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6학년 아들 키워요.
수학학원에서 금요일에 아이들 자습을 시키시는데 오답이 잘 안끝나면 도시락을 가져다 달라고 하시거든요.
집앞이기도하고 맞벌이기도해서 왠만하면 매번 가져다 줍니다. 2년정도 되었는데,,
몇달전에 좀 싫은 티를 내길래 무슨 일있냐고 했더니 그 시간에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 햄버거 가게를 가나봐요. 진도가 가장 빠른 반이고 아이들도 똘똘한 아이들이고 가끔 보면 순딩순딩해보여서,,
좋은 친구들과 수업해서 좋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그럼 그 친구들과 같이 이야기해서 한달에 한두번은 같이 먹어~ 라고 했는데 지난달에 두세번 같이 가더라구요.. 가까운 맘스터치도 갔다가 좀 먼 노브랜드버거도 갔다가 하길래 재미있게 지내는 것 같아서 그닥 신경을 안썼는데 오늘 저녁에 누나랑 아빠가 없어서 둘이 식사하는데 앞으로 자기가 햄버거를 친구들과 먹겠다고 하면 말려달라는 거예요.. 앞으로 안가겠다길래 그래서 무슨일있었냐고 했더니,,
아이들이 하는 대화를 이야기하는데 진짜 너무...
감자튀김을 먹는데 자신의 성기에 대고 다른 친구들에게 먹으라고 한다.
쓰레기통에다가 대고 엄마엄마엄마~~ 하면서 아이들끼리 깔깔댄다.
아빠와 크레파스 동요를 개사해서 부르는데 진짜 너무 참담...
엄마 패드립을 하는걸 이야기해주는데 정말 너무너무 참담했어요.
아이도 놀랜 것 같더라구요..
학군지인데 초6이 이렇다니 ,,,, 정말 왜 이런건지..
유튜브도 오랜시간을 보는 것도 부모가 다 관리하는걸텐데요...
원래 이러는 건가요?
이 시기가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