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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바꾸면 오래산다

| 조회수 : 83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4-09-24 11:49:52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의 소망인 무병장수의 비밀이 망라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사주간지 타임 최신호(8월 30일자)가 100세가 넘도록 잔병없이 살아가는 장수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 것.

타임에 따르면 장수 연구의 권위자인 보스턴대의 토머스 펄스 박사는 100세 이상 장수 노인 가운데 90%는 92세가 될 때까지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지 않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할 만큼 건강했다면서 "100세 장수의 이점은 장수 자체보다는 그 때까지 건강하게 살아온 과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가 수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면 쌍둥이도 거의 비슷한 나이에 사망해야 하지만 실제 연구결과는 수명에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은 20~30%에 불과했다. 결국 라이프 스타일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것.

청결한 생활을 유난히 강조하는 미국 유타주의 `제7 안식일 재림파`에 대한 연구도 마찬가지 결론을 제시한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담배 등을 피하는 이 종파 신도의 수명은 미국 평균보다 8년이나 더 길다.

펄스 박사는 "건강에 관련된 행태를 바꾸면 누구나 60세에서 최소한 25년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점에서 보면 일본 오키나와섬 주민들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은 장수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듯한 느낌을 줄 정도다.

예를 들어 103세의 도구치 세이류 노인은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집에서 새벽 6시면 일어나 이웃 주민들에게 노인이 살아 있다는 표시로 셔터 문을 열고 라디오 방송에 맞춰 스트레칭을 한다.

이어 현미밥과 된장국에 야채를 곁들인 아침식사를 하고 텃밭에 나가 잡초를 뽑는다. 많은 육체적ㆍ정신적 운동과 저지방ㆍ저염식에다 섬유질과 항산화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는 식이요법으로 암과 심장병 등을 막아주는 셈.

또 오키나와 장수 노인들이 섭취하는 콩의 양은 하루 평균 60~120g에 이르는데 비해 보통 일본인은 30~50g, 중국인은 10g, 미국인은 `제로`에 가까운 사실도 주목할 만하다.

물론 유전자 요인도 무시할 수는 없다. 100세 이상 장수자를 형제, 자매로 둔 남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100세 이상 살 확률이 17배, 여자는 8.5배나 각각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장창민 기자(cmjang@heraldm.com">cmjang@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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