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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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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 아이 진짜 열받아서 못키우겠네요

ㆍㆍ 조회수 : 4,000
작성일 : 2025-08-28 08:28:27

공부 좀 한다고 하루가 멀다하고 짜증에 

말 함부로 내뱉고 틱틱 거리는데

어느 정도는 참아 주지만 저는 예의 없는 건 

못 보는 사람이라 주기적으로 뒤집어 엎습니다

언행 조심하라고 네가 피곤하고 힘들다고

부모한테 함부로 하는게 당연한건 아니다

살면서 피곤할때마다 주변에 그딴식으로 하고 살거냐 그냥 습관이고 인성  되는거라고 난리친게 며칠 됐다고.

아침에 겨우 깨워놓고 밥 차려놓고 

빨리 먹으라고 몇번을 방에가서 얘길해도

폰보고 앉아 있길래 더이상 말하기도 싫어서 저도 방에 들어왔어요

한참 후에 식탁에 가더니 아이 씨  이러는 겁니다

바나나를 먹기 좋게 잘라놨는데 날파리가 붙었나봐요

오만 인상을 쓰며 잘라 달라고 하길래

빨리 먹으라고 몇번을 말했냐고 어디서 아이씨 소리가 나오냐고 하니 덮어놓으면 되잖아 이러면서 문을 쾅 닫네요 

행동 조심 안하냐고 부모도 사람이고

너 그 못된 성질 십년 넘게 받아주고

키우는것도 지친다고 꼴보기 싫으니까 빨리 나가라하고 상 싹 치워버렸습니다

몸이 아파 죽어도 평생 깨워서 아침밥 차려 먹이고

데려다 주고 출근하고 내 배 곯아가며 키웠는데

처음으로 굶겨서 내보냈어요

굶겨도 안쓰러운 마음도 안드네요

공부고 뭐고 아무 지원도 해주기 싫고

알바해서 돌벌어 용돈 쓰라고 하고 싶어요

진짜 십년이 넘게 저 ㅈㄹ 하는꼴 보면서

저 성질머리 못된거 못고친다 싶지만

진짜 지치고 아무것도 해주기싫네요

IP : 118.220.xxx.22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부도
    '25.8.28 8:36 AM (118.235.xxx.89)

    못하는놈이 그런집도 여기 있어요

  • 2. :;;:.
    '25.8.28 8:38 AM (1.238.xxx.43) - 삭제된댓글

    왜 자식을 낳아 이 고생이지 싶어요 정말

  • 3.
    '25.8.28 8:42 AM (211.211.xxx.168)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가두리 안에는 넣어 두되 선 넘으면 경고는 해 줘야지요.

  • 4.
    '25.8.28 8:47 AM (218.157.xxx.61)

    그나마 공부라도 좀 하면 얼마 안 남은 기간 참아 주겠어요.

  • 5. ...
    '25.8.28 8:52 AM (119.71.xxx.16)

    울집얘긴줄요ㅠ 2주째 필요한 말만 하고 최소한으로 케어하며 지내고 있어요ㅠ

  • 6. 공부 좀 한다고
    '25.8.28 8:55 AM (211.48.xxx.45)

    부럽네요. 공부 좀 한다고...하시니.

    공부 전혀 안 해도 더더 심한 아들들도 키워요.

  • 7. 그런데
    '25.8.28 8:59 AM (122.34.xxx.60)

    아침 해주지 마시고요,
    좋아하는 빵 사다놓고(생크림빵, 소세지빵, 소금빵 ᆢ등 취향따라서)
    아침마다 빵 하나 가지고 가라 하세요
    안 가져간 날은 매점에서 휘낭시에 그런 거 사먹으라고 하시고요.

    출근하셔야 하는데 아침준비하고 밥 먹으라고 진 빼시니까 더 화나는 것도 있어요

    제 아이 반친구가 고깃집 알바 다니느니 어쩌니 하더니 동네 깡패들하고 언젠가부터 어울리더래요

    무조건 고등학교는 지각 조퇴 결석 없이 다니게 하시고요, 지각 조퇴 결석 없으면 아무 이야기도 하지 마세요

    알바 시키지 마시고, 학원 안 다닌다고 하는 거 아니면 무조건 학원 최대한 보내세요
    그나마 학원이랃느 다녀야 얼굴 덜 부딪칩니다

  • 8.
    '25.8.28 9:03 AM (106.101.xxx.140)

    힘내세요.토닥토닥... 저도 고2엄마… 십년치는 늙은것 같아요… 전 이제 말 안걸어요

  • 9. 시크릿
    '25.8.28 9:10 AM (125.130.xxx.53)

    힘내세요 ㅠ 이런글에 댓글보면 사춘기 아이있는 집
    분위기가 비슷하게 흘러가는거 같은데 현실은 또 아닌집도
    믾아서 나만 그런가 싶어서 속상하다가 댓글보고 위로 받네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맘에 되뇌여요..
    오늘 기분 풀고 좋은하루 보내셨으면......!!!

  • 10. ㅇㅇ
    '25.8.28 9:18 AM (175.116.xxx.192) - 삭제된댓글

    고딩 딸도 아침에 예민해서 저랬는데 저는 아무말 안하고 내 할일했어요.
    아침부터 그러면 저도 스트레스고...
    고딩들 요즘 스트레스 심하잖아요.
    다행히 좋은 대학도 가고, 다시 이쁜 딸로 돌아오더라구요,

    엄마도 참 힘드네요,

  • 11.
    '25.8.28 9:22 AM (218.147.xxx.180) - 삭제된댓글

    그래서 입양했으면 친부모 욕했을텐데 내가 낳은게 너무 분명한지라 사실 입양도 애 안키워본사람은 할게 아니다까지 생각했어요

  • 12. 이럴때
    '25.8.28 9:27 AM (180.71.xxx.37)

    애쓰지 말아야해요
    먹을래 물어보고 대답 없으면 차리지 마시고 음료수나 하나 주세요

  • 13. ㅅㅅ
    '25.8.28 9:30 AM (218.234.xxx.212)

    그래도 어른 노릇하시는 부모님이시네요. 어느 정도 아이는 여전히 훈육의 대상이라 생각해요. 아이한테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 14. . . .
    '25.8.28 9:31 AM (121.165.xxx.45)

    욕먹을 얘기지만 그때가 그리워요. 이제 다 독립해 나가 사니 그러고 살았던때가 있었나 싶어요. 가끔 애들 까다롭게 틱틱거리던 중고딩때 사진보며 미소짓고 있어요.

  • 15. ......
    '25.8.28 9:31 AM (140.248.xxx.3) - 삭제된댓글

    공부 좀 한다고.....에서 원글님이 이겼네요
    저는 공부도 못하는 시키...ㅠㅠ

  • 16. 너무
    '25.8.28 9:34 AM (220.65.xxx.99)

    애쓰지 마세요
    적당히 빈틈있게 적당히 불편하게
    애가 안먹으면 냅두고
    배고프다고 뭐 먹을거있냐하면
    냉장고에 바나나 먹으라고 알려주세요

    '좀 둔해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 17. 너무
    '25.8.28 9:35 AM (220.65.xxx.99)

    가끔 한번씩만 힘 빡줘서
    내가 널 많이 애정한다는 티 내주시고
    평소엔 조금은 무디게...
    그래야 아이도 둥글해져요

  • 18. ㅇㅇ
    '25.8.28 9:45 AM (61.74.xxx.243)

    저도 비슷한애 키우고 있어서 너무 공감되네요.
    차라리 공부라도 못했으면 저도 학원 다 끊고 걍 신경 안쓰일꺼 같은데..
    공부좀 하니까 저도 욕심인지 애 눈치가 보여서ㅠ(원글님이 하신말씀 저도 외웠다가 하려구요. 어떻게 저런말이 바로 척척 나오시나요? 부럽)
    어떨땐 저놈의 시키 확그냥 공부를 망쳐 봐야 저 콧대가 부러지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못됐다 싶다니깐요.

  • 19. .........
    '25.8.28 9:45 AM (106.101.xxx.19)

    저희 딸이랑 똑같아요
    고등학생 유세부리고 싶대요 ㅜㅜ 하..

  • 20. ㅇㅇ
    '25.8.28 9:50 AM (118.235.xxx.197)

    원글님 위너 인증요...ㅎㅎㅎ

  • 21. ..
    '25.8.28 9:55 AM (14.35.xxx.185)

    ㅎㅎㅎ 대한민국 고딩들 밖에서 스트레스 받는거 엄마한테 다 풀어버려요..
    저도 고3 아들인데 미쳐버릴거 같아요..
    그냥 수능때까지 참고 있어요.. 좀만 버텨요..

  • 22. ...
    '25.8.28 10:17 AM (182.221.xxx.38) - 삭제된댓글

    공부 한다고ㅜ
    내신도 중요하고 고3이라면 입시가 코앞이니

  • 23. ㅋㅋ
    '25.8.28 10:53 AM (211.218.xxx.125)

    고2때 젤 지랄거렸더가 이제 고3되닌 좀 낫네요. 아침가지고 하도 머라고 해서 안하고 굶겨서 보냈더니, 요즘은 뭘 해줘도 먹습니다. 저 직장맘이거든요.

    힘내세요. 애들 대학가면 좀 나아질거라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잘은 몰라요. ㅎㅎㅎ)

  • 24. ㆍㆍ
    '25.8.28 11:10 AM (118.220.xxx.220)

    댓글 감사드려요
    동병상련이신걸 위안으로 삼아야할지 슬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ㅠㅠ
    굶겨서 보낸게 속상해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엄마들 폭싹 늙어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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