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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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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엄마들때문에

수달 조회수 : 4,683
작성일 : 2025-10-08 10:44:30

감정적으로 힘들어요.

시모85,친정엄마 81세

건강들 하세요.

근데 전 이 둘이 너무 싫은 맘이 들어

힘들어요.

남을 미워하는 감정도 힘들다더니 그 말이 맞는듯

시모는 여기 계신 시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뭐 거기서 플러스 알파정도..

며느리를 본인 시종하나 들어온줄 착각하고

한번씩 막말해서 기암하게하는 시몬데

좋아하지도 않는 늙어가는 시모를 대하는 내가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척 대하지만 속으론 ㅠ

그럴바에 진짜 안보고 싶고..  

친정엄만 시모보다 더한 감정이에요.

남동생들한테 온갖 애정과 물질적인지원 다 해주고

이제와서 남들과 같은 모녀관계를 원해요.

예를들어 어렸을때

전 그렇게 다니고 싶다던 미술학원 끝끝내 안 보내줬지만 동생들은 태권도학원 미술학원 다보냈어요.

병원가서 엄마손을 잡고 다녔어요.

그랬더니 손을 확 빼버리는거에요.

뭐 저라고 좋아서 잡았겠습니까...병원이고

힘들까봐.. 그 뒤론 절대 손 같은거 안 잡아요.

근데 웃긴건

딸이 여행도 같이가줬음 은근 바라고 ,아들보다

더 본인한테 잘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시죠 누구네딸은 ~

그걸 다 제가 제 돈으로 하라는거죠

근데 전 그런 맘이 전혀 안 생겨요.

진짜 거리두고 잘 안해요.

이게 일종의 죄책감같은 그런 미묘한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이번 명절에도 제가 남편과 엄마모시고 고깃집가서

식사 대접해드리고 집에 모셔다 드리는데

집에 같이 들렀음 하던데 그냥 일있다고 왔어요.

그냥 이닌 일련의 일들이  내 맘을 편치는않게해요.

안보고 싶은데 안 볼수는 없고

시모도 친정엄마도

보면 싫고 정나미 떨어지고

늙어가는 모습 보며 내가 이래도 되나싶고..

 

 

IP : 58.239.xxx.10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jsms
    '25.10.8 10:46 AM (1.239.xxx.246)

    저는 그런 친정엄마에게 기 쎈 사람이

    '당신이 한걸 생각해봐라. 딸이 다정하게 여행 데리고 다니고 싶겠냐
    왜 아들에겐 해주고 딸에겐 안 해줬냐
    딸이 지금 당신을 데리고 다니고 싶겠냐
    그렇게 다 해 준 아들에게 해 달라고 해라'라고 말해 줬으면 좋겠어요

  • 2. 우리엄마
    '25.10.8 10:48 AM (118.235.xxx.3)

    추석 차례 안지내고 저녁에 모여 식사한끼하는데
    딸셋에게 다 전화해서 올케 설거지 시키지 말라고 당부 당부
    니남동생 힘들어진다고
    18년째 니들이 음식하고 올케 공주처럼 모시라고 당부하세요
    그런다고 올케가 시어머니 좋아할까요?

  • 3. ㅇㅇ
    '25.10.8 10:48 AM (58.239.xxx.104)

    웃긴게
    제가 그런 얘길하면 그런적이!!!없다는겁니다.

  • 4. 예쁜이
    '25.10.8 10:48 AM (58.79.xxx.229)

    저랑 상황이 똑같아서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ㅋㅋ
    어쩌겠어요. 그냥 할도리만 하다보면 돌아가시겠죠!
    저도 잘하고싶은맘이 콩알만큼도 없어요. 그냥 냉냉
    묵언수행 하다가 옵니다.
    어떤부탁도 거절~

  • 5. 그래서
    '25.10.8 10:50 AM (1.239.xxx.246)

    더 기분 나쁜거에요.

    엄마도 다 기억합니다.
    딸에게 안 해준거요

  • 6. 생각 안납니다
    '25.10.8 10:53 AM (118.218.xxx.85)

    기저귀 갈아주고 밥해먹이고 챙겨준것만 생각나서 못하는 자식들한테 서운하시죠.
    그런데 돌아가시고나면 그런것들이 후회되던데요
    생전에 더 잘해드릴걸 하구요,웬만큼 섭섭한건 지우시고 조금 더 마음 쓰시기를...

  • 7. ..
    '25.10.8 10:54 AM (182.226.xxx.155)

    우리 시어머니는
    시자가 내분어대는것도 같고
    거기다 날 볼때마다 너한테는 십원짜리 하나 못준다는 소리!!
    안받는다 해도 평생을 그소리 하길래
    나중에는 아예 안갔어요
    그랬더니 제가 보고 싶다고 맨날 그랬지만 딱 죽고난뒤
    장례식장에서 ...

  • 8.
    '25.10.8 10:54 AM (118.235.xxx.108)

    자식이 원글님만 있는 것도 아닌데 좀 냅둬 보세요
    아들들한테는 원하는 거 못 말하면 그건 그분이 자초한 것

  • 9. 저도
    '25.10.8 10:54 AM (153.218.xxx.232)

    저도 그래요
    둘다 너무 감정적으로 힘들어요
    전화조차 하고 나면 기도 빨리고 감정도 안좋아져서
    안부전화만 간단히 하는데
    자주 전화안하니 그것도 잔소리 합니다
    바라는게 많은것도 보이고
    하나를 하면 더 많은걸 해주길 원해요
    둘다 특징이 자기가 제일 소중하다는거죠
    어릴때부터 뭔지모를 위화감이 거기에서 오는거였더라구요
    입으론 두분다 모성애는 엄청납니다

  • 10. ㅡㅡㅡㅡ
    '25.10.8 10:55 AM (58.123.xxx.161)

    지금 잘 하고 계십니다.
    그냥 응해주지 마세요.
    죄책감 느끼실거 없어요.
    엄마라는 자가 너무 뻔뻔하잖아요.
    뭐 바라면 아들들한테 하라 하시고요.

  • 11. 차별
    '25.10.8 10:55 AM (175.116.xxx.138)

    전 그냥 안했어요
    받은 놈이 해야한다는 생각이 확고하기에
    전화도 안하고 오는전화도 선택적으로 받고
    일처리 부탁해도 안해주고 아들에게 연락하시라고했어요
    두세번 그렇게하면 그담부턴 연락어려워서 덜하고
    아들에게 합니다
    돌아가셨는데 후회안됩니다
    오히려 서운한게 많아서 거리두고해서 정을 미리 떼서 그런지
    드문드문 생각나지만 후회하진 않습니다

  • 12. 제가 쓴글인줄...
    '25.10.8 11:06 AM (223.38.xxx.148)

    제가 쓴글인줄 착각할만큼 비슷한 상황이네요
    왜 딸한테만 그렇게 바라는게 많을까요ㅜㅜ
    누구 딸들은 엄마 모시고 여행도 잘 다닌다더라...
    누구 딸은 엄마한테 옷도 잘 사준다더라...
    그런말 듣기도 지겨워요
    엄마들끼리 서로 자랑 배틀 하는건가요
    과장 섞인 자랑도 많을 듯...

    아무튼 전화도 하기 싫어지고
    점점 효도하고픈 마음도 사라지네요ㅜㅜ

    아들한테 물질적 지원은 쏟아붓고
    효도는 딸한테 강요하는 엄마는 최악의 엄마라고 봅니다
    효도 강요받는 딸 입장에서는요

  • 13. 00
    '25.10.8 11:08 AM (118.235.xxx.151)

    시모든 친정엄마든 그냥 거리두고 적당히하세요..
    딸 만만하게 보는 내엄마..진짜 힘들거든요..
    죄책감가질필요 없어요.
    잘해도 욕먹거든요..
    본인 편한대로 하세요..

  • 14. 놀아주길
    '25.10.8 11:11 AM (203.128.xxx.79)

    원할땐 엄마가 좋아하는 아들이랑 노셔~~난 바빠서 이만
    하고 튀세요

  • 15. 놀아주길
    '25.10.8 11:12 AM (203.128.xxx.79)

    시모는 시모라서 그렇다고나 하지
    친모가 그러면 체감상 시모보다 더해요

  • 16. 이젠
    '25.10.8 11:16 AM (106.102.xxx.50)

    40대중반
    현타와서 이제 둘 다에게 정 뗐어요.
    시모나 친모나
    시중드는 거 하나 더 생긴 마인드

    더 나이들어서 후회하기 싫어서 지금부터 정리합니다

  • 17. 차별받고 컸는데
    '25.10.8 11:27 AM (223.38.xxx.60)

    왜 차별한 딸한테 기대가 클까요
    차별받고 큰다는게 얼마나 서러운건데요
    물질 지원은 남자형제들한테만 몰아서 해주고 말이죠ㅠ
    거리두기 하셔야죠

  • 18. ㅌㅂㅇ
    '25.10.8 11:30 AM (117.111.xxx.54)

    죄책감 가지지 마세요 어머니는 님에게 그런 죄책감 없을 텐데 왜 자식만 부모에게 죄책감을 가져야 하죠 죄책감 그런 거 무엇에도 도움되지 않고 싫을 만하니까 싫은 거예요

  • 19. ,,,,,
    '25.10.8 11:42 AM (110.13.xxx.200)

    아들한테 다 퍼주고 참 뻔뻔한 노인들이 많아요.
    엄마란 이유로 마음약해지지 마세요.
    한대로 받는거죠.
    이성적인 딸이었음 국물도 없었음.
    k딸들은 마음이 약해놔서 해주면서 죄책감까지...

  • 20. 차별받고 큰다
    '25.10.8 12:30 PM (223.38.xxx.156)

    는게 엄청 서럽고 비참한 겁니다
    더구나 남동생들과 차별이라니 더 비참하죠
    오빠랑 차별보다도 더 비참...
    그래도 서열상 누나인데 말이죠

  • 21. 죄책감
    '25.10.8 12:56 PM (123.212.xxx.231)

    이거만 제거해도 삶이 수월해요
    비슷한 입장인데 내키는 건 흔쾌히 하고 싫은 건 안하고 산지 몇년 됐어요
    마음에 찜찜함 남는 거 전혀 없어요
    훈련으로 극복됩니다
    그러라 그래 난 몰라 알아서들 살아 나도 그러니까
    무한반복 훈련하세요

  • 22. 내가
    '25.10.8 1:22 PM (124.56.xxx.72)

    할 수 있는만큼만

  • 23. 좋은엄마였다면
    '25.10.8 2:41 PM (118.235.xxx.90)

    자식한테 뭐 바라는거 티 안내셔요. 자식한테 부담줄까봐. 우리도 사랑하는 자식들한테 뭐라도 하나 더해주고 싶지 바라는 거 없잖아요. 별로인 엄마여서 비교나 하고 은근 혹은 대놓고 부담주죠. 그런 엄마들이 애들 어릴때라고 잘했을리가요. 원글님 지금도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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