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보니 친구는 괜찮아요
근데 친구 부모님들이 이혼하고도 노인이 되어도 계속 자식을 괴롭혀요
도무지 끝이 나질 않아요
한창 키워야 할때는 자식을 버려놓고는
결혼식때 누가 혼주석에 앉느냐 부터 시작해서
명절때마다 아빠집 엄마집 양쪽 으로 두 번 챙기게하고
이 망할 것들이 지 자식 죽어나는지도 몰라요
혼주석에 니 엄마, 니 애비랑 같이 앉기 싫다부터 시작해서
누가 앉느냐로 결혼식 시작 직전까지 싸우고
제 친구 신부화장 한채로 펑펑 울기 직전가고, 멘탈 다 부셔버리고
이혼한 부모 자기들은 재혼해서 살면서도
왜 엄마한테만 가냐, 왜 아빠한테만 가고 나한테는 얼굴 안비추냐 해마다 이 난리에요
명절때 못가서 죄송하다며 손주들 사진 보내주니
또 그것도 자기만 빼고 행복해 보이는게 열불나는지
처음에는 그래 고맙다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또 지랄해요.
이제는 내 자식이 학교다니고 다 커가는데도
아직도 그 부모들한테서 벗어나질 못해요.
왜냐면 노인돼서 아프니까 또 연락오거든요.
자기가 집앞에 병원가면 되는데
굳이 300킬로 떨어진 자식 집와서 병원가고 간병받아요.
간병이야 이혼안한 집들도 하긴 하죠.
근데 여긴 부부 둘 사이에 껴서 자식이 계속 심리적 갈등을 겪게해요.
이혼한 원인이 있잖아요.
경제적 이유든, 성격차이든 그 문제가 해결이 안되고 자식한테 계속가요
아예 딱 끊어버리면 차라리 나은데.
아빠가 돈 쥐고 엄마 괴롭히고 엄마 도망가서 이혼한 집 친구도 있는데
제 친구 결혼해서 애키우며 잘 살고있는데 어느날 갑자기 25년만에 아버지라고 연락와서
자기 암걸렸다고 간병하라고 했어요.
간병하긴 했는데 자기 키워준적도 없고 학비도 안대준 인간이 뻔뻔하더라고요.
퇴원하고 수고비 돈도 안줘요. 공짜 간병인으로 부려먹고 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