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사를 해요
저한테 자주오는 손님이 있어요 사십대초
여자분이고 저두 마흔 후반이고
그 여자 손님이 저 한테 언니라고 불러요
그 손님이 너무 마르셨고 걸을때도 살짝 휘청거릴때도 있고 저한테 병원입원했다가 왔다고 하고 그랬어요 전 장사하는 사람으로 손님한테 어디가 아프시냐고 못물어봤어요
혹시나 실례일수도 있어서
그런데 옆가게 할머니도 장사하시데 곧 팔순이세요
딱 붙어 있으니 저희가게 자주오는 단골 손님은 얼굴정도 알거든요
저한테 요새 그여자 삐적마른 여자가 안오노 ?
하면서 어디 아픈것 같은데 죽었나보다 그러네요
좀 마르고 병색은 있었지만 나이는 마흔초반 처럼 보였어요
어찌 말을 저렇게 하나 싶었어요
딱 자기 막내아들뻘이거든요
저 할머니라 부르기 싫음
저 늙은이는 자기는 80가까이 살고 있으면서 젊은 사람 한테 그런말을 하나 싶어서요
진짜 인간이 싫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