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새엄마랑 성질 드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요
그래서 감히 부모님을 대적한다는 생각을 못 했죠
안 그럼 맞을지 모르니
저리 돼지우리는 못 만들었어요
다행이게도 부처님 같은 남자를 만났어요
10년간 놀고 먹었죠
10년뒤 40살 넘어 연년생으로 아이들을 가졌는데
아이들이 똑똑했고 아이들에게는 희생적인 저를 발견했습니다
둘다 요번에 sky를 들어갔으니요
근데 둘다 고등 기숙사 있을때
밑에 글 쓴 딸이였어요
남편이 출근하면
하루종일 배달에 난장판으로 집을 만들고
청소는 안 하고
애들 오는 주가 되면 그때 대충 정리하고
직장을 취직하면 3달만에 짤리기를 5번이에요
나이드니 빠릿빠릿 하지 않아서
수습을 못 넘기죠
저 저 밑에 딸 글을보며
엄마가 공감이 아니 저 딸이 공감이 가니
그져 돈 갔다주고
돼지우리를 만들어도 잔소리 안 하는 남편을 만났으니 살았지
아님 저도 저리 살았을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