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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수다, 이야기를 만드는 공간

제가 했던 방법은요.

| 조회수 : 983 | 추천수 : 19
작성일 : 2004-07-13 11:31:18
제가 자주 가는 유니* 주부동호회에 어떤 맘이 올려놓으신 내용에 제가 해봤던 방법으로 다시 정리한 겁니다. 주로 단백질 재료들을 손질해두는 건데요. 지금까지 잘 써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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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이다보니 아예 재료 준비해서 다음 방법으로 '아작'을 냅니다.
지금 개월수가 어떻게 되었는지에 따라 조금씩 분쇄 정도가 다르겠네요.

우선 쇠고기, 닭고기, 새우, 흰살생선 등 후리가케 재료들을 깨끗이 씻은 후

1. 쇠고기:

우둔살이나 사태 등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안심도 부드러워서 가끔 사용합니다. 100-200그램정도면 한참 먹입니다. 차가운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냄비에 물을 부은 후 양파, 마늘, 대파, 무를 넣고 끓기 시작하면 쇠고기를 넣고 익힙니다. 고기가 완전히 익으면 고기는 식히구요, 육수국물은 이유식 국물이나 아니면 어른먹을 국 만들때 육수로 쓰면 되구요. 고기는 우선 칼로 잘게 썰어줍니다.(결과 직각으로 썰어야 다지기 쉽거든요).


2. 닭고기:

가슴살이 좋구요. 우유에 3-4시간 담가두면 누린내 없어지고 부드러워지지요(어른요리할 때도 그렇게 하면 좋습디다.) 그 후 쇠고기와 같은 방법으로 고기를 익히고 육수도 사용!


3. 새우:

껍질을 안벗기고 쪄도 되구요, 아니면 껍질 벗기고 등의 내장을 빼내고 해도 되구요. 저는 후자 쪽인데 껍질과 머리는 모았다가 쇠고기 육수낼때 재료들과 미림을 넣고 육수 만들어 두었다가 얼려서 어른 국 만들때 육수로 쓰구요. 머리 제외한 새우살은 쪄서 다근다근 다져두지요.


4. 흰살생선(가자미, 생태, 대구 등):

이건 육수고 뭐고 없구요. ^^ 그냥 비늘 손질 잘하고 다듬어서 찜통에서 쪄내서 어느정도 식은 후 가시를 잘 발라내면 그 자체로도 부드러워서 더 다질 필요는 없습니다만...


이렇게 1, 2, 3, 4 중 맘에 드는 재료를 선택해서 갈기 전 손질을 한다음에 칼로 어느 정도는 조각을 내주고 도깨비 방망이로 10-20초 정도 갈아줍니다. 재료에 따라 조금씩 갈려지는 상태가 조금 다를거예요. 새우는 조금 뭉쳐지고, 쇠고기나 닭고기는 더 잘게 갈려지고... 등등

그 다음에 코팅된 후라이팬에 기름 두르지 않고 약불에 위에 갈았던 재료들을 넣고 슬슬 저어 줍니다. 이 과정은 재료의 수분을 날리기 위한 과정인 것 같아요. 5분 정도 약불에서 뒤적이며 수분 날리다가 불끄고 조금 더 뒤적여 수분 날려줍니다. 어느 정도 식으면 다시 도깨비 방망이 등 분쇄기에 넣어 갈아줍니다. 20-30초 정도 중간 중간 수저도 뒤적여서 갈고를 반복하고 다시 후라이팬 약불에서 수분 날리고

이렇게 두세 번의 과정을 거치면 아주 곱게 갈아지거든요. 아기들의 나이에 따라 조금씩 알갱이는 커도 되겠지요. 수분이 어느 정도 날아가고 식으면 적당한 그룻에 넣어서 젓가락이든 과도든 칼집을 넣어서 얼리면 이유식 만들때 하나씩 떼어 쓰기 좋구요. 보관할 때도 수분이 어느 정도 없는 상태이니까 장기보관도 가능하구요(상온도 괜찮다지만 저는 안전빵으로 냉동실로 직행합니다.)

야채도 가능하다고 했던것 같은데 저는 야채는 그때그때 준비해서 하구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리스탈
    '04.7.13 11:38 AM

    첨엔 아무리 힘들더라도 직접 해 먹여야지 하고 강하게 맘 먹었었는데 시판 이유식도 좋다는 얘기들에 좀 혼란스러웠어요. 아이와 관계된 일에는 왜 이리 귀가 얇아지는지... 귀한 조언 너무 감사드리구요, 여러분들 일러 주신대로 열심히 해 볼께요......

  • 2. iamchris
    '04.7.13 12:25 PM

    홧팅입니다. 엄마라는 이름은 참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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