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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집 팔아서 남동생 주신답니다

맏딸 조회수 : 11,665
작성일 : 2025-10-08 13:25:32

현재 40대인 남매이고 부모님은 70대예요

어릴때부터 누나(저)가 공부를 잘해서 집안의 기대와 지원을 받았어요 

그렇다고 학원다니고 과외받고 이런거 아니었고

시골에 못사는집이라 그냥 혼자 공부해서 대학갔어요 

 

그럼 무슨 지원을 받았다는거냐 

제가 학교다니며 공부하는동안 남동생은 학교도 잘 못나가고 집에서 일 도왔거든요 

출석일수 모자랐을텐데 고등학교 졸업장은 어떻게 나온모양이에요 

물론 남동생 대학못갔구요 

저는 좋은 대학 갔고 집에서 대학등록금 다 대줬구요

남동생은 대학못간게 후회됐는지 나중에 30대 돼서 대학갔는데 

엄마가 도와는 줬는데 자기돈으로 다닌걸로 알아요 

 

저는 물론 제가 벌어 갔지만 대학시절에 1년동안 어학연수도 다녀왔어요 

그때 동생은 아직도 집에서 월급도 못받고 일 도울땐데 

너무 힘든지 저한테 전화해서 울더라고요 

근데 자기 혼자 왜 이렇게 힘들어야되냐 이런게 아니고요

여기 너무 힘드니까 누나 그냥 한국오지말고 거기 있으라고... 

그게 이십대초반일인데 평생 가슴에 박혀있어요  

 

세월이 흘러 저는 일이 잘되어 잘살게 됐어요   

뭐 엄청난 부자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수십억대는 되니까요

82에 워낙 대단하신분들 많아 부끄럽지만 물려받은거 없이 이정도면 훌륭하다 생각합니다 

 

동생은 자영업자인데 늘 사는게 고만고만해요

월 천씩은 버니 못살지는 않지만 저만큼은 아니지요

그래도 그만큼 살게 만들어놓은게 저예요 

첫 가게 차릴때 제가 1억은 그냥 줬고요 

나중에 집살때도 2억 빌려줬고  그 후에 몇번 업종바꿀때도 정말 수시로 뭔가 할때마다 제가 돈빌려줘서 시작했어요  

그렇게 여러번 도와서 먹고 살게 만들어준거 동생도 잘알고 늘 고마워합니다  

빌려간 돈은 늘 열심히 갚았고요 

 

최근에 제가 또 남동생을 2억가까이 빌려줬어요 (이자 비싼 대출을 쓰고있어서) 

근데 요즘 남동생이 하는 가게가 잘 안된다고 다른 업종을 하고싶은데 돈이없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또 투자를 해줘야하나.... 고민하고 있던 와중에 

이번 추석에 집에 내려갔는데 부모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서울 변두리에 집이 한채 있는데 그거 팔아서 남동생 사업자금 주겠다고요

아마 양도세내면 남는게 5억쯤 될거래요 

부모님 재산은 시골에 지금 사시는 집하고 가게 외에는 그게 다예요 

 

동생은 고등학교 때 월급도 못받고 집에서 부모님 가게 도왔고요 

그 후로 20대때도 몇년이나 또 월급 못받고 집에서 가게 도운걸로 알아요

결혼할때 좀 보태주긴했지만 (저는 안해주심) 그것도 1억이나 되려나? 큰돈아니에요

저는 그래서 남동생이 받을 자격 있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전혀 1도 불만이 없어요 

무엇보다 제가 돈이 아쉽지않고요 

이제는 제가 동생을 돕지않아도 될것같아 홀가분하기도 해요 

내동생만 잘살았으면 세상에 걱정이 없을거같아요 

 

근데 그건 그거고 부모님한테는 마음이 좀 그래요

여태 친정에 큰돈들어가는일은 제가 다해왔거든요 

병원에 입원하면 기본 수백

집고친다고 천단위

이빨고친다고 수백 

수시로 이유없이 수백 

여행갈때마다 수백 

이런거 뭐 일일이 셀수도 없고 하다못해 티비가 고장나도 저한테 연락하세요 

집안에 유일하게 잘난딸이니 기대가 오죽하겠나요 

저도 그거맞추느라 정말 많이 해왔어요  

 

근데 그러면 재산 팔아 홀랑 아들 주면서 저한테 한마디 뭐라고 말이라도 해야된다 생각해요 

미안하다든가 뭐라든가 

하다못해 너는 잘살잖니 네가 좀 이해를 해주면 좋겠다 라도요 

너무 당연하게 동생 주겠다 말씀하시니 마음이 좀 그래요 

뭐 부모님 재산이니 본인들이 주고싶은사람 주는거는 당연한일인데 

진짜 친정에 1원이라도 들어가는일은 제가 다 도맡아왔는데 이러니 마음이 좀 그래요

 

우스갯소리로 잘 생각하셨다 그럼 집팔아 동생 줄때 나 금 열돈 해줘라 했는데 

열돈이면 요즘 700이 넘는데? 이러시더라고요 

그럼 다섯돈이라도 줘~ 라고 했는데 정말 우스갯소리로 들으셨나봐요 

 

그렇게 넘어갔는데 집에와서 다시생각할수록 뭔가 속이 상하네요 

사실 금값 많이 올랐다지만 그까짓 천만원도 안되는거거든요 

근데 왠지 열돈이라도 받아야겠는게 제 심보가 나쁜건지.....

 

82에 털어놓아봅니다 

 

 

아 그리고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 제발 안퍼가시길 바랍니다

이거 가족이 보면 백퍼 저인거 아니까요 

IP : 121.141.xxx.225
6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8 1:30 PM (114.206.xxx.43)

    님 혼자 부모님 효도 너무 독식하신거 아니예요?
    앞으로는 동생에게 효도할 시간과 기회를 주세요!

  • 2. 건강
    '25.10.8 1:31 PM (218.49.xxx.9)

    에구 ㅠ.ㅠ
    글 읽으니 맘이 답답하네요
    너무 서운해요

    저같음
    서서히 친정에 연락 줄일거예요

  • 3. ..
    '25.10.8 1:31 PM (180.83.xxx.253)

    정떨어져서 저라면 예전처럼 못지내요. 딸한텐 700도 아깝군요. 님 할만큼 했는데 미안한 맘 다 내려놓고 님 가족 위해 사세요. 남편께서도 기분 더럽겠네요.

  • 4. 시골
    '25.10.8 1:31 PM (122.32.xxx.106)

    시골집도 있고 서울변두리팔아서 5억준다는 애기죠
    월천 버는거 대단한데 왜 다른업종을 한다는거에요 남동생은 결혼안했나요

  • 5. ...
    '25.10.8 1:32 PM (175.209.xxx.12)

    아니예요.사람인데 당연하죠 이해되네요... 근데 동생분 서업 차리고 접고 그동안 너무 쉬웠던거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어디서 돈은 생기겠지 이럴듯.

    암튼 너무 서운해는 마세요.
    흘려들으셨어도 뭔가 생각이 있으시겠죠

  • 6. the
    '25.10.8 1:32 PM (59.10.xxx.5) - 삭제된댓글

    돈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네요.ㅠㅠ

  • 7. ㅅㅅ
    '25.10.8 1:32 PM (218.234.xxx.212)

    원글님 40대인데 대단하세요

  • 8. 원글님
    '25.10.8 1:34 PM (118.235.xxx.82)

    맘이 뭔지 알아요. 돈욕심이 아니라 사실 부모 집이나 유산은 부모의 마음이나 애정 사랑같은거더군요. 아들이 어려우니 다 아들 주지만 그래도 내 맘도 좀 해아려주셔서 그 애정을 주시면 좋을 것 같은맘이요.
    전 평생 45까지도 용돈 생활비 다 대주시는 백수 아들 8억대 집팔아서 다 주신다는데 그래도 저도 1천만원 용돈이라도 받고 싶더라구요. 그래도 부모 애정의 증표처럼요. 이상하게 그런 심리가 생기더군요. 딸들이 누나들이고 대학 입학금만 주시고 다 융자받고 장학금으로 다녔어요. 아들은 해오연수부터 모든게 부모 돈이었고.

  • 9. 원글님이
    '25.10.8 1:34 PM (121.147.xxx.48)

    내 가족이 글 올렸나 하는 사람 수백수천수만명일 겁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냥 그런 마음이 다 있어요. 내 존재에 대해 인정받고 싶은 마음. 돈이 증명을 해주고 마음은 증명하기 어려우니까요. 부모님께서 마음은 있으실 겁니다.

  • 10. 넘나애쓰셨어요
    '25.10.8 1:34 PM (222.100.xxx.51)

    K장녀로 살아오셨네요
    부모님, 동생, 마음으로 신경쓰며 얼마나 에너지, 돈, 시간 쓰셨나요.
    이제 고만 마음 쓰시고 훌훌 자기 삶 살고 즐겁게 사세요
    당연히 부모님껜 섭섭하죠
    섭섭하다 한 마디 하세요. 들으시거나 말거나 내 속은 내가 챙겨야죠

  • 11. 동생은
    '25.10.8 1:36 PM (211.36.xxx.37)

    학교도 못 가고 집을 도왔는데 님도 마음 좀 시리고 마세요
    동생 발목 잡을때 님한테 너도 앞 길 막아야 한다고 안했잖아요?
    댁네 부모가 모자란 인간들이라 자식 마음 헤아릴 그릇이 아니네요

  • 12. 속상
    '25.10.8 1:36 PM (122.40.xxx.134)

    나중에 동생은 원글 님이 도와주시더라도 똑같이 나눠받으세요.
    그리고 동생한테 빌려주건 그냥 주더라도 원글님이 주는 걸로 하세요

    똑같은 자식인데 그것도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기여한 자식인데 호구인가요? 똑같이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나서 동생 돕겠다고

  • 13. 동생이
    '25.10.8 1:36 PM (203.128.xxx.79)

    거들어 집안이 일어난거라면 미련없이 주라고 할거같아요
    노후자금은 반드시 남겨놓고요

    그런데 부모 집판돈 가져다가 성공하는집 못봤어요
    동생네가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 14. 속상
    '25.10.8 1:37 PM (122.40.xxx.134)

    형제 우애를 부모가 다 망쳐 놓네요 꼭 그렇게 얘기하시고 안 된다고 하시면 소송도 불사하신다고 얘기하세요 동생이랑 의 상하게 만들지 말라고

  • 15. ㅐㅐㅐㅐ
    '25.10.8 1:38 PM (61.82.xxx.146)

    일단 원글님 너무 대단하네요
    자기 형편 좋다고
    다 저렇게 하며 살지는 않아요
    그냥 품성이 좋은 분이네요

    원글님 서운한맘이야 백번 이해하죠
    그런데 부모님은 그냥 말 안해도 알겠지 하셔서 그러는거지
    고마운맘 미안한맘 당연히 있으실겁니다

    원글님이 동생한테 베푼것과
    부모님이 고생시킨 아들 잘 안풀려 애타는 맘은
    또 별개거든요

  • 16. 토닥토닥
    '25.10.8 1:38 PM (222.109.xxx.93)

    서운한 맘 이해합니다
    부모님이 말 이라도 님에 대한 미안함이 조금이라도 비춰주심 좋을텐데 넘 당연하고 별일아니라는듯이 처리하시니 씁쓸하시겠어요
    받고안받고를 떠나서 부모님의 처신이 잘못되신건 맞네요

  • 17. ㅇㅇ
    '25.10.8 1:39 PM (106.101.xxx.89)

    부모님 태도에 서운함은 있겠지만
    동생 안쓰러워서 그냥 넘어가는거죠.
    너무 힘들다고
    누나는 여기 오지말라 울면서 전화했다는
    부분. 남이라도 눈물나네요

  • 18. ....
    '25.10.8 1:39 PM (116.33.xxx.177)

    음...........

  • 19. 당연히
    '25.10.8 1:39 PM (110.70.xxx.62)

    서운하겠어요.
    저라면 재산 아들 다 줬으니 노후는 아들괴 상의하라고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아마 앞으로도 님이 계속 친정에 돈대실 듯...남편 분 입장도 생각해서 친정에 어느정도 선을 긋는게 낫지 않을까요

  • 20. ...
    '25.10.8 1:40 PM (118.235.xxx.198)

    동생혼자 집받으면 앞으로 부모님병원비 다 동생이 내라고 미리 못박으세요
    그리고 님은 거기다대고 금10돈이 뭡니까ㅠ 애잔합니다 심지어 그도 안되면 5돈이라니..ㅠㅠ
    님이 변해야해요 님이 단단해져야 상처도 덜받습니다 다들 착한건지 어쩐건지 저는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게 해서 부모사랑 얻고 남동생이랑 친하게? 지내면 좋아요? 그게 진짜 사랑이고 우애입니까?

  • 21. 애쓰셨습니다..
    '25.10.8 1:41 PM (14.138.xxx.155)

    섭섭하다는 말씀 한마디 하시고..

    저라면.
    님 정도의 재력상태면 동생에게 줄 것같아요..

    동생분 고등 때도 집안일 돕느라 학교도 못 갔다면서요..

    저는
    저만 대학 못 갔지만
    잘 사는 자식에 속해서..

    친정 재산 나눌때
    저와 더 잘 사는 남동생은 빠지려고 해요.

    재개발 집 한 채 인데.. 12~3억 정도 될거예요>>

    다른 형제들이 조금 어렵게 사니..
    상대적으로 잘 사는 우리는 빠지자..
    라고..

  • 22. ..
    '25.10.8 1:41 PM (180.83.xxx.253)

    님 양보와 헌신 없으면 유지 안돼는 관계인데 원글님 병이 깊네요.

  • 23. 혹시
    '25.10.8 1:42 PM (122.32.xxx.106)

    님 미혼이시고 남동생 결혼해서 조카있나요?

  • 24. 근데
    '25.10.8 1:42 PM (14.56.xxx.61)

    자영업자여도 월천이면 살만할텐데 더 벌자고 새로운 업종하면.. 지금까지 차린 업종 중에 그나마 잘 되고 있는 거 아니예요? 밑빠진 독을 만드는 중 같은데

  • 25. ㅇㅇ
    '25.10.8 1:46 PM (121.141.xxx.225)

    저도 가정이 있고 남동생도 가정이 있지요
    제 남편은 너무 좋은사람이고 마음이 아주 넓은사람입니다
    제 동생도 자기동생처럼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이번 추석에 제가 동생네 놀러오라해서 조카들 옷을 사줬는데
    남편이 남동생한테 선물로 들어온 비싼양주 (발렌타인30)을 주더라고요
    자기는 이런거 선물로 받지만 처남 (제동생)은 자영업자니 이런거 마셔볼일이 없지않느냐면서

    사업은 제가 성공했고요
    저희 재산 대부분을 제가 이루었기에 남편은 동생 돕는거 터치하지 않아요
    친정에서 이번에 집팔아 동생 준다는것도 남편은 서운한 눈치 1도없습니다
    저만 이래요 ㅠ

    집판돈 저도 좀 나눠받고 이런생각은 1도없고 사실 필요도 없어요
    그냥 부모님 태도에 서운한 마음이 드는것뿐이에요

  • 26. ..
    '25.10.8 1:47 PM (39.7.xxx.246)

    원글님과 동생분 다 좋으신 분 같아요.
    저라면 제 심정을 솔직하게 부모님께 다 말씀드릴 것 같아요.
    제 경우엔 섭섭한 일이 있을 때 조근조근 말하는데요.
    엄마가 당시에는 아니더라도 며칠 지나서 연락하시더라고요. 짚어드려야 아는 사람들 많아요.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 27. ...
    '25.10.8 1:53 P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이제 효도는 동생이 더 하라고 하고 님은 손을 좀 떼면 되죠
    동생 돈 빌려주는것도 이제 졸업하세요
    동생에게도 말해야죠
    동생에게 집을 다 받는대신 이제 돈은 못빌려준다
    그돈을 밑천 삼아 살아라

  • 28. ...
    '25.10.8 1:53 PM (1.237.xxx.38)

    이제 효도는 동생이 더 하라고 하고 님은 손을 좀 떼면 되죠
    동생 돈 빌려주는것도 이제 졸업하세요
    동생에게도 말해야죠
    집을 니가 다 받는대신 이제 돈은 못빌려준다
    그돈을 밑천 삼아 살아라

  • 29. ...
    '25.10.8 1:58 PM (59.6.xxx.35)

    충분히 할만큼 하셨어요
    부모에게도 동생에게도요
    집판돈 동생 주면 이제 동생한테도 그돈으로 사업하고 알아서 하게 두고 목돈 빌려주지 마세요.
    부모님께도 이제 목돈 들일 있을때 나한테 당연한듯 다 받아가는거 힘들다. 동생 큰돈줬으니 동생한테 받든지, 증여 전액 다하지말고 부모 쓸거 좀 남겨두고 주라하세요. 그간 원글님한테 때마다 돈 뜯어서 동생 주고있었을듯

  • 30. ..
    '25.10.8 1:59 PM (211.227.xxx.118)

    동생에게 다 주고 이제부터는 손 떼야죠.
    부모님에게 들어가는 돈 다 끊고.
    부모님이 금 5돈 주는것도 아까워하는데
    내 돈 나도 아껴야죠.
    이것으로 내 마음도 정리될듯..

  • 31. ..
    '25.10.8 2:04 PM (59.20.xxx.3)

    저는 부모에게 뭘 기대하시나 싶어요.
    부모로서는 당연한 일 같아요.
    못해도 십년은 월급도 안주고 일시킨 것 같은데.

  • 32. .....
    '25.10.8 2:04 PM (1.241.xxx.216)

    이제 효도는 동생이 더 하라고 하고 님은 손을 좀 떼면 되죠
    동생 돈 빌려주는것도 이제 졸업하세요
    동생에게도 말해야죠
    집을 니가 다 받는대신 이제 돈은 못빌려준다
    그돈을 밑천 삼아 살아라 2222222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세요 원글님
    늘 양보하고 배려하고 누나라고 챙기고 그런 것이
    원글님과 형제 사이 원글님과 부모님 사이에서 끝나는 게 아니더라고요
    좋은 게 좋은 게 아닌 더 황당한 일들이 세상에는 많이 일어난답니다
    그러니 원글님 자녀들을 생각해서라도 미래에 어이 없는 일 없게
    윗님 말씀처럼 부모님과 동생에게 원글님 마음의 전환점을 알려주고 넘어가세요
    너는 누나니까 넌 먼저 공부했으니까 넌 사업하니까 넌 잘 사니까.....
    이런 상황들은 부모의 가스라이팅이에요
    원글님 노력으로 이뤄놓은 것들은 무조건 양보하라고 해놓은 것들이 아닙니다

  • 33. ....
    '25.10.8 2:06 PM (89.246.xxx.202)

    아후 답답해;;;

    고구마 내용이었네

  • 34.
    '25.10.8 2:06 PM (61.73.xxx.204)

    금 10돈 달라고 하세요,
    마음이 다르죠.
    지금까지 원글님이 한 게 있는데요.

  • 35. 자는 좀 의견이…
    '25.10.8 2:08 PM (121.134.xxx.123)

    각자 자기 입장에서의 감정이라는게 있쟎아요
    원글님이 동생이 안쓰러워서 그동안 도와주신 것처럼 (너무 훌륭하십니다)
    부모님은 젊은 날 다 바치고 집안을 도왔던 동생분께
    거대한 빚이 있다고 생각하시는게 당연한 것 같아요
    원글님이야 원글님 노력과 능력으로 학교도 가고 돈도 벌고 하신 거겠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어쨌든 자기 인생 온전히 잘 가꾸며 살 수 있었던 자식과
    그렇지 못했던 부족하고 안쓰러운 자식 (더군다나 본인들을 도운 자식)
    이렇게 나뉘어 보일테니 재산 물려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예 비교 불가라고 생각하실 것 같아요

    부모님들은 자식들의 인생이 각자의 노력으로 맺어지는 결실보다는
    자신들이 물려준 팔자로 인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아서요

  • 36. 건강
    '25.10.8 2:13 PM (218.49.xxx.9)

    원글님은
    동생,부모님에게 화수분이었네요
    그르지마세요

    고마워하지 않아요
    어서 나오세요

  • 37. 이제
    '25.10.8 2:17 PM (124.56.xxx.72) - 삭제된댓글

    이제 효도를 줄이세요

  • 38. 다행이네요.
    '25.10.8 2:21 PM (124.56.xxx.72)

    이제 K장녀의 무게를 어깨에서 내려 놓으시고 동생사업에 돈 안빌려주셔도됩니다.부모님의 일은 이제 그만 신경쓰셔도 되요.완전한 독립을 정말 축하합니다.

  • 39. 부모가
    '25.10.8 2:23 PM (121.124.xxx.33)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그동안 왜 돈을 다 내주셨어요? 부모님은 딸이 계속 내줄걸로 알고 가진돈을 다 아들에게 넘겨줘도 되겠다 생각하나보네요
    원글님의 섭섭함을 그대로 얘기하고 앞으로는 부모님이 다 알아서 하시라고 하고 지원 안할거니까 앞으로의 병원비 여행비 살림 바꿀때 들어갈돈은 남기고 동냉 주던지 말던지 하시라고 하세요

  • 40.
    '25.10.8 2:31 PM (106.101.xxx.28)

    부모님이 생각이 짧으시네요
    서운하다고 말했다가는 더기분나쁜 말을 들을수도 있답니다
    그러니 앞으로 나는 이관계에서 어느선까지만하고 그이상은안한다 물질적으로나 심적으로나....그걸 구체적으로 정하는 계기로 삼으세요
    아픈 손가락 챙기느라 알아서 열심히 산 손가락의 감정 따위 무시하는게 국룰인가봐요 저희집 시가 어른들 죄다 그래요 형제자매 사이 다나빠졌어요 가만있었음 열심손가락들이 알아서 아픈손가락 챙겼을텐데....

  • 41. ㄴㄴ
    '25.10.8 2:32 PM (119.149.xxx.28)

    원글님 맘도 이해가 되지만..
    저는 남동생도 짠해요
    남동생이 공부를 못했는지 대학은 가기 싫었는지 모르겠지만
    그 시절.. 남들 다 학교 가는데 그거 못 가고 집안일 도와야했던 젊음은 뭘로 보상을 받을수 있을까요?
    동생은 자신이 지금 그저그렇게 사는게 대학못간.. 출발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반대로 원글님은 출발이 좋았기에 승승장구하고 있는것을지도요

    원글님 형편도 어렵지 않으니...
    돈 한푼 두푼의 문제가 아니란것도 이해가 되는데
    마지막으로.. 이 문제는 서운해하지 말고 털어냈으면 좋겠어요

  • 42. 가족이힘들다
    '25.10.8 2:38 PM (222.100.xxx.51)

    남매가 다 좋은 성품이 아래에는 있는것 같아요.
    동생 가족 살뜰히 맘쓰는 원글님은 말할 것도 없고
    누나한테 힘드니깐 여기 오지말라고 울면서 전화하는 남동생도요.
    그래도 부모의 돈=사랑. 저는 그렇게 믿어요
    마음 표현 잘 못하는 한국 부모에게 돈은 곧 사랑인거죠
    그걸 아니깐 원글님도 서운한거에요
    서운한 마음 표현해야 병이 덜나요...그리고 이제 부모 남동생 봉양 손떼세요
    그거 건강한 관계 아닙니다

  • 43. 부모님은
    '25.10.8 2:41 PM (182.211.xxx.204)

    원글네는 넉넉해서 돈도 주고 도와줄 필요 없지만
    남동생네는 어렵고 사업도 안되니 도와줘야 하는거죠.

    여태 친정에 큰돈들어가는일은 제가 다해왔거든요
    병원에 입원하면 기본 수백
    집고친다고 천단위
    이빨고친다고 수백
    수시로 이유없이 수백
    여행갈때마다 수백

    이렇게 모든 것을 수백씩 턱턱 해주는 자식을
    부모님이 왜 도와주고 싶겠어요?
    능력되고 잘사는 딸에게 뭐가 미안하시겠어요?
    너무 잘해주는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에요.

    https://youtu.be/Gr3wJeA8SBM?si=xdkXMOL27be0LT3j
    남한테만 적용되는게 아니라 부모도 마찬가지예요.

  • 44. ~~
    '25.10.8 2:53 PM (118.235.xxx.4)

    누구보다 원글님이 잘 아실거예요
    그냥 덮고 기워버릴 일이 인생에서 있고
    이미 이 게시판에 털어놓음으로써 그렇게 하고 있다는걸.
    부모님에게 서운한 마음은 정말 이해되지만
    설득도 이해도 다 어려운 일이죠.
    남동생과 잘 지내시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 45. 저도
    '25.10.8 2:53 PM (220.72.xxx.2)

    저도 남동생이 짠하네요
    이제 부모님 남동생 신경 덜 써도 되겠다 생각하시면 되겠어요
    동생에 비하면 어릴때 원하는거 다 했다 생각하시겟죠 뭐......

  • 46. 솔직히
    '25.10.8 2:58 PM (118.235.xxx.254)

    남편분 장가잘못가신듯 저런집 끝도 없어요
    월천버는데 다른업종할리 있겠어요?

  • 47. 착한동생
    '25.10.8 3:05 PM (125.185.xxx.27)

    집안일 도운게 어떤건가요?대체.
    학교도 빼먹을정도로 아들손을 빌려야했나요?
    농사에요?
    뒤에 가게라고 하는거보면 농사도 아닌것같긴한데. 무슨가게가 자식 학교 빠지라할 정도면 장사가 무지막지 잘됐는거 아닌가...
    이부분 이해가 안되고..

    님은 4년내내 등록ㅇ금을 부모가 내줬다는건가요?
    근데 30대때 대학간 아들은 왜 못줬을까요?
    일돕지 않아도 되니까 대학갓을텐데..
    이부분 이해안감.

    그렇게 찢어지게 가난한것같지 않은데요.
    부모가 돈쓸데 못쓴건지..
    동생 십대때, 삼십대때는 진짜 여유가 없었던건지..알수가 없네요.
    용케 여자인 님이 대학으로 벗어났네요.
    보통은 반대케이스인데..
    님은 왜 일안돕고 학교 갈수있었는지도 궁금.
    낭동생은 강제로 못간건디..안간건지도 궁금.
    울 정도로 노동강도가 심한 일이뭔지 대체

    사이사이 궁금천지.

    일단 남동생 무지착해요.
    부모님은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것같기도

  • 48. ㅇㅇ
    '25.10.8 3:51 PM (175.223.xxx.53)

    저라도 서운할 것 같아요.
    가족이라도 이해를 구해야죠.

  • 49. .....
    '25.10.8 4:13 P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제 남편이랑 잘사는 시누는 못살고 능력없는 시동생에게 군말없 양보했어요.
    시동생에게는 쌍욕 잘하고 그악스런 부인이 있어요.
    고마움도 모르지만 아들 잘키워 장가 보내고 재산 불려 소리없이 잘사니
    형제중 제일 능력있어도 부모 형제에게 늘 엄살부리고 놀부 심뽀인
    큰 시숙은 동생들에게 역시 쌍욕하며 제몫 가져갔어요.
    그 시숙에게도 그악스럽고 이기적인 큰 동서가 못난 동생의 짐을 나눠 져주지는 않을테니 시동생네가 못 살면 마음 약한 호인인 남편과 그 불편해하는 마음을 지켜보다 제 몫이 될테니 다 주고 잘 사니 행운이라 생각해요.
    원글님은 누나이시고 공부 잘하고 똑똑하게 태어난 것도 물려받은 유산입니다.
    저라면 동생네 말썽없이 살면 그 것으로 되었다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리고 조금씩ㅊ도와주지는 마세요.

  • 50. ......
    '25.10.8 4:17 PM (122.37.xxx.116)

    남편이랑 잘사는 시누는 못살고 능력없는 시동생에게 군말없이 양보했어요.
    시동생에게는 쌍욕 잘하고 그악스런 부인이 있어요.
    고마움도 모르지만 막내동서가 아들 잘키워 장가 보내고 재산 불려 소리없이 잘사니 다행이라 생각해요.
    형제중 제일 능력있어도 부모 형제에게 늘 엄살부리고 놀부 심뽀인
    큰 시숙은 동생들에게 막내동서 못지않는 쌍욕하며 자기 몫을 가져갔어요.
    그 시숙과 역시 그악스럽고 이기적인 큰 동서가 못난 막내동생의 짐을 나눠 져주지는 않을테니 시동생네가 못 살면 마음 약한 호인인 남편과 그 불편해하는 마음을 지켜보다 결국 제 몫이 될테니 다 주고 시동생네가 잘 사니 행운이라 생각해요.
    원글님은 공부 잘하고 똑똑하게 태어났으니 그 것도 물려받은 유산입니다.
    저라면 동생네 말썽없이 살면 그 것으로 되었다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리고 앞으로 동생네를 조금씩 도와주지는 마세요.

  • 51. ..
    '25.10.8 4:26 PM (58.228.xxx.67)

    서운한거 잊으시길
    가장 중요한 원글님이 여유가 있으시고 잘 풀리셨잖아요
    그럼 죈거예요

    잘살지도 못하는 자식한테는
    이리저리 도움에 노후부양 부탁하고
    아들이라고 재산 다 몰아줘서
    딸이 한이 맺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나중에 유류분 소송에
    형제들 남보다 못한 경우도 있고..

    부모님재산 5억을 반나누면
    2억5천인데 물론 크다면 크겠지만
    원글님 정도이시면
    그거 없어도 별로 아쉽지않을거같아 보이고..

    부모님 이해해주시길
    남동생 이십대때 대학못가고
    고생했던 마음의 빚도있고

    원글님넨 사실 큰 문제없는 집같아 보여요
    서운한 맘 잊으시길요

    남동생도 그거받고 부모한테 잟하겠죠

  • 52. ....
    '25.10.8 4:28 P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그리고 못난 자식을 안타깝게 생각하시는 부모님이 훨씬 인간적이라 생각돼요.
    제 시부모님은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으시고 인격적으로도 대체로 좋으신 분인데도
    특히 제 시어머니는 떠받드는 성질나쁜 잘난 아들, 무덤덤하고 무해무덕해서 머리쓰는 일을 군말없이 해주는 자식인 제남편, 못나서 몸쓰는 일시키는 막내아들 이렇게 구분지으시고 그에 맞게 대접하셨어요.
    그악스런 두 동서들을 더 그악스럽게 만드신 것도 결국은 시어머니세요.
    너무 섭섭하게만 생각하지마시라고 길게 썼어요.

  • 53.
    '25.10.8 4:56 PM (59.16.xxx.198)

    그냥 원글님이 하시는건
    다 당연하게 되신거죠
    그동안 다 척척 도와주셨으니....
    당연시 되고 공기같이 되신거죠
    섭섭하다고 부모님께 꼭 표현하시고
    이제는 다 도와주지 마세요
    부모랑도 남동생도 결국 다 남입니다
    친정일에 이제부터 손 떼시길

  • 54. 원래
    '25.10.8 5:01 PM (59.7.xxx.113) - 삭제된댓글

    그 집은 남동생것이었고 원글님은 이제 효녀 그만 하셔도 됩니다. 그들끼리 행복하게 살라고 하시고 원글님은 동생 조카 그만 챙기시고 천사같은 남편을 더 챙기시길

  • 55. 주위에
    '25.10.8 7:50 PM (118.218.xxx.119)

    지인들 보니 아들(오빠)한테 재산 거의 몰빵 하는집이 아직도 있어요
    최근에 2명한테 들었는데 둘 다 너무 속상해합니다
    2명다 친정에 재산이 제법 있는데 둘 다 그런다네요
    1명은 오빠한테 재산 엄청 주고 병원가거나 뭐 살거 있으면 전화온답니다
    심지어 전업인데도
    그래도 원글님은 능력이 되시니
    제 지인은 둘다 전업이라 경제력없는데 잘 사는 친정에서 저러니 속상해합니다

  • 56. 마음
    '25.10.8 8:42 PM (183.96.xxx.206) - 삭제된댓글

    그 마음 너무 이해 돼요.
    돈을 안 주셔거 서운한게 아니라 나에 대한 사랑이 그 정도라는 생각이 드니 서운한거지요.
    저도 부모님 재산 부모님 맘대로 하시는게 맞다 싶었는데 막상 아들들과 차별 당하니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더라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께 울면서 나한테 왜 이러시냐고 막 따졌어요. 엄청난 용기를 낸거지요. 그런데 아빠 반응이 너무 웃겨서 참내 헛웃음만 나더라구요. 갑자기 불쌍 모드로 당신이 요즘 잠도 잘 못 자고, 친구 모임도 다 안 나가고, 눈도 블편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시면서 말도 안되는 핑계를 막 대시더리구요.
    그래서 또다시 원점. 이제 친정 안 가야겠다고 하니 친정엄마는 그러지 말고 계속 와야 뭐라도 받는다고 하세요.ㅎㅎ
    그냥 두 분께 효도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요.

  • 57. 마음
    '25.10.8 8:43 PM (183.96.xxx.206)

    그 마음 너무 이해 돼요.
    돈을 안 주셔서 서운한게 아니라 나에 대한 사랑이 그 정도라는 생각이 드니 서운한거지요.
    저도 부모님 재산 부모님 맘대로 하시는게 맞다 싶었는데 막상 아들들과 차별 당하니 그렇게 서운할 수가 없더라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빠께 울면서 나한테 왜 이러시냐고 막 따졌어요. 엄청난 용기를 낸거지요. 그런데 아빠 반응이 너무 웃겨서 참내 헛웃음만 나더라구요. 갑자기 불쌍 모드로 당신이 요즘 잠도 잘 못 자고, 친구 모임도 다 안 나가고, 눈도 블편하고, 어쩌구 저쩌구 하시면서 말도 안되는 핑계를 막 대시더리구요.
    그래서 또다시 원점. 이제 친정 안 가야겠다고 하니 친정엄마는 그러지 말고 계속 와야 뭐라도 받는다고 하세요.ㅎㅎ
    그냥 두 분께 효도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요.

  • 58. 윗님
    '25.10.8 8:48 PM (118.235.xxx.135)

    결국 딸은 효도로 끝나네요..... 이러니 딸들한테 그러지...

  • 59. '''
    '25.10.8 9:12 PM (211.36.xxx.154)

    저는 동생이 안됐네요.
    젊은 좋은 시절을 돈도 못받고 부모일 도왔다니...
    그래도 자기공부한 님이 더 남는 장사한거임요.

  • 60. '''
    '25.10.8 9:16 PM (211.36.xxx.154)

    제가 인생을 고른다면 원글님 할래요.
    천금같은 젊은 시절에 집안에 매여있기 싫어요.
    기회도 못얻고

  • 61. ...
    '25.10.8 9:31 PM (106.101.xxx.124)

    저라면 이렇게 말할거에요.
    부모님 재산 부모님이 맘대로 하시는거 인정하겠다.
    그러나 차별로 인해 생기는 내 서운함, 그로인해 생기는 동생에 대한 미움, 이것역시 감수하셔라.
    나는 더이상 부모님과 동생 위해서 마음도 돈도 쓰고싶지 않고
    내 앞길이나 잘 챙기겠다.

  • 62. .......
    '25.10.8 9:42 PM (222.234.xxx.41)

    어렸던 시절의 동생이 너무 안됐네요. 어떻게 둘이 그렇게 다르게 기회가 주어졌을까요

  • 63. 원글님
    '25.10.8 9:43 PM (223.39.xxx.156)

    멋지시고 심성도 고우시네요.
    제가 원글님처럼 경제적으로 이룬 건 없지만 안정적인 남편만나서 밥 걱정은 안하고 살아요. 너무 없는집에서 대학나온 딸인데요, 대학 보내줘서 간게 아니고 공부를 좀 해서 안갈이유, 상황이 아니었어요. 위로는 삼수해서 간 오빠도 있었고요. 나는 그저 재수는 생각도 못했고 붙었으니 가긴 가는데, 아들 등록금은 준비해놨어도 딸 입학금 마련은 못해놓은 그런집였어요.
    형제가 많아서 학력도 다양한데 총결산해보니 어쨌든 공부해서 대학간 자식이 투자금이 제일 적게 들었더라고요. 울집에 고졸 한명있는데 공부를 못하기도 했고 가정형편이 안좋으니 굳이 대학갈 생각을 못했고, 그 당시에는 못가는 사람도 많았는데요, 사실 평생 뒷바라지와 걱정이 끝이 없고 마지막 한푼까지 다 줍니다.
    항상 짠하고 그렇게 생각해요.
    그러다보니 부모에게 걱정끼칠 얘기 한번 못해본 이 딸은 부모마음속에 단한번도 1순위였던 적이 없었어요. 나를 위해 걱정해주거나, 조언해주거나 관심가져준 적 없고 ,너는 알아서 잘하고 누구는 걱정이고 누구는 뭘 줘야할 것 같고 항상 마음의 중심에 있더라고요.
    부모조차 당연시 그러는데 형제도 그래요. 저희 부모님이 주택연금 받으시면서 현금을 나눠주시는데 정말 너무 당연하게 저에게는 다른 형제의 1/n을 주는데 그 누구도 똑같이 줘라, 왜 쟤를 누나를, 동생을 덜주냐고 한마디 하는 형제 하나 없더라고요. 그 돈을 덜받아서가 아니고 평생을 그 집안에서 그런 존재 라는 것.
    평생 단한번도 똑같은 자리를 가져보지 못한 사람의 이 심정을 말해도 모르고
    말할 사람도 없더군요.
    그러고 노인 수발에 있어서는 딸이라고 맡기고 받는 당사자나 그 자식들이나 당연시하고
    남편에게도 이 심정을 전할 수가 없어요. 남자들은 이해 못하기도 하고요.
    원글님 마음 너무너무 이해돼요.
    돈욕심 때문 절대 아니에요. 딸이고 똑같은 자식인데 부모가 똑같은 자식자리를 한번도 준 적이 없는거죠.
    원글님 동생이 젊어서 희생한 게 얼만큼인 지 모르지만 그게 희생였는 지, 본인이 준비가 안되어 그 상황에 몰렸는 지 모르지만 누나에게나 부모에게나 이미 충분히 너무나 많이 받은 것 같아요.

  • 64. ㅇㅇ
    '25.10.8 9:57 PM (39.125.xxx.199)

    부모님에게 경제적인 도움 그렇게 다 해주시니...
    집 아들 줘벼려고 괜찮다 생각하신듯하네요.
    노후준비로 좀 남기시지.
    이젠 용돈정도 말고는 일체 정리하셔야겠네요. 안하실거죠??

  • 65. 님아
    '25.10.8 10:02 PM (112.169.xxx.252)

    너무서운해 하지마세요
    님은 이미동생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네요
    부모님도 속으로는 생각하고 계실거고
    남동생한테 돈줄때 말씀하실지도

  • 66. ...
    '25.10.8 10:17 PM (106.101.xxx.190)

    서운한 감정 이해됩니다. 부모님이 문제네요
    하지만 저라면 남동생에게 마음의 빚이 있을것 이미 많은 부분를 주었을것 같아요. 남동생이 아니었으면 원글님도 그집의 딸이니 일정부분 해야할일을 남동생이 했으니까요. 물론 그렇게 만든 부모님이 문제이지만요. 젊은시절운 다시 오지 않고 그 빛나는 시절 누나는 어학연수에 대학생활 하는데 집에 묶여서 먹고살기 위해서 그 시절을 그렇게 살았다는건 한 사람에게 너무 슬프고 아픈 시간이었을꺼예요. 거족들은 그땐 어쩔수 없었다고 하겠지만 본인에겐 평생 한으로 남을수도 있을듯.
    전 남동생이 많이 안쓰럽네요.
    예전엔 자식들 한명이 그렇게 살던 경우가 있었는데 시간 지나면 그 희생은 묻히더라고요. 원글님이 크게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 67. 퉁치세요
    '25.10.8 10:20 PM (218.48.xxx.143)

    원글님 공부할때 남동생이 집안일 돕고 대학도 못가고 너무 힘들어했잖아요.
    원글님이 지금 서운한 감정, 남동생은 20살때 느끼지 않았을까요?
    왜 나만 부모님 도와야 하나? 누나는 안하는데.
    그에 비해 원글님은 내인생의 무언가를 포기하고 힘들게 부모님 도운건 아닐테고요
    집으로 그때 동생에게 빚진거 퉁친다고 생각하시고 이제 남동생이 부모님들 노후 책임지면 되겠네요.
    부모님 심정도 이해는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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