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편의점에서 알바해요

[...]

할아버지 손님 한분이 토토 스포츠복권 사가면서 고생한다고 팁을 천원씩 준데요

집에 올때마다 천원씩 들고와요

 

팁 모으는 통이 있는데 벌써 꽤 찼어요

오늘 거기있는 돈으로 엄마 과자사먹으면 안되냐 하니깐

자기가 쓸거라고 화를 팍 내네요

 

천원씩 팁주는 할아버지 귀여워요

[...]

ㅎㅎㅎ
글이 재밌네요.

[꽃]

그러게요.아드님이나 할아버지나 이쁘네요

[ㅇㅇ]

만화같아요
장면이 막 연상 되네요 ㅋ

[진짜]

아드님 할아버지 둘다 귀욤

[그런데]

돼지저금통에 저금해보라고 하세요. 원글님도 천원씩 줘보시고요

기특하네요. 알바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도 아들도 엄마도 재밌어욤 ㅋㅋㅋ

[윗님]

천원씩 모으는 통이 있어요 제가 호시탐탐노리는

[ㅋㅋ]

얼마나 자주 사시려나...자주 오시면 좋겠....ㅋ

과자사서 나눠묵자~~하시지....그럼 오케이 했을 수도 있는데...ㅋㅋ

[ㅎㅎㅎㅎㅎ]

순간 빵 터졌네요ㅎㅎㅎ아후 귀여워ㅎㅎ

[흠흠]

어머세상에ㅋㅋ ㅋㅋ

[할아버지]

알바생 귀여워서 주셨겠네요ㅎ
아들도 엄마 과자야 얼마든지 사줄텐데.
몽글몽글 하네요.

[팁 모아]

그 할아버지가 사시는 복권을 사심이

[ㄱㄴㄷ]

저희는 중딩 아들에게 심부름 값(분리수거 등)으로 천원씩 주는데 지갑이 아주 빵빵해요
현금 부자라 가끔 현금 필요할 때마다 빌리네요

[ㅇㅇ]

아들이 수능 끝나고 겨울에 주유소 세차장에서 알바를 했어요
세차 끝난 차 물기를 걸레로 닦는 일이었는데
할아버지들이 팁을 잘 줬대요.
알바 끝나고 돌아오면 오늘 팁은 얼마 받았냐가
인사가 될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가족끼리 고깃집에 갔어요.
고기 구워주는 아주머니한테
제가 팁을 줄까 했더니
아들이 깜짝 놀라주면서 왜 팁을 주냐고
막 뭐라고 하는 거예요. 소리는 낮추면서 손짓으로 말리고.
얘는 자기는 팁 받으면서 남은 왜 못받게 하나
식당 나와서 물어보니까
자기는 할아버지들이 손주 생각나서 귀여워서
준 건데
엄마는 엄마가 뭐라고 그 사람 기분 나쁘게 팁을 주냐고...
(띠용~)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아들 때문에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