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갈때 픽업 약속할 때
가령 우리집 앞 어디 11시 30분으로 잡았어요
근데 본인이 일찍 일어나면 11시나 11시 15분쯤
만날 수도 있다 본인 일어나는대로 톡하겠다 해요
(언제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1.일어났어,준비하고 집에서 나갈때 톡할게
2.주차장 가고 있어,차 시동걸 때 톡할게
3.출발해,옷 입고 기다려
4.거의 다 왔어,내려와
동생이 근처 살아서 어디 함께 갈때 이런식이예요
그냥 약속 잡고 딱 그 시간에 만나면 되는데
그리하자고 약속해도 당일에 저래요
이유는 날이 더워서 추워서 내가 기다리기 힘들까봐, 혹시 일찍 일어나면 빨리 가면 좋지않냐 어쩌고저쩌고...
저는 1번 톡오면 대충 시간 보고 내려가요
4번 톡오면 내려와있다고 하고요
그러면 왜 톡을 안 기다리고 내려와 있냐고 이유가 뭐냐고? 꼬치꼬치 물어요 여기서 황당짜증나죠
요즘은 가급적 약속 안 잡는데
도대체 이 심리는 뭘까요?
뭔가 그로테스크하게 신경을 긁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