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생필품 주문하거나
티비로 홈쇼핑 보다가 사고싶은 물건 대신 주문,
각종 세금들 대신 납부하는데요.
저희 부모님은 카톡에 그냥 아무말 없이 띡 물건 사진이나 고지서 찍은거 이미지만 보내거나 url 주소를 보내세요.
아무 설명도 없고 알아서 처리하라는건데 저는 그게 기분이 안 좋거든요.
다른 부모님들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인터넷 쇼핑몰 생필품 주문하거나
티비로 홈쇼핑 보다가 사고싶은 물건 대신 주문,
각종 세금들 대신 납부하는데요.
저희 부모님은 카톡에 그냥 아무말 없이 띡 물건 사진이나 고지서 찍은거 이미지만 보내거나 url 주소를 보내세요.
아무 설명도 없고 알아서 처리하라는건데 저는 그게 기분이 안 좋거든요.
다른 부모님들은 어떻게들 하시나요.
본인들이 알아서 구매하세요.
70대중반.
처리해주니 그러죠 .... 부모님이랑 같이 사시고 매달 생활비 보조 받으면 또 모르지만
부모자식간이라도 기분 안좋을수 있겠어요
각자 독립된 인격체인데 카톡 한줄만 더 추가해서 보내시지...
나 이것좀 해줄래? 하고
울엄마는 눈치 많이 보시던데요.
제가 고딩엄마일때는 여동생에게, 여동생이 고딩엄마인 지금은 한가해진 저에게 시키세요.
기본적으로 부탁한다는 입장이시고 돈은 물건 도착전에 바로 송금해주시고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전화 걸어서 얘기 나누죠.
비용은 어찌할건가.(계좌이체를 해준다, 만나면 준다. 네가 사줘)
언제까지 필요하냐 등등..
저는 부모님께 전화해요.
처리 하고도 전화하고요.
(처리했다. 늦어도 **일 까지는 도착할거다.등등..)
제눈치를 많이 보시는 분들(자식을 어려워 하심)이라 절대 그런일 안하실 듯 해요.
본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어떻게든 배워서 하셔요.
아, 저는 두 분이 다 90대시라
온라인쇼핑 배워 직접 하시는거 기대도 안해요.
사진이나 url 찍어 보내시는것만 해도 대단하죠.
전화하셔서 말씀하세요. 연세드시면서 미안하다, 고맙다 자주 하시니 슬퍼요.
배송조회도 실시간 말씀드려야합니다. ㅎㅎ
저희 어머니는 물건 직접보고 사시는편이라 제게 부탁이 많은편이 아니신데.
가끔 어디서 사야할지 모르겠는 물건 전화로 물어보시면 제가 주문해드립니다.
또 오프매장가서 보셨지만 좀 다른 제품을 원하시거나 더 저렴한 제품 원하실때도 제게 전화하세요.
온라인이 더 저렴하다는거 아시니 소형가전등등 온라인이 더 저렴하냐 물으시고 주문해달라고 하십니다.
게다가 저희 엄마는 맘에 안 든다고 반품도 많이 해요. 본인 필요할 때만 찾는 장녀에요.
친정엄마, 시엄마 두 분 다
뭐 부탁하면 다 돈 주세요
자주 하는 부탁 아니고 비싼 것도 아니라
제가 됐다고 해도 어떻게든 돈 주세요
제가 그렇다고 평소 용돈 많이 드리는 것도 아닌데
자식한테 뭐 안 받으려고 하세요
전화로 부탁하시면 제가 검색해서 주문해드리고..
택배를 받으시면 받았다는 전화한마디 없어요..다시 전화해서 물어봐야하네요ㅠ
늘 미안해하시면서 전화해서 부탁해요.
해드리면 고맙다 하시고.
자식이래도 부탁하시면서 고마움도 표시하셔야지
그렇게 통보식으로 사진 띡 보내시면
기분이 나쁠만도 하죠.
반품도 많이 하신다니 아이고...
필요할때만 찾으시는 장녀,
너무 바로바로 해 드리지 말아보세요.
딸 귀한줄도 아셔야...
다 아시면서 왜 해드리는 것인지 좀 궁금해요....그거 안 해드려도 아무도 안 죽어요.... 그리고 그거 해드린들 서열(?)이 돌아오지 않아요
말도 없이 그런 식으로 보내면 저라면 안합니다. 자꾸 해주니까 그렇게 보내시는 것이겠지요. 저희 엄마도 만약 자식들이 유순하다면 그러고도 남을 양반이지만.. 자식들이 그런 거 받아줄만큼 물렁한 성정이 아니라 그렇게 못하세요.
가만히 계시다
연락오면 한도가 다차서 주문못한다고 하세요
사진찍어보내고 주소복사하실 정도면 본인이 충분히
알아서 구입하실거 같아요
그런거 못하는 양반이나 부탁하는거죠
심부름 이란 단어 정말 오랜만에 들어요. 정감있고 좋네요.
인터넷심부름.
부모님 명의로 알뜰폰 개통하고 카드 하나 만들어서 그걸로 사드리세요. 명쾌합니다
저희들 키울 때 고생하셨던 것에 대한 보답...하는 마음에
이 정도는 해드려야된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저도 뒤늦게 깨달았네요. 이렇게 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저는 친정엄마 아빠 수시로 번갈아 가면서 엄청주문하세요.
그냥 이건 내일이다 생각하고 즐겁게 해드려요. ㅋ
대신 경유해서 포인트 받고 하거든요.
부모님 카드도 제가 가지고 있어요~~
윗분말씀처럼 엄마가 맞벌이하시면서 도시락 다싸주시고
아빠는 고3때 365일 하루도 안쉬고 밤12시에 저 델러오셨거든요.
그냥 모든것이 감사하고 그래요. 제가어른이 되보니
힘드셨을텐데 싶더라구요~~
저는 친정엄마 아빠 수시로 번갈아 가면서 엄청주문하세요.
그냥 이건 내일이다 생각하고 즐겁게 해드려요. ㅋ
대신 경유해서 포인트 받고 하거든요.
부모님 카드도 제가 가지고 있어요~~
윗분말씀처럼 엄마가 맞벌이하시면서 도시락 다싸주시고
아빠는 고3때 365일 하루도 안쉬고 밤12시에 저 델러오셨거든요.
그냥 모든것이 감사하고 그래요. 제가어른이 되보니
힘드셨을텐데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정도는 저한테는 별거 아니다 싶어서 다해드려요.
내년이면 아빠가 80세인데 지금 이렇게라도 뭘 해드릴수 있어서
전 좋아요
자식에게 심부름 시킬 때의 최소한의 매너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데
댓글 대부분은 딴소리 하고 있네요.
즐거운 마음으로 해 드린다, 우리 엄마는 돈 잘 보내 주신다…
뭔가 연결점은 있지만 원글님이 얘기하고 있는 포인트에서는 벗어난.
이 원글님은 그냥 안 해드리고 싶은 것도 아니고, 부모님이 돈을 주시는지 아닌지는 안 썼는데요.
원글님, 지금 부모님이 하시는 건 매너 없는 거고, 아무리 부모자식 간이지만 이런 식으로는 안 되는 겁니다.
옛날옛적 조선시대 기준으로 생각해 봐도
부모가 심부름을 시키려면 자녀를 불러다 이러고 저러고 이야기를 하지,
한 마디 말도 없이 심부름할 내역을 적은 종이를 띡 던져 주며 돈만 주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조선시대 얘기를 하는 건 부모의 권위가 하늘에 닿았을 때를 설정해 보자고 하는 얘기이고요.
대응법은, 목소리나 문장으로 정확히 말하지 않는 심부름은 모두 못 본 척하는 거예요.
너 왜 이거 안 사서 보내냐, 어쩌고 하면
사진만 보내면 이걸로 뭐 하라는 건지 어떻게 아느냐,
고지서도 url도, 정확히 말씀을 하시라! 고 딱 집어 얘기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 하다가 무슨 소리냐, 하셔도
지금까지는 내가 짐작해서 한 건데 그게 맞는 건 아닌 거 같다~ 하고 계속 모르쇠로 나가셔야 해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이고 자기에게 불리한 건 안 하기 때문에…
원글님이 마음 약해지지 않고 일관되게 대응만 하시면 얼마든지 부모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얘가 꿈쩍도 안 하네, 싶으면 이렇게도 말을 걸어 보고 저렇게도 걸어 보고 하실 거예요.
원글님 마음에 드는 정도의 말이 나올 때까지 그냥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안 들리는 사람처럼 하세요. 분명 바뀐다고 장담할 수 있어요.
댓글을 읽고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눈물이 솟았네요.
누군가가 제 다친 마음을 이렇게 어루만져주는 걸 저는 오랫동안 간절히 바래왔던거 같아요. 그렇게 해줄 대상이 부모님이기를 바랬었지만
저는 죽을때까지 그 바램은 못 이룰거 같고 얼굴도 모르는 속 깊은 82회원님들께 이렇게 위로를 받네요.
말씀해주신대로 해볼게요. 댓글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