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가겠다고 하면 오지마라
뭘 하겠다고 하면 하지마라
이거 먹자고 하면 먹지마라
.....
입씨름 피곤합니다. 자식들이 바보도 아니고 말 되는 소리 하는데도 무조건 일단... 아니야... 이러고 시작하는데 진빠져요.
친정부모님이 저러세요. 지금 친정오빠랑 카톡으로 병인것 같다고. NO 병. 무조건 아니.. 아니.. 아니야 로 시작되서 설왕설래 끝에 원안대로 가는데 힘들다며 우린 늙어서 저러지 말자고 했는데...
왠지 오빠는 늙어서 저럴것 같음요. 새언니가 벌써부터 나붙잡고 흉봐요. 뭔말만 하면 아니라고 한다고 ㅋㅋㅋ
자세히 말하면... 엄마가 오빠네 이번 추석 오지말라고함. 오빠네가 일이 좀 생겨서 복잡하거든요. 오지말라고 하겠다길래 그러셔라. 단. 그래도 오겠다하면 알았다 하셔라. 안그래도 맘 복잡한데 진빼지마셔라 했음.
오빠는 효자임. 그래서 엄마가 오지말라 했더니.. 자기만 오늘 찾아뵙겠다. 나가서 맛있는거 먹자고했음.
이 간단한 외식 한끼를 하기위해 엄마 아빠 소리 지르고 싸우고... ㅠ ㅠ
시끄러운 사람들하고 같이 뭐 하는거 진짜 피곤해요. 두분이 싸운건 두분 중 한분은 그럼 와라. 얼굴이나 보자였고. 한분은 오지마라 안와도 된다 절대 오지마라.. 이러면서 싸우고. 효자아들은 같은 서울에 살기에 평소에도 자주 뵙지만 명절기간에 얼굴 안보기 그러기도 하고 사무실 어차피 나가야해서 잠시 들러서 식사대접이나 하려던 것이었음.
이걸로 시끄러울게 있는거냐구요.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