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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너무 못된 엄마예요....

| 조회수 : 1,365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5-08-25 00:34:30
1시간전쯤 울 딸내미(33개월)를 재우고 심난해서 글을 올립니다.
울 딸이 원래는 엄마랑 놀기가 심심했던지 자기도 학교 보내달라고 떼를 써서 고민이였는데요.
일주일전 너무 말을 안 듣기길래 그냥 생각없이 너 엄마 말안들었으니까 남의집에 보낼꺼야 라는 막말(?)을 했답니다. 근데 딸내미가  그말을 듣고 혼자  곰곰히 생각하더니 너무 무서웠나봐요. 갑자기 막  울더라구요. 엄마말 잘듣겠다고요.
그리고 그냥 넘어갔는데 제가 운전면허만료가 11월이라서 도로주행시험하나가 남았거든요. 그래서 딸내미를 놀이방에 맡기고 다음달 정도에는 따야 될거같아서  이제  학교가서 친구들하고 노는게  어떠냐고 넌지시 재우면서 물어봤거든요. 그랬더니 갑자기 울먹울먹 하더니 자기는 엄마아빠하고 살거라고 학교보내지 말라고  너무 슬프게 우는거예요. 자기는 항상 엄마랑 같이 다닐거라고 엄마랑 집에서 노는게 더 좋다고
제가 너무 잘못했죠? 저 어떻하죠. 이럴때는 엄마가 딸내미랑 열심히 놀아줘서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수 밖에 없죠? 저 원래 평소에는 무지하게 딸한테 충실했는데 그날 왜 그렇게 말도 안되는 협박을 해서 애한테 충격을 줬는지 지금 혼자 깊이 깊이 반성하고 있는중입니다.
애고 전 좋은 부모 자격이 없는거 같아요. 조금 힘들다고 애한테 말이나 함부로 하고 딸이 너무 슬프게 울고 자서 저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모양처
    '05.8.25 2:00 AM

    어린 아이한테는 그런말이 참 무섭게 들릴꺼에요
    저도 어릴 때 엄마가 떡볶기 먹고 있으라 그러고 장보러 가면 버리고 갈까봐 항상 불안해 했던 기억이 나요..아마 저희 엄마도 무심결에 그런말을 했었던가봐요..
    앞으로는 무심결에 남의 집에 보낸다거나 그 비슷한 내색 전혀 하지 마시고 잘 달래주세요

  • 2. 부엉이
    '05.8.25 8:27 AM

    저 5살 큰애한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무심결에 하곤 합니다.
    그리고 표현은 안하지만 제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파요.
    저 역시너무나 못된 엄마인것 같아요.

  • 3. 깔깔마녀
    '05.8.25 10:02 AM

    맘이 짠 하네요
    저두 당근 못땐 엄마인데요
    다 큰 딸내미(고1)도 그런 말은 감당 못해요 나름대로
    표현은 잘 안 하지만...
    금방 후회하면서도 저두 불쑥 불쑥 그런 말을 해서 참 ...
    마음공부를 많이 해야하는데...

  • 4. 보들이
    '05.8.25 5:43 PM

    애구 얼마나 맘이 아프셨을까.. 토닥토닥..

    근데 너무 오래 맘에 두진 마세요

    아이들은 금방 잘 잊어요 --;;

    제가 듣기론 보통 6살이후 기억은 오래가지만 그이전 기억은 그리오래가지 않는다구,,,


    그러니까 그이후엔 심한 체벌이나 안좋은 말은 정말 조심해야한고 하더라구요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아이키우다 보면 잘해주려고 하다가도 버럭 버럭 화를 내게 되쟎아요

    실은 저도 그렇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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