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tv안본지 나흘... 서서히 금단증상이 오고있네요

| 조회수 : 862 | 추천수 : 2
작성일 : 2005-10-29 22:33:26
얼마전 티비끄고 생활하기란 글을 읽은적이 있어요.
잡지에서 티비없이 생활하는 가족의 글이 3-4편 올라오서 읽었는데 좀 많이 찔리더라구요.
어느순간 티비에 중독이 되어있는 나를 발견하고 흠짓 놀랄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냥 티비를 꺼놓으면 자꾸 리모콘으로 손이가서 유선을 끊었습니다.
제가 보니까 아이도 자꾸 같이 보고 4살된 아들이 광고를 따라하고 어머나 노래를 따라하는걸 보고 기암할뻔했거든요.
제가 정말 그런거 싫어했는데 울아들이 엄마가 보는 티비를 보고 따라했으니 누굴 탓하겠어요...
울신랑 유선끊었다는 말에 정말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더군요.
그러더니 한번 해보자고, 일주일이라도 없이 지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지난지 나흘이 지났습니다.
유선 끊고 다음날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습니다.
소설, 역사책, 수필 골고루 5권 빌렸습니다.
얼마전 신문넣는 아저씨와 한판 하고 끊었던 신문을 다시 신청했습니다.
첫날은 좀 바쁜 관계로 잘 넘어갔습니다.
일단 오전은 운동다니고 요즘 치과다니고해서 아침프로 볼 시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일어나서 라디오를 틀어놓으니 음악도 듣고 시사도 듣고 괜찮더군요.
오후에는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오니 아들 간식주고 책읽어주고 놀아주고 하니 시간이 잘 흐르더군요.
저녁먹고 신랑이 책을 집어들기에 저도 같이 책을 집어들었습니다.
딴때는 티비보느라 12시가 넘어야 잠을 잤는데 10시 좀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책보니까 잠이 잘 오더라구요. ㅋㅋㅋ
담날 다른날보다 일찍 깨어나더군요.
아무래도 일찍 자다보니까...
아! 이게 정말 내가 원하는 생활이구나, 먹는것만 웰빙이 아니라 이것이 웰빙생활이구나 하면서 무지 뿌듯했습니다.
그날 저녁 울신랑이 늦게 왔습니다.
아들녀석 일찍 자고 할일이 없더군요.
책을 봤습니다.
역사스페셜을 빌렸는데 좀 짧으니 이어지는 맛이 없어서 좀이 쑤시더군요.
82에 들어와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다시 책을 보다가 잤습니다.
나흘째인 오늘!!! 주말입니다.
티비에서 아주 볼게 많지요.
주중 미니시리즈는 다 끊었는데 주말에 하늘이시여와 프라하의 연인은 열심히 보았더랬죠.
무지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의지력이 약한 저는 못참고 기어이 sbs들어가서 onair를 눌렀습니다.
연결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연결하여 하늘이시여 끝나기 한 10분을 봤습니다.
그리고 프라하 하기전에 이 글을 올리면서 이게 무슨짓인가 해서 onair 껐습니다.
아마 이글을 안올렸다면 지금도 깨지는 화면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보고있겠죠?
글쎄요... 제가 얼마나 버티다 유선을 다시 신청할까요?
일주일이 됬든 이주가 됬든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책을 벗삼아 가족과 대화에 힘을 얻어 한번 버텨볼께요.
여러분들은 하루에 얼마나 티비를 보시나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두선
    '05.10.30 11:38 AM

    잘 하고 계시군요.
    조금 더 굳게 마음 먹고 버텨 보시길...^^
    저도 집에서 TV 없애려고 무던히도 시도를 했는데
    번번히 집안 여자들(딸둘+마눌)이 목숨(?)걸고 결사 반대를 해서 아직도 저의 거실에는 늘 TV가 켜 있다는... ^^;;;

  • 2. 칼라
    '05.10.30 1:06 PM

    전 아침연속극 하나보고는 껴버린답니다.
    월 화 연속극 이외에는 안봐요,
    그다음은 컴에들어와버리니.ㅡ.ㅡ. 이것도 중독이겠지요?ㅎㅎㅎㅎ
    확실히 TV를 안보면 시간은 많이져요, 책을봐야하는데....반성합니다.

  • 3. 스프링
    '05.10.30 1:59 PM

    텔레비젼 없앤지 거의 반면되갑니다.. 첨엔 금단증상때문에 무지 힘들었어요. 남편이 늦게 들어오는 직업이라 남편도 그럭저럭 버텼지요..

    제일 힘든건 원님 말씀대로 주말이지요.. x맨이나. 기타 등등의 연애프로를 비롯해서 주말드라마 보고싶어서 혼났지만.. 가끔 인터넷 검색으로 내용을 쫙 알고 있죠.. 텔레비젼 대신 컴퓨터가 바빠졌지요.

    장점은 아이들이지요.. 책을 더 많이 보게 됐습니다. 텔레비젼 없애고 심심해 하길래 블럭을 더 사주고 책도 사주고... 참 좋아요..

    단점은요 제가 텔레비젼 대신 라디오를 가끔 듣는데 4살된 작은아이가 라디오의 광고를 따라 부릅니다.. 순간 얼마나 황당하던지.. 그래서 가끔은 영어테잎 들려줍니다. 들려주면 아는노래 나오면 춤추고 논답니다.

    한 보름만 참으면 살만합니다.. 남편과의 대화도 늘었지요.. 가끔은 좀 귀찮을때도 있지만요.. 저는 바쁜데 남편은 할일이 없잖아요..

  • 4. 스프링
    '05.10.30 2:00 PM

    그리고 텔레비젼 없애면 시청료도 면제됩니다. 2,500원이지만 모으면 큰돈이잖아요. 한전에 전화하시면 됩니다. 텔레비젼이 없어야 한다고 하고, 가끔 확인한다고 하는데 언제 확인하겠어요.. 안본다고 하면 안내는 거지요..

  • 5. 방울
    '05.10.30 3:37 PM

    스프링님 대단하시네요...
    일단 보름이 고비라니 한번 보름까지 참아볼께요.
    시간이 남는건 맞는거 같아요.
    티비볼때는 이것도 보고 싶고 저것도 보고 싶어서 채널돌리기 바빴는데...
    어제는 82에서 추천도서로 올려주신 책들 목록을 적었습니다.
    도서관에 있는건 빌려보고 없는건 주문할까해서요.
    미루고 미뤘던 한자와 영어공부도 해볼까 하네요.

  • 6.
    '05.10.30 7:48 PM

    제가 작년에는 공부좀한다고 한해를 보냈더니..뉴스도 안보고 살았더라구요.

    좀 한가해진 요즘은 제 손에 리모콘이 없으면 짜증납니다.
    리모콘도 두개 사다놓고 손 닿는곳에 두었지요ㅠㅠ

    확실히 제가 티비를 많이보니까 아이들도 덩달아 봅니다.
    그래서 맘 먹고 유선을 끊어달라고 전화했지요.
    돈도 안받아가면서 끊으러 안오는거예요.
    돈도 안내는거 내가 가위로 끊지도 못하고..보고 있습니다.
    저도..티비 없앨려고 햇는데..프라하의 연인때문에 못하겠습니당~ㅎㅎ

  • 7. 수로맘
    '05.10.31 10:57 AM

    저도 티비없는 생활을 만끽 중이지만...솔직히 일욜 아침에 "맛대맛"을 보며 가족들끼리 한마디씩 하는 재미는 끊을 수 없더군요.
    그래서 정한것이...월~금욜까진 티비 절대 안보구...특히 아이있을땐 절대 안켜구요.
    토, 일에만 보고 싶은거 할때 잠깐씩 켜기루 했어요.
    또 아이에게 이번에 인라인스케이트를 사줬는데...그거 타러 주말에 나다니고 하니 낮엔 집에서 멍~하니 티비 볼 일이 없는거 같아요.
    저.. 솔직히 아이랑 노는거 정말 취미없는데...혼자 놀게 내버려둔 나쁜 엄마였는데요
    애랑 놀아보니 재밌기도 하고...아이가 점점 책 좋아하고, 그림그리자고 하는데 어찌 안한다고 하겠습니까.
    티비는 정보도 많이 준다고 하지만...글쎄요...몰라도 되는걸 더 많이 알게 되는 부분도 있는거 같아요.
    안보는게...백배 더 좋은거 같슴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290 이게 뭘까요? 1 7000 2026.01.04 921 0
35289 이 신발 어디브랜드인가요? 1 제주도날씨 2025.12.16 1,977 0
35288 독서 문화 기획 뉴스 2 눈팅코팅Kahuna 2025.12.10 771 0
35287 오래된 단독주택 공사 어떻게 시작하면 될까요? 1 너무너무 2025.11.19 1,423 0
35286 테일러 스위프트 신곡 1 매운 꿀 2025.10.17 1,618 0
35285 50대 여성 미용하기 좋은 미용실 제발... 14 바이올렛 2025.10.02 4,424 0
35284 미역국에 파와 양파를 ? 6 사랑34 2025.09.26 2,637 0
35283 가지와 수박. 참외 해남사는 농부 2025.09.11 1,500 0
35282 햇님이 주신 선물 롯데? 1 해남사는 농부 2025.09.05 2,406 0
35281 맹장 수술 한지 일년 됐는데 대장내시경 현지맘 2025.09.03 1,591 0
35280 유튜브 특정 광고만 안 나오게 하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1 뮤덕 2025.08.25 1,476 0
35279 횡설 수설 해남사는 농부 2025.07.30 2,320 0
35278 방문짝이 3 빗줄기 2025.07.16 1,948 0
35277 브리타 정수기 좀 봐 주세요. 3 사람사는 세상 2025.07.13 3,040 0
35276 이 벌레 뭘까요? 사진 주의하세요ㅠㅠ 4 82 2025.06.29 5,404 0
35275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1 아호맘 2025.06.25 3,539 0
35274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1 도미니꼬 2025.06.23 2,166 0
35273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1 제이에스티나 2025.06.07 12,129 4
35272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2 르네상스7 2025.05.09 4,349 0
35271 떡 제조기 2 이정희 2025.05.06 3,052 0
35270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3,402 0
35269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4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6,101 0
35268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3,537 0
35267 123 2 마음결 2025.03.18 2,245 0
35266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2,345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