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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수 (아래 '한심한 며느리'를 읽고...)-

| 조회수 : 1,240 | 추천수 : 0
작성일 : 2005-11-01 15:40:38
2002/02/26


촌수


아내가 저녁 준비를하며 말했다.

"어머님께 전화좀 해여. 요새 통~ 전화 안드렸다고 삐지실라..."

발톱을 깍으며 진이에게 말했다.

"진이야~ 니가 할머니께 전화좀 드려라..."

엎드려 헤리포터를 뒤적이던 진이가 대답했다.

"시러여~ 아빠가 해..."
"에이~ 진이가 해라아~ 진이가 전화해야 할머니가 더 좋아 하셔~"
"아니야~ 나보다 아빠가 전화해야 더 좋아하셔~"
"왜??"
"아빠는 할머니 아들이자너. 그러니깐 아들이 전화해야 더 좋아 하시지이..."
"그대신 너는 할머니 손녀자너. 할머니들은 원래 이쁜 손녀가 전화해야 더 좋아하시는겨~"

"아니야~ 아빠가 해야 더 좋아 하신다니까~"
"왜에??"
"이그~ 아빠는...나랑 할머니 사이는 2촌이고 아빠랑 할머니 사이는 1촌이자너.
그러니깐 당연히 2촌보다는 1촌이 전화하는걸 더 좋아 하시지이~"

띵~~

"그래 알았다 알았어~~아빠가 하께... 어이그~ "

삐삐뽀삐삐뽀뽀삐~~~

"여보세여~ 전데여..."


<부모님께 전화라도 자주 드립시다>
강두선 (hellods7)

82cook에 거의 접속하지 않습니다. 혹, 연락은 이메일로...... hellods7@naver.com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쓸개빠진곰팅이
    '05.11.1 4:11 PM

    저두 일주일에 한번정도 시댁에 전활거는데, 어느날 남편이 야근을 해서 혼자 티브이 보다가 11시쯤 불현듯 시아버님이 보고싶은거예요(막내라 아버님이 이뻐라 해주시는..-거의 저만의 생각이지만)그래서 전화했죠. 아버님 뭔일 있는줄 알고 놀라시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있기 심심하고 아버님이 갑자기 보고싶어서요-라고 했더니 껄껄웃으시던데요^^ 근데요 저보고 남편이 곰의 탈을 쓴 여우래요..
    이렇게 한번씩 전화하면요 저두 기분 좋고 어머님 아버님이 좋아하셔서 뜬금 없는 시간이 가끔 해요.
    직장을 다니니까 점심시간이라던가, 퇴근 하면서, 한밤중에... ㅋㅋ

  • 2. 건이현이
    '05.11.1 5:38 PM

    아긍~ 깜딱이야!!!
    저는 제가 호칭이나 그런걸 잘못쓴줄알고......휴~~~^^;

    진이 참 똑똑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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