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음담패설 부부로 오해받은 썰 ㅠㅠ

아닌데 조회수 : 3,674
작성일 : 2025-09-02 14:27:39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이예요.

 

남편이 물건을 좀 험하게 쓰는 편인데

 

일부러 좀 성능 좋고 비싼 물병을 사서

 

안쓰는 양말로 옷을 입혀줬어요.

 

나 :"이거 비싼거라 일부러 옷을 입혔어."

 

남편 "금방 벗겨질건데."

 

나 곱게 써야지

 

남편. 비비적거리며 꽂다 보면 금방 벗겨져

 

남편 차 컵 홀더가 좀 빡빡해서 물병을 꽂으면

흠집이 엄청 나거든요.

 

나: 그래도 절대 벗기면 안돼.

 

남편: 그냥 벗겨지더라니까.

 

 

근데.... 옆에 지나가던 50대 아저씨가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눈을 부라리면서 우리 얼굴을 굳이 확인하며

 

한참 째려 보고 갔어요.

 

남편과 저는 왜 그런지 몰라 어이없어 하다가

 

단어들 생각해보니

 

오해했다는 생각에 웃겨서 바닥에서 주저앉고 박장대소했어요.

 

어디서 부터 어떤 생각을 하시고 들어셨는지 ㅠㅠ

 

아저씨 쫓아가 불러세워서 음담패설 아니었다고.... 

 

들으시려면 정말 자세히 들으시지 대충 들으셔서 이상한 생각

 

하셨다고 가서 고쳐주고 싶어요.

 

졸지에 아침부터 음담패설 즐기는 부부 되었어요.

 

 

 

 

 

 

IP : 119.203.xxx.7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5.9.2 2:35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아무 생각이 안 들어요. 오해할 여지가 전혀 없는데요.
    사람은 자기가 평소 하는 생각을 남들도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분은 매일 벗기는 생각만 하면서 남들 앞에서는 아닌 척 해야 한다고 믿는 꼰대겠죠.

  • 2. 글쎄
    '25.9.2 2:37 PM (14.40.xxx.149) - 삭제된댓글

    굳이 그련쪽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 . . .

  • 3. 원글
    '25.9.2 2:44 PM (119.203.xxx.70)

    비난 받을 대화도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굳이 얼굴 확인하면서

    이상한 표정으로 우리를 보셨을까요?

    크게 자리를 차지 한것도 아니고 목소리가 아주 크지도 않았어요.

  • 4. 오히려
    '25.9.2 2:44 PM (106.101.xxx.32)

    그 오십대 아저씨가 오해받은 상황 같은데요.
    모르는 중년 부부의 지나가는 대화를 듣고
    눈을 부라리며 한참 째려보고 가는 오십대 아저씨가 과연 있을지요.
    그 아저씨는 아무 생각 없었을 거예요.

  • 5. 원글
    '25.9.2 2:47 PM (119.203.xxx.70)

    허~ .... 남편과 제가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다시 우리 얼굴을 일부러 기웃거리시니

    제가 오해받은 것 같아서 이야기 하죠.

  • 6. 아니
    '25.9.2 3:04 PM (219.255.xxx.120)

    비싼 물병에 양말을 꼭 입혀야했나요

  • 7. 제생각에도
    '25.9.2 3:25 PM (180.228.xxx.194) - 삭제된댓글

    아저씨가 오해를 받은 듯

  • 8. ...
    '25.9.2 4:00 PM (175.119.xxx.68)

    새 양말인거겠죠
    먹는거 관련에 양말 입혔다는게 의아해요
    천이라 먼지 많이 나오는거 아시죠
    그 먼지들이 물병 주변에 덕지덕지

  • 9. -_-
    '25.9.2 4:55 PM (182.208.xxx.134)

    하... 그냥 웃고 넘어갑시다.
    비싼 물병이라해도 기스나는 거 싫어서 물병용 커버 씌우는 사람도 있고
    양말 끼우는 사람도 있고 할 수 있지
    그냥 이걸 다큐로 받아서 어떡해서든지 깔라고,.....
    대체 왜 그래요?
    원글님 행복한 일상 좋네요!

  • 10. ..
    '25.9.2 4:57 PM (114.205.xxx.179)

    그럴수있을거같아요.
    본인 생각대로 판단해서 ㅎ
    저도 거래처 여사장님과 얘기중 남편이 힘만 쎄다고 여러번 얘기했던거같아요.
    그런데 혹시 이상한쪽으로 받아드리나싶어서
    진짜로 힘이 쎈거라고 얘기한적도 있었는데
    그 묘한 웃음이 신경쓰인...
    그런데 어느날 진짜 힘이 쎈걸 보고서는
    나더러 저 얘기였냐고 하면서
    마구 웃더라구요.
    이해했다면서..
    난 진짜 힘 쎈거 얘기한거였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735 제주도 날씨 너무 좋아요 3 ㅡㅡㅡ 2025/09/03 1,283
1749734 ‘케데헌’, ‘오징어게임’ 제쳤다···넷플릭스 역대 1위 3 ㅇㅇ 2025/09/03 2,362
1749733 우리집 귀염둥이 강아지이야기 11 라떼 2025/09/03 1,567
1749732 꽃게 롯데마트에서 사는 건 숫꽃게죠? 5 SS 2025/09/03 1,471
1749731 기사] "건강 악화" 김건희, 구치소에선 하루.. 12 그럼그렇지 2025/09/03 4,643
1749730 등과 배에 빨간 점들이 많이 생겼어요 8 왜그럴까요 2025/09/03 3,601
1749729 강남 아파트 매물 급증…집값 회복 기대 꺾이자 '차익 실현' 12 2025/09/03 3,839
1749728 개신교인들은 정말 계엄을 하나 뭘하나 윤이 좋으세요? 21 2025/09/03 1,501
1749727 김용현, 박정훈 영장기각 다음날 김장환목사 교회방문 정황 3 순직해병특검.. 2025/09/03 1,659
1749726 미국에도 템플스테이 있어요? 1 temple.. 2025/09/03 468
1749725 경기도 아파트 팔까요? 증여할까요? 7 .... 2025/09/03 2,354
1749724 꽃게죽이지말라고 우는애들보셨어요?? 8 흠흠 2025/09/03 2,636
1749723 무릎관절염 초기이신분들 생활습관. 12 ll 2025/09/03 2,504
1749722 이혼사연 별게 다 있네요. 15 ... 2025/09/03 20,111
1749721 꽃게찌는게 어려운데요. 8 도움 2025/09/03 1,861
1749720 취미모임 나갔다가 처음 만난 사람이 보험영업을 해요 9 보험영업 2025/09/03 2,812
1749719 스탠리텀블러 제일 작은 사이즈는 1 =+ 2025/09/03 724
1749718 병아리 콩을 간식으로 맛있게 하는 법 좀 12 2025/09/03 2,140
1749717 이런 친구 정리해야겠죠? 13 이런 2025/09/03 3,745
1749716 집 비운 사이 발생한 불···범인은 바로 키우던 고양이 7 ㅇㅇ 2025/09/03 3,773
1749715 우리나라 실종자수 매년7만명이라네요 6 실종자 2025/09/03 3,684
1749714 여러분의 최애 디저트는 무엇인가요? 19 yummy 2025/09/03 3,246
1749713 꽃게가 오는데요 12 꽃게 2025/09/03 2,263
1749712 안가모임에 조희대 김충식 이런 사람들도 있었다지 않았나요? 4 ㅇㅇ 2025/09/03 1,152
1749711 윤석열 옥중 메시지 “모든 책임은 내게…군인 탄압 멈춰라” 56 111 2025/09/03 1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