구는 열여덟번 해서 성공했다더라' 이런 말하면 정말 할 말이 없죠.
저도 너무 안타깝고 도와주고 싶은데 힘도 안되고, 보면 너무 안타깝고, 어떨땐 집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긴 세월동안 오로지 임신만을 위해 병원다니고, 우울해하고, 다른 일 할 아무 짬도 못내고.. 인생의 유일한 목표가 임신이니.. 답답할뿐입니다.
하두 답답해서 넋두리 좀 했어요. 혹 불임으로 고생하신 분 이야기도 듣고 싶네요.

따뿌(따뜻한 뿌리) (delma9)

저는 2003년 봉화 산골에 귀농해서 유기농 고추농사와 콩농사를 지으면서 산야초 효소, 된장을 만들고 약초를 공부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미자 농사도..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AriNsA
    '05.11.3 12:05 AM

    가진자가 하는 말은.. 못가진자에겐 배부른 투정일뿐이지요..

    한복점에서 예쁜 비단 복주머니를 산뒤(가격 얼마안해요.. 만원 할라나) 그안에 호두(껍질있는 호두)2알을 넣고.. 겉으로 만졌을때 무엇인지 잘 모르게..솜을 빵빵하게 넣어서 입구를 잘 봉해주세요.

    이왕이면.. 그 주머니 안에 복 <ㅡ 을 한문으로 수를 놓는다던가.. 예쁜한지에 적어준다던가..하면
    더욱 좋습니다. 친구에게는... 아무것도 묻지말고.. 집안 깊숙한곳에 넣어두라 하세요.

    옛날분들이... 아이갖기 힘들때 쓰던 비방이라 합니다. 단.. 다른사람이 선물해 줘야 하는거죠
    안에 내용물이 무엇인지 몰라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부분은 기억이 희미해서..)

    가격 많이 안들고 하는거니.. 선물해주세요^^

  • 2. 송이맘
    '05.11.3 12:31 AM

    포도그림이 있는 커텐이나 그림을 걸어두는것도 좋다더군요.
    저도 한동안 아이가 안생겨서 힘들었는데 이 말 듣고 동대문 원단시장 갔더니
    딱 포도일색인 커텐지가 새로 나왔지 뭡니까.
    그 해에 임신했어요. 믿거나 말거나지만 양밥이라는게 있으니 한번 해보시라고 하세요.

  • 3. 빨강물고기
    '05.11.3 10:01 AM

    제 주변에도 임신때문에 2명이나 고민을 했었는데
    지금은 2명 다 임신이 되었어요.
    한명은 자궁외 임신이 되어서 아직도 계속 도전(?)중이긴 하지만...
    또 다른 한명은 마술이 6개월 마다 걸려 어려움이 많았는데...
    경주에 유명한 한의원에서 약 몇번 먹구 이제껏 6개월 마다 하던게 매달 하더래요.
    글구 지금은 임신 5개월째 접어듭니다.
    그곳은 불임외 부인병 전문이라 전국각지에서 사람들이 온다구 하더라구요.
    임신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들은 거의다 아시기는 하던데...
    혹 모르실까해서 몇자 적어봅니다.

  • 4. 슈퍼우먼
    '05.11.3 10:21 AM

    저도 친한친구가 결혼 8년차에 불임이였는데...병원다니고..시험관도 실패하고...결국은 얼마전에 이혼했어요..친구말로는 여러가지 트러블이 있었다지만...우선은 아기가 없는 오래된 부부에 서로에대한 무관심에서 비롯된거 같더라구요...결혼3년차인 저도 아직 아기가 없어...맘이 우울합니다...

  • 5. 저녁바람
    '05.11.3 1:18 PM

    저도 오랜기간 마음고생하다가 이번에 시험관으로 임신했는데 제일 듣기 싫은 소리가 둘이 잘살면 되지 애 없으니 너는 신랑이랑 맘껏 여행도 다니고 얼마나 좋니.....이렇게 위로하는 친구들이었어요.
    그리고 누구 임신했데....너도 좋은 소식 곧 있을꺼야. 그런 말들..
    그런말 들을때마다 가슴이 미어지고 대성통곡을 했었지요.
    전에 어느분이 자유게시판에 불임부부에게 제일 좋은 건 뭘지를 여쭤보셨는데 제일 많은대답은 무관심이었어요. 뭔가해주고 싶은 님의 맘 이해는 가는데...
    그냥 그분들 나름대로 노력하시게 두세요. 묻지도 마시구요.답답해 하지도 마시구요.
    그게 제일 좋은 선물이예요. 제가 몇년 겪어보니 그래요.

  • 6. 방울
    '05.11.3 3:23 PM

    저도 5년 고생하다가 가졌는데 지금도 불임부부 이야기가 나오면 눈물이 나요.
    그건 정말 다른사람은 모르는거에요.
    저는 아이를 너무나 예뻐했었고 울신랑이 독자에 막내라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산부인과 다니면서 고등학생, 대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임신해서 중절수술받으러오는거 보면 뒤로 넘어갈거 같았어요.
    누구는 이렇게 힘든 임신이 누구한테는 저렇게 하찮은 임신이라 저러고 지워버리나 해서요.
    지나친 관심도 어렵습니다.
    자꾸 사람을 다그치는거 같거든요.
    좋다는 한의원, 병원 다다녀봤지만 그것도 나한테 맞는곳이 있는거 같아요.
    전 불임전문이 아닌 그냥 좀 오래된 한의원갔다가 별짓다해도 안생기던 아이가 한재먹고 들어섰어요.
    지금은 4살이고 잘 크고 있답니다.
    아직 둘째가 없는데 주변에서 다시 약을 먹던지 병원을 가보는게 어떠냐고 넌지시 물어보면 단호하게 싫다고 해요.
    자연히 생기면 모를까 정말 그짓 또하긴 싫거든요.
    다달이 다니면서 안생기고 생리하면 정말 그거처럼 비참하고 힘든게 없는거 같아서 생기면 낳고 안생기면 안낳을겁니다.
    그냥 친구분 편안히 대해주세요.
    너무 조심스러워 하는것도 싫더라구요.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주시고 빨리 아이가지시길 빌어드릴께요

  • 7. 비와외로움
    '05.11.3 3:42 PM

    슬픈 이야기 하나!
    제친구가 결혼 7년만에 어렵게 아기를 임신했죠.
    그 사이에 2천만원짜리 굿까지 했으니 그 외의 노력은 말씀 안드려도 알겠죠?
    드디어 임신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 와중에 친구 남편이 어린여자와 바람을 피웠죠.
    친구 충격을 받아 슬퍼하니 아기가 유산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혼했어요.
    십년도 더 된 일이지만 전 지금도 너무 슬프고 그 놈이 밉습니다

  • 8. 겨울곰
    '05.11.3 9:25 PM

    경주 한의원 좀 알려주세요~~불임때문에 돌이라도 갈아먹고 싶다는 친구가 있어서요ㅎㅎ 저도 그친구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거 같아서 임신에 목메지 말라고 했지만 본인은 할거 다해볼라구 하더라구요.

  • 9. 민이랑~*
    '05.11.3 11:54 PM

    겨울곰님...
    주소창에 한글로 ,'대추밭백 한의원' 으로 치면 나온답니다...

  • 10. 따뜻한 뿌리
    '05.11.5 1:03 AM

    그렇군요.. 위로와 사랑이 가장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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