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아들이 오더니 엄마 몇학번이냐 묻대요
그래서 9n학번이다 왜 냐 물었더니
학교 친구랑 얘기하다가 대학얘기가 나왔고 제 모교 얘기가 나왔는데 아들이 울엄마 그 대학나왔다 하니까 아들친구가 어? 울엄마도 거기 나왔다더래요
그럼 무슨과시냐했더니 같은 과여서 혹시 몇년생이시냐 물었더니 7n년생 얘기가나왔고 어? 울 엄마도 7n년생이시다
우와~ 신기하다 우리 몇학번이신지 각자 물어봐보자
여기까지 대화하고는 몇학번이냐 물었던거더라고요
그리곤 같은 학번이라는 걸 알게됐는데 딱히 지금은 연락하고 있는 친구가없어서 누군지는 몰라도 반갑긴하데요
근데 그거 아세요? 아직 이름을 모르니 상대방이 누군지는 몰라도 괜히 반갑고 궁금은 한데 내가 누군지는 밝히기가 싫은거에요 ㅋㅋㅋ
갑자기 막 1학년때 술마시고 추태 부린거며 갖은 흑역사도 생각이 나면서 아우 막 민망한거에요
근데 어젠가 오늘인가 아이가 이름알아왔다면서 이름을 알려주는데 헉..누군지를 모르겠어요;;
제가 1학기인가만 과에서 놀다가 동아리 활동하면서 과랑은 거리가 멀어졌거든요 수업도 잘 안듣고 동아리에서만 내내..ㅎㅎ
게다가 1년 휴학 했어서 2년은 동기들이랑 3,4학년은 한학년 아랫학번들이랑 수업을 들었던지라 그런지 더더군다나 기억이 안나요
급하게 졸업 앨범을 찾아봤는데 갖다버렸는지 뵈지도 않고
아..그 친구도 저를 기억 못해서 쟨 아싸였는갑다 하고 끝나는 엔딩이 되려나요~
본인이 과탑이었다던데 저랑은 노는 물이 달랐나봐요 ㅎㅎ 그래서 기억이 안나나?
친구야 그래도 반가웠다 행복하자
마무리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