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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아이들 교육

| 조회수 : 1,124 | 추천수 : 2
작성일 : 2004-10-10 15:37:45
이제 10여일 정도 지나면 18개월이 되는 딸이 있어요.
여기저기서 들은바로는
아이들에게는  책을 많이 읽어주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많이 보여주고....
이런것들이 좋다그래서 저도 이럴려고 노력중이예요.

다행히 딸이 책을 좋아해서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을 하루에 10-20권까지 읽어달라고 갖고와요.
목이 많이 아프지만 열심히 읽어주는 편이랍니다.

옹아리도 별로 없고, 돌이 지나도록 엄마,아빠도 제대로 못하던 딸이
15개월이 되면서 갑자기 말문이 트이더니 지금은 웬만한 말들은 다 따라하고, 말도 13개월 차이나는 언니보다 잘하네요.(비교대상이 사촌언니 한명이라서..)

말과 함께 숫자도 1-10까지 읽고, 엘리베이터도 층을 자기 혼자 눌러요.
요즘 글자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엘리베이터에 있는 광고 글을 자꾸 읽어달라고 해서 읽어줬더니 가리키면서 읽어요.(물론 글자 개념보다는 통채로 그림처럼 외우는 것 같아요.)

제 옷에 쓰여있는 영어로된 글자도 그림으로 보이는지 자꾸 뭔지 물어보고..
한자 만화책이 있었는데, 어느날 읽어달라고 하더니 10개정도 한자도 읽구요..

이제까지는  아무 생각없이 책만 가까이 해주려고 했는데, 이러는 것을 보니 주변 또래보다는 좀 빠른 것 같아서 뭘 더 시켜줘야 하지 않은가 요즘 걱정입니다.
엄마 잘못 만나서 더 나아질 수 있었는데, 못했다는 말은 듣고 싶지 않아요.

조언좀 해주세요.
그냥 이제까지처럼 그냥 읽어달라는 책 읽어주며 지내야 하는지.. 아니면 어떤 교구나 학습지를 해야 하는지... 해야 한다면 어떤 교구와 학습지를 해줘야 더 좋은지..

참 한달전부터 교육방송에서 하는 토끼가 까꿍, 바나나를 탄 끼기, 뿡뿡이를 아침에 한 번, 오후에 재방송 한번 두번 보고 있긴 해요.

선배 엄마들께서 많이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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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로리아
    '04.10.10 4:10 PM

    아이들이 잘 할수 있는거 참 여러가지예요.^^

    책을 좋아하거나
    학습지를 잘 풀거나,
    영어에 높은 관심을 보이거나,
    한글을 빨리 깨우치거나 하면
    보통 어른들 눈에는 참 기특하지요.
    그런데 이것은 `공부를 잘하기 위한'
    학습 위주의 시각으로 보는 평가일 수도 있다고 봐요.
    이런거 아니어도
    친구들에게 배려심이 많거나,
    자기자신의 자아상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책은 안좋아해도 만들기, 노래, 요리하기를 좋아하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유머가 있어 주변을 즐겁게 해주거나
    관찰하기를 좋아하거나 하는 것 등등도
    충분히 격려받을만한 굉장한 덕목이지요.

    18개월이면 숫자는 알되 그 개념은 아마도 모를 나이거든요.
    잘 지켜보세요.
    보통 부모에게는 학습에 대한 의욕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기특하지만
    `시각적인데 대한 집착'과 구분하기가 참 힘들거든요.
    그 나이라면 차라리 놀이터 모래장난이나,
    비누방울이나, 플레이도우 주물럭거리기,
    대야에다가 장난감 목욕시키기,
    강아지털 만져보기, 흙길 걸어보기, 돌맹이 수집,
    여러가지 냄새 맡아보기도 좋고
    그 나이에 적합한 여러가지 몸놀이로 운동능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고....놀 것 참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거 잘 하려면 엄마가 아이를 꾸준히, 잘 관찰하면서
    아침식탁에 맛있는 요리를 올리듯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놀이'를 갖다 바쳐야 한다는게 제 경험입니다.

  • 2. 휴~
    '04.10.10 5:00 PM

    글로리아님 말씀 참 마음에 와 닿습니다.
    뭘로, 어떻게 공부를 시킬까보다는
    어떻게 놀게 해줄까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구보다도 '아이'를 위해서요.

  • 3. 교육
    '04.10.10 7:56 PM

    글로리아님 말씀 저도 100% 공감합니다. 너무나 맞는 말씀이네요.
    특히, 그 또래의 아이들은 놀이가 바로 학습이거든요. 뭐든 쏙쏙 흡수할 때이니까요.
    아직은 어떤 기관이나 홈스쿨을 하기에는 이른 월령입니다.
    기관이나 홈스쿨도 두돌은 되어서 가는게 낫구요, 그것도 빠른 편이지요.
    아담리즈 놀이수학이나 브레인 스쿨, 하바 감각교육 등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미리미리 찾아서 어떤 것이 좋을 지 미리 정보같은 거 알아두세요.
    인터넷에서 놀이정보 같은거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답니다.
    그 월령은 엄마가 정보가 조금만 밝고, 부지런하면 돈 들이지않고 엄마와 놀면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때에요.
    역시 책을 많이 읽어주는걸 게을리 하지 않는게 중요하구요, 놀이정보 많이 찾아서 감각 놀이 많이 해주시고, 교육기관이나 홈스쿨은 두돌 즈음까지는 정보만 알아두시고 그때쯤 하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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