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이런글 저런질문

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밤도깨비병 고치려면...

| 조회수 : 959 | 추천수 : 3
작성일 : 2004-07-27 01:55:11

밤낮을 바꿔산지 어언 10년 이상이 되네요
중간에 회사다닌 1년여 외엔 결혼하고 일년이 지난 이때까지..
항상 밤낮을 바꿔 살았습니다
시댁에 갈일이 생기면 밤을 꼴딱 샌 상태거나 새벽녘에 잠깐 자고 가구요
밤생활이 시작된건.. 언젠가부터 밤에 불을 끄고 자면 꼭 악몽을 꾸고
그래서 작은 불을 켜두면 중간에 다른 사람이 꺼서 ..
예를 들어 2시경에 식구가 불을 꺼주면 꼭 악몽을 꾸다가 깨거든요
그래서 담날 불끈사람한테 몇시에 불꿔줬지 너때문에 악몽꿨잖아.. 하면 깜짝 놀래요
그렇게 밤에 자는게 점점 싫어지다보니 자연스럽게 밤새 인터넷을 하거나
요즘은 집안일을 하며 밤을 새고..
밤에 뭔가를 쓰거나 읽거나 보거나 하는걸 너무 좋아하게 됐어요
집중도 잘되고 생각도 잘나구요...
정신없이 어떻게 보내는지 모르겟는 낮시간이 더욱 싫어지고..
정말 밤의 인간이 돼 버렸네요 ..
요즘도 밤에 졸릴땐(그런 경우는 거의없지만) 스탠드를 켜거나
다른방의 불이라도 보이도록 켜놓고 자야하구요...
오히려 20대초반까진 불을 끈다고 해서 악몽을 꾼다거나 하는 일없었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겟어요
어쨌든... 이젠 밤생활을 청산하고 싶은데... 그게 쉽지 않네요
억지로 밤에 자는 날도 (불을 희미하게 켰음에도)  중간중간 계속 깨면서
악몽을 꾸구요... 그럼 낮에 또 자게 되요...
그렇다고 아침부터 자는 현재의 생활을 계속 하자니... 특히 잠이 많은 저는
정신없이 오후 늦게까지 자버리고... 덕분에 택배나 은행업무등도 허구헌날 놓치기 일수
경비아저씨가 저희집에 삼일연속 인터폰을 해댔는데도 제가 인사불성이라 못받고..
이젠 시어른들께서도 걱정하시고.. 이런 저런 이유로 밤생활 그만해야겠는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같이 사셨던분 또 게신가요?
리플좀 달아주세요.... ㅠ.ㅠ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가다
    '04.7.27 2:44 AM

    저는 밤도깨비 생활 합니다..(지금시간 2시 30분)
    공부하는 직업(?)이라는걸 이유로 낮에 해도 되는걸 밤에 하고, 새벽에 하고...
    이게 완전히 버릇되었어요...
    특히 요즘같은 방학에는 완전 밤도깨비죠.

    오늘도 잠이 안오네요.
    건강에는 너무 안좋은거 같아요. 특히 여름에 심하지 않나요?
    그래서 전 여름에 몸이 너무 나빠져요. 밤새 책보고, 컴하고...그리고 새벽 5-6시쯤 잠들어
    1시까지 잠자고...그러니까 낮에 흐느적 흐느적
    입맛없다가 저녁되면 입맛돌고, 얼굴붓고, 몸 붓고 (부은 거 살되죠~^^;)

    제일 민망할때가 사람들이 11시쯤 전화하는데, 잠에 취한 목소리로 전화받는거죠.

    저도 걱정되서 알아보니까요...(친정오빠가 그쪽으로 좀 알아서)

    숙면을 취하기 위해
    자기전에 절대 먹지말고, 커피도 마시지 말고,
    밤 샜다고 낮에 자지 말고, 그냥 24시간 잠을 아예 안자면
    졸려서 밤에 자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밤에 운동하기 보다는 낮에 운동을 하랍니다.
    낮에 무지 무지 피곤하게 백화점이나, 미술관+박물관을 다녀옵니다.
    특히 박물관은 조명이 낮고, 동선이 길기 때문에
    눈도 피로하고, 다리도 피곤해져서 잠이 너무 잘 오거든요.
    어떤때는 안대를 하고 자기도 해요...안대를 하면 이상하게 맘이 편안하거든요...

    도움이 되셨기를....
    (아....자야하는데...자야하는데...)

  • 2. 밤도깨비
    '04.7.27 2:52 AM

    맞아요.. 안대하면 맘이 편해지죠..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다시 해 봐야겠어요
    (그런데 전 불을 켜고 안대를 해야돼서.. 정말 웃기죠 신랑은 불켜면 또 잠 잘 못자고
    에구.. 쓰다보니 저한텐 심각한 문젠데 넘 유치하게 보일꺼같아 창피하네요)
    낮에 돌아다니고 피곤해도 참았다가 밤에 누워보고 ...
    노력해서 안될일은 없겠죠.. 안되면 될때까지 며칠 해봐야겟어요 이번엔 반드시... ㅡ.ㅡ

  • 3. 김혜정
    '04.7.28 7:14 AM

    학교 다닐때 첫번째 전공이 천체물리학 이었어요. 그러다보니..늘 밤을 꼴딱꼴딱...고치는 방법은 딱 한가지에요.

    밤을 새셨다면...그냥 낮도 새시구요...밤이 되길 기다렸다가 주무세요.
    그때부터 바뀐다고 생각하시구요... 불빛이 있으면 사람한테 유용한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아서 하루종일 피곤해진데요..그러니 가급적 안대를 하세요.^^

    아님...제 친구 방법인데요....아주아주 졸리고 느린 자장가 클래식모음 씨디를 사서...
    이어폰 꼽고...볼륨 약하게 틀고, 안대를 하시면...와따랍니다.

  • 4. 보석비
    '04.7.28 12:19 PM

    악몽을 꾸시면 코미디물을 낮에 보는 건 어떨까요
    기분좋은 상태에서 자면 악몽도 안 꾸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5318 중학생 혼자만의 장난? 아호맘 2025.06.25 232 0
35317 새차 주차장 사이드 난간에 긁혔어요. 컴바운드로 도미니꼬 2025.06.23 284 0
35316 눈밑지방 제거해보신분 1 아오gu 2025.06.17 451 0
35315 베스트글 식당매출 인증 20 제이에스티나 2025.06.07 6,657 4
35314 조카다 담달에 군대 가여. 10 르네상스7 2025.05.09 1,904 0
35313 떡 제조기 이정희 2025.05.06 1,324 0
35312 녹내장 글 찾다가 영양제 여쭤봐요 1 무념무상 2025.05.05 1,347 0
35311 어려운 사람일수록 시골이 살기 좋고 편한데 3 해남사는 농부 2025.05.05 2,245 0
35310 참기름 350ml 4병 해남사는 농부 2025.04.28 1,646 0
35309 폴란드 믈레코비타 우유 구하기 어려워졌네요? 1 윈디팝 2025.04.08 1,901 0
35308 123 2 마음결 2025.03.18 1,411 0
35307 키네마스터로 하는 브이로그편집 잘 아시는 분~~~ 1 claire 2025.03.11 1,368 0
35306 우렁이 각시? 해남사는 농부 2025.03.10 1,393 0
35305 토하고 설사한 다음날 먹는 죽 5 상하이우맘 2025.02.21 2,137 0
35304 교통사고 억울한데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2 괴롭다요 2025.02.20 2,330 0
35303 넥밴드 선풍기 기내반입 가능한가요? 레몬빛 2025.02.04 2,155 0
35302 김신혜 무죄 석방 탄원서 해남사는 농부 2025.02.02 2,046 0
35301 고급 무테안경 사고 싶어요 4 열혈주부1 2025.01.21 3,939 0
35300 삶의 철학에 관심 있어 해남사는 농부 2025.01.02 2,360 0
35299 짜증나는 친구 4 제인사랑 2024.12.22 6,757 0
35298 탄핵까지는 국힘 1 vovo 2024.12.11 3,747 0
35297 혹시 농촌에서 창업하실 분 있을까요? 해남사는 농부 2024.12.10 2,655 0
35296 어느 병원인지 알 수 있을까요? 5 은행나무 2024.11.04 5,300 2
35295 이런 칫솔을 찾고 있어요 4 야옹냐옹 2024.11.04 4,988 0
35294 세탁실쪽 창문하고 실외기 문짝도 필름하시나요? 1 마리엔느 2024.10.21 2,379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