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도 다 커서 제 손가는일이 거의 없어요. 남편은 노상 집돌이라 밖에 안나가고요. 주말 아침점심저녁은 각자 취향대로 먹기 하느라 제가 따로 차릴필요 없고요. 세상 편하죠. 저도 주로 나가서 혼밥을 하는편이라. 뭐먹을까 맨날 기대.
주말에 내가 좋아하는거 몇가지 사서 인근 대학교 대운동장 벤치에 앉아 천천히 먹고, 느끼해서 컵라면도 하나 사먹고 막바지 단풍구경하며 걸었어요. 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까페가보니 저렴하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이랑 따뜻한 아메리카노 마시며 30분 멍때리기.
나와서 다시 대운동장 트랙 한시간 걷기하고 사우나 가서 때 싹 밀고, 마트가서 필요한거 사들고 들어가니 저녁7시. 오후 1시에 나와서 혼자 오래 잘 놀고 보낸 일요일이였어요. 혼자노니 내가 가고싶은곳 ,남 취향 신경안쓰고 먹고싶은거 맘대로 먹기, 쓸떼없는 수다 안떨어도 되고 그게 제일 좋아요.
다음주에는 또 뭘 하고 놀지 그생각만 .
다른분들은 혼자 뭐하고 노시는지 공유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