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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드릴수만 있다면 같이 먹고픈 도넛이예요~

| 조회수 : 1,852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0-20 22:17:30
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처에 살고 있어요.
오늘 한국 드라마 비디오 빌린거 반납하러 차로 20~30분 되는 곳에 갔다가
그냥 지나치곤 했던길에 krispy kreme 도넛이 오늘따라 눈에띄더라구요.
지난 봄인가 한국에 생겼다고 여기 회원분이 맛나다고 하셨던거 본적있었어요.
사실 제가 쿠키나 도넛 이런거 잘 안먹거든요.
일년에 먹는 날을 다섯 손가락에 꼽을정도로..
그때는 서울에 있었는데  82를 같이 눈팅하는 아는 친구가 만나는 길에 들러 한박스  사다주더라고요.
식어서 그런지 진정한 도넛의 세계를 이해 못한 탓인지 전 그냥 그렇더라고요.
근데 오늘은 왠지 단게 먹고싶대요.
차를 돌려 들어갔죠.
원래는 한두개만 거기서 아이랑 먹고 올려고했는데
들어서자마자 큰 도넛을 쌤플이라며 내밀더라고요.
주문도 안했는데 한개를 다 주는 터에 전 의아해서
Excuse me?
했더라지요.ㅎㅎ
낼름 받아먹었더니 금방 나온 따듯한 거라 저~엉말 맛있더라고요.
뭐든지 바로 먹으면 맛있쟈나요~(특별히 이집 홍보아닙니다 ㅎㅎㅎ)
그래서 아무도 뭐라하지않겠지만 한개먹고 두개 주문하려니 좀 그래서
doughnut hole 24개짜리 박스를  주문했죠.
그런데 주문 받는 청년(?) 이 슬슬 제 눈치를 보길래 다시보니 한국사람같더군요.
사실 이제 캘리포니아에서 동양인, 한국인들 마주치는게 너무 당연한 일이라
저로선 그다지 의식되지않았는데 자꾸 눈치를 주길래 한국분이세요? 했더니
무지 반가워하더라고요.
알고보니 그사람 한국에서 연수온 사람이래요.
전 그냥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인줄알았는데.
좀 많이 담았다고 하더니 이게 왠일입니까 집에와서 보니 두배는 담았더라고요.
제가 오리지널도 두개 주문했었는데 그건 그냥 준다고하다가
계산기 다루는게 서툴러  동료가 오는 바람에 그건 돈을 얼른 냈죠.ㅎㅎㅎ
한참 집어 먹었는데 아직도 이만큼이나 남았네요.
저녁은 그냥 건너뛰고 동치미 국물만 한 그릇 마셔야겟네요.
공짜가 좋은게 아니라 수북한거 쳐다보고 있으니 왠지 기분이 좋아요.
이거 한개씩 집어드시게 했음 좋겟네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함박
    '05.10.20 10:31 PM

    어제 아침에 갑자기 도너츠가 먹고 싶어 아침 9시에 덩킨가서 세개나 먹었어요.
    먹고나서 얼마나 후회했는지...

  • 2. 파헬벨
    '05.10.20 10:39 PM

    ㅎㅎㅎ 함박님 저는 어떻겟어요.
    지금도 먹고있어요.
    놔두면 아무도 먹을 사람이 없고 ...
    전 낼 아침에 무지후회하겟죠!!!

  • 3. onion
    '05.10.20 11:21 PM

    오호..저렇게 생긴것도 있었던가요..
    커피나 우유랑 함께하면 정말 좋겠네요..

  • 4. 파헬벨
    '05.10.21 12:19 AM

    한국선 안팔아요?
    도넛 가운데 콕 찍은거쟈나요.^^

  • 5. 강두선
    '05.10.21 1:41 AM

    먹을수만 있다면 같이 먹고픈 도넛~이군요...^^

    아~
    갑자기 배가 고파지네요.

    안되겠습니다.
    고추장에 밥이나 비벼 먹고 자야겠습니다. =3=3=333

  • 6. Hong's
    '05.10.21 11:13 AM

    던킨의 먼치킨같은건가보네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초코허니딥같이 생긴 것도 있네요.
    오늘같이 비오는날 진한커피랑 달콤한 도넛먹으면 딱이에요.

  • 7. 김아영
    '05.10.21 11:25 AM

    왜 사람들은 외국에서 같은 국적의 사람을 만나면 그리 반가워지는지... ^^
    인심도 막 쓰고... 참 정겨운 거 같아요

  • 8. 트리안
    '05.10.22 1:03 AM

    저도 첨 가자마자 도너츠를 내밀기래 당황했던 기억이.. ㅋㅋ
    사실 몇개만 살려고 들었갔는데 따뜻한 그맛에 반하고 또 얻어먹은게 민망해서
    두박스 사들고 나왔지요.
    (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ㅎㅎㅎ)

  • 9. 김정희
    '05.10.23 11:15 AM

    저도 미국 있을 때 한참 사먹었더랬지요. ^^ 가게 앞에 도넛 나온다고 적혀진 시간에요. 어느날 칼로리의 압박 땜시 "단 도"^^를 선언했지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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