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캔했는데요

[..]

신기하네요. 요즘 그렇게 술을 자주 마시는 편은 아니에요. 아무래도 오십에 접어들다 보니까요. 젊을 땐 술 마시면 좋았거든요. 들뜨는 기분, 취하는 기분이 좋았어요. 근데 이게 왠일. 맥주 한 캔해도 들뜨지도 않고 기분도 안 좋고,  맨 정신일 때가 좋네요. 이게 뭐죠?

[그럴땐]

한 캔 더 따세요

[한병은]

드셔야..

[..]

저는 요새 맥주 한 캔만 마셔도 팔 다리가 무거워져서 별로에요.
그래서 요즘은 무알콜로만 마신다는..
28기 영숙이 술을 갑자기 먹고 꼼짝이 안된다는게
뭔지 알거 같아요.
그런 사람은 술을 정량이상 마시면 안됨

[그래서]

저도 끊었어요...나이가 슬퍼요

[근데]

맥주를 취할라고 마시나요?
저는 그냥 갈증나서 마시는건데....

[새들처럼]

저도 젊을땐 팔다리 저릿저릿하고 알딸딸하니 기분이 좋았는데 요새는 맥주 1캔도 속이 안좋고 취하지도 않으면서 기분만 안좋아지더라구요ㅠ 매번 먹고나서 괜히 먹었다 후회해요

[...]

그러게요. 술 마시는 것도 이제 별로 안 즐거워요. 건강 생각하게 되고 흥도 오르지 않고...술 잘 안 마시게 되는 듯... 나이 드니 이런 장점이 생기네요.

[ㅇㅇ]

20대때는 주 5회 마신적도 많고 40대인 지금도
주 3회이상 마시는데 아직은 좋아요
오늘도 연휴 마무리 해피아워 즐기러 호텔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