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내가 그렇게 열렬히 지지했던 당을 상대로 공개저격을 했을까.
오죽하면 그랬을까.
어제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탈당 기자회견을 봤다.
1년 전 딱 내모습이 떠올랐다.
"어떻게 해서든 안에서 해결을 해보자."
"그래도 내가 열렬히 응원하는 당인데"
"내가 애정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인데"
하지만 그런 선한 마음을 오히려 이용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그녀는
조국 대표가 수감되어 있어서
좋지 않은 영향 끼칠까봐 그동안 참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오면 제대로 정리해주시겠지..라는 기대로.
하지만 그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그는 밖으로는 멋진 투사인지 몰라도
내부 사람, 내부 일 챙기는 것에는 매우 부족한 사람인 듯 하다.
'일'이라는 걸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건가.
문제가 발생하면 정면으로 부딪혀 해결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고?
우리 모두는 안다.
그 당의 '오너'가 누구인지. '최대주주'가 누구인지.
조국대표에게 큰 기대 없었지만, 이번에 완전 끊었다.
내부의 아픈 사람 하나 달래지 못하면서,
그 많은 국민을 어찌 끌어안겠나.
어제 강미정님의 기자회견을 보면서
내게 제일 먼저, 가장 많이 떠오른 단어는 역시
오.죽.하.면. 이었다.
오죽하면 그러셨을까.
그리고 댓글에 홈페이지 제작비는 받았냐는 댓글에 아직 못받았다고 답글 달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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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법전문가들이 많이 모인 당이라서인지
형식적으로는 문제없게 하는것만 열중하는듯합니다.
어제 이규원이 유튜브나와서 말하는걸 봐도
법적으로는 문제없고
법적 절차는 다 밟았고
다 이런식이에요
그 과정에서 피해입은 사람에 대한 대우나 위로가 없었고,
더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는 노력도 없었고,
피해자가 기자회견을 하니, 사과멘트는 찾아볼수없는 반박 입장문부터 내는 게 그들의 민낯이에요
법적으로 다 처리되면 다 되는거군요
법도 사람이 만든거에요
법이 완벽한것도 아니구요.
이렇게 힘없는 약자를 끌어안을줄도, 그럴 의지도 없으면서 무슨 큰 정치를 하겠다고요
그냥 정치할 자격 없어보입니다.
다만 오늘 박은정 의원님께는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sns에 올리신 사과문에서 진정이 느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