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양띠고 제가 개띠인데

[연두연두]

당연하지만 같은 국민학교를 다녔고

언니가 6학년

제가 3학년때 자주 언니 교실에 놀러갔는데

 

우리반애들은 다 개띠고

언니반은 다 양띠라서

저도 6학년이 되면 양띠가 되는 줄 알고

어서 나도 6학년이 되어 양띠가 되었으면

하고 바랐는데(동경)

 

6학년이 되기 전에

4학년이나 5학년때쯤

우리는 평생 개띠고

언니들은 평생 양띠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내 6학년이 되어서

내가 3학년때 보았던 그 의젓하고 점잖던

6학년을 떠올려 보았으나

막상 우리가 된 6학년은 하나같이 코찔찔이었던 것

 

 

 

어쨌거나 양띠가 언제되나 목이 빠지게

기다리던 그때 1979년

[달개비]

어머 저랑같음
언니 67양때
저는 70개띠 ㅋㅋ
원글님 재밌으시다

[저도]

70개띠
언니는 67양

[ㅇㅇ]

조카가 개띠예요.
조카가 5~6학년 즈음에 우리 애가 태어났어요.
갓난쟁이 아들 분유 먹이는데
조카가 묻는 거예요.
이 애는 무슨 띠냐고.
용띠라고 하니 좌절하는 표정을..
이 애기도 용띠인데 자기는 고작 개띠라니 하는 표정이었어요.

[앗]

저 양띠예요
97년생 우리딸이 어릴때 소띠 싫다고
자기는 헬로키티띠 할꺼라고 통곡했었다는...ㅋㅋ

[괜히찔려]

돼지띠
왜 하필 돼지야

[ㅇㅇ]

ㅎㅎㅎ 재밌는 이야기네요 귀엽고요!
저는 돼지띠인데 우리딸이 유치원다닐때 엄마가 돼지띠인게 너무나 불쌍하고 부끄러웠대요.
우리 이쁜 엄마는 왜 돼지띠일까 어쩌다가 돼지띠가 되었을까 친구들이 너희엄마는 무슨 띠야 물어보면 너무 부끄럽고 슬퍼서 울었대요. 저 그 얘기듣고 어리둥절~~

[음]

왠지 삼식이님 아닌가 싶으면서도 ㅋㅋ

[헬로키티띠]

넘 기여워요 ㅋㅋㅋㅋㅋ
돼지띠가 부끄러운 딸도 넘귀엽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