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기도하고 성경책을 펴보는데요
오늘 성경말씀 읽고나서 어제 그제 부분 다시 읽는데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부분이 있네요
루카복음(누가복음) 21장 34절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이 부분 읽는데 갑자기 일상의 근심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어요
일상의 근심을 방탕 만취와함께 언급하다니..
일상의 근심에 휩싸이는것이 방탕 만취 만큼이나 빠지지 말아야할 유혹인가보구나..를 새롭게 깨달았어요
일상의 근심은 인간이면 누구나 할 수있는 당연한 걸로 생각해서
딱히 별로 관심을두지 않았거든요
자잘한 근심걱정 같은거 하지 말아야겠다.. 뭐 이런생각을 해본적이 별로 없었다가
갑자기 띵~ 하고 충격받은 기분입니다
생각해보니 방탕 만취는 술안마시고 적당히 나 자신 단도리하면 그래도 어느정도 가능한 것도 같은데요
나 스스로도 알수있고 혹은 남의 눈에도 보이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일상의 근심에 빠지지 않는 것.
이거는 알게 모르게 훅 빠져드는것 같아요
빠져들면서 유혹에 빠져들었다는것을 알아차리기도 어려운것 같고요
지금의 저에게는 이게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인거 같습니다
진짜 늘 근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집이 왜 안나가는건가..
새로 시작하는 알바회사가 좀 이상한것 같은데 여기 정상적인 멀쩡한곳은 맞나..
전임자가 일하다 다쳤다는데 나도 다치면 어쩌나..
잘 안될까봐 무섭다.. 등등
온갖 사소한 근심걱정을 하면서도
그것에서 빠져나와야겠다는 생각을 차마 못하고
그냥 휩싸여 있었거든요
생각해보니 이 자잘한 근심 걱정들
이것들은 바로 내가 하느님(하나님)을 굳게 믿지 못하고 있다는것을 알려주는것 같아요
아직도 저는 주님께 다 내맡기지 못하고
'내'가 다 해야 하고
내가 종종걸음치며 내 뜻대로 하려하면서
내뜻대로 안될까봐 걱정하는 것이지요
근심걱정을 많이 한다는게 이런것이었구나.. 를
새삼 깨달을수있었어요
주님께 내맡기는 자와 아직 그렇지 못한 자의 차이가
바로 여기서 나타나는 것이었어요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그렇게 여러번 성경에 나와있었구나!
오늘 성경말씀에도 방탕과 만취와 대등하게 언급하실만큼 중요한 거였구나
걱정하고 있으면 그것은 바로
하느님과 멀어지고 있다는것을
알게 모르게 내 뜻을 내세우고 있으며
나 라는 자아가 삶을 주관하고 있다는것을
아직도 하느님께 온전히 내맡기지 못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음을
자꾸 되새기고 기억해야 겠습니다
근심 걱정조차 모두 주님께 내맡기고
주님과 하나되어 자유로와질때까지
주님 저를 주님께로 인도하여 주소서
매순간 저를 빛으로 이끄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