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치매엄마 모시는 나, 아들과 딸의 반응

.... 조회수 : 1,720
작성일 : 2025-10-12 23:30:38

딸은 엄마가 인정욕구가 있어서 이 힘든 일을 한다고 생각함.  여섯 형제자매가 모두 포기한 치매 엄마를. 봐라 내가 모시고 있지 않냐..... 면서 인정받기를 원한다고. 엄마가 다른 거 뭐 잘난 게 없기 때문에. 

 

아들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인정 욕구가 있다면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어야 하는건데, 치매 엄마를 모시는 거에 어디 보상이 있냐.  거기엔 고통 밖에 없다. 엄마가 바보 같고 착해서 모실 뿐.  우리는 절대로 본받지 말자. 

 

둘 중 누가 맞을까요.

누가 맞든 안맞든 상관은 없지만. 

 

딸이 말했을때, 나를 투명하게 들여다본거 같아서 좀 놀랐고(쪽팔리고 부끄러웠음)

아들이 반박했을때 역시 쪽팔리고 창피했음. 바보 같은건 맞지만 착한건 아니어서. 

 

 

IP : 106.101.xxx.22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m
    '25.10.12 11:33 PM (70.106.xxx.95)

    딸 말이 맞죠

    다만 저희는 많이 받은집 자식며느리가 모시고 있어요
    이런경우는 세상에 꽁돈은 없다 이런거고
    님은 그런것도 아니면 딸 말이 맞고 아들말도 맞아요

  • 2. ..
    '25.10.12 11:41 PM (112.214.xxx.147)

    딸이 정답.

  • 3. 그런데
    '25.10.12 11:44 PM (122.34.xxx.60) - 삭제된댓글

    아들 딸은 다 독립해서 살고 있는거죠? 만약 같이 사는거라면 자녀들에게 형벌이 됩니다.

    "우리는 절대로 본받지 말자"라고 하잖아요

    자녀들도 보기가 힘든가 보네요

  • 4. 그리고
    '25.10.12 11:48 PM (70.106.xxx.95)

    님같은 딸이 있으니 딸이 최고 소리를 듣는거에요
    좋은쪽으로 아니라 안좋은쪽으로요

  • 5. 돌아가며
    '25.10.12 11:52 PM (70.106.xxx.210)

    형제자매 많으니까 더 이상하쥬

  • 6. 자식들이
    '25.10.13 12:41 AM (211.117.xxx.16)

    왜 다 이래요?
    엄마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 7. 슬프네요
    '25.10.13 12:54 AM (211.234.xxx.20)

    예전에는 내가 효도하면
    자식들이 보고 배워서 똑같이 한다고들 하던데
    요즘은 반대로 교훈을 주는군요
    인정욕구가 있는건지 아닌건지 모르지만
    책임감은 인정해요
    맏딸들은 보통 책임감으로 버팁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미안하긴 해도
    엄마에 대한 존경심이 아니라 비판이라니 ㅉ
    세상이 아주 많이 바뀌었어요ㅠ

  • 8.
    '25.10.13 12:57 AM (175.118.xxx.241)

    딸도 싸가지없고
    댓글은 뭔가요

    부모니 버릴수없어 어쩔수없이 하는거지
    무슨 인정요구라니
    미쳤네요
    인정욕구만으로 치매병바라지 할수 있는건가요
    인정 안받고 말지

    맞다는 댓글들은 또 뭐고
    기가 막히네요

  • 9. ㅇㅇㅇ
    '25.10.13 1:00 AM (119.193.xxx.60)

    저도 치매엄마 모십니다 지금은 주간보호센터 다니는 정도라 모시는데요 남편하고 아들한테 너무 미안해요 아침저녁으로 차량오는거 시간맞춰서 배웅하고 마중나가야 하느라 누구한명은 그시간에 집에 있어야 하구요 저녁시간에 외출도 편하지 않고요 지금보다 더 심해져서 대소면 안되면 그때는 집에서 못모신다 선언했어요 엄마도 불쌍하지만 남편하고 아이인생도 중요하잖아요 중간에서 중심을 잘 잡으셔야 할거 같아요, 저는 저랑 남동생 하나뿐이라 나 아니면 올케가 해야 되니까 내가 어쩔수 없이 했어요 원글님도 나 아니면 다른사람 누가 해야 되는데 다들 사정있고 하니까 맡아서 하신거겠죠 자식들도 치매 할머니때문에 예민해서 그렇게 얘기했을거에요 한다리건너라고 원글님만큼 할머니생각하지는 않을거에요 너무 서운해 하지마시고 원글님 하실수있는만큼만 하세요 가끔 다른집에 맡기고 여행도 다니시구요

  • 10. ..
    '25.10.13 1:39 AM (211.234.xxx.37)

    어쨌든 자녀 둘 다 엄마처럼 살기는 싫은겁니다
    안좋은쪽으로 본보기가 되는거죠
    남의 딸 싸가지없다고 욕할 일은 아니구요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 뿐이니
    그게 누구든 다른 사람 인생에 매몰되지 말고
    좀 더 값지고 의미있게 사시길 바라는거죠
    엄마가 선택한 길이라 인정하기엔
    무의미하고 답답해보이나봐요.

    시설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나요?
    방법이 없어서 어쩔 수 없다고 자위하기엔
    형제자매도 너무 많네요
    돈이건 노동력이건 최소한 나눠야죠
    자식 입장에서 배울 게 없는 인생의 낭비인거예요 엄마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423 백번의 추억 질문이요 정현오빠 01:32:22 131
1763422 유니클로 모회사 연매출 9.6%↑…31조6천억원 넘어 사상 최대.. ... 01:18:21 221
1763421 부여백제축제 복식 논란 보셨나요 2 허걱 01:10:40 683
1763420 내일 주식시장 두렵네유... 7 에라이 01:04:25 951
1763419 최태원은 왜 50 아니 곧 60을 바라보는 여자에 모든걸 걸었을.. 12 ㅈㄷㄴㅎ 00:59:17 1,524
1763418 근데 가상화폐가 청산?되기도해요? 3 ........ 00:57:40 515
1763417 비트코인 예전 기사들 찾아봤어요 5 ㅇㅇ 00:51:33 734
1763416 외환 시장은 뉴질랜드가 첫 국가인가요? 플럼스카페 00:47:48 180
1763415 민주당아 제발 규제하지마 5 민주당아 00:42:16 717
1763414 샴푸를 바꿨는데 4 ㅗㅎㅎㄹㄹ 00:40:40 750
1763413 신인감독 김연경보시는분 없나요? 2 ... 00:40:03 584
1763412 신생아 백일해 접종이 유난이 아닌 이유 8 ;;;; 00:31:02 978
1763411 지뢰밭 같은 82 게시판 2 지뢰밭 00:27:50 572
1763410 네이버페이 줍줍 2 123 00:27:17 377
1763409 그알 캄보디아 방송 다시보기 2 00:22:08 777
1763408 현재 시드니 계신분~~ 돌로미티 00:16:20 335
1763407 9월에 저랑 투어했던 인도인이 4 00:05:11 2,351
1763406 9살조카가 40.2도로 병원에서 해열제 수액과 독감수액 맞고도 .. 18 먹는 해열제.. 00:03:56 2,808
1763405 아까아까 갓비움 강추글 쓴이입니다. 3 oo 00:02:24 1,186
1763404 엄마 요양원들어가신지 3주째 5 ... 00:02:02 1,549
1763403 남자들은 아프다 해도 안부 안 묻나요? 1 00:01:29 356
1763402 아니.. 영례가 미스코리아를??? 13 .. 00:00:38 2,502
1763401 캄보디아 사랑은 대단하네요 20 .. 2025/10/12 3,146
1763400 아래 새우얘기나와서요 휴( 묘사약혐주의) 18 ........ 2025/10/12 1,529
1763399 중국놈들 살인에 마약에 가지가지 17 ㅁㅁ 2025/10/12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