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건설사에서 17년간 일하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요즘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가 있어서 대통령께서 여러 당부를 내리신 것은 잘하고 계신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런 산재가 모두 기업탓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억울해서 적어봅니다.
현장은 아침마다 체조와 안전교육으로 시작됩니다. 이거 안일하게 하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죠? 아닙니다. 엄청 빡세게 진행합니다.그리고 고가의 안전장비 다~지급합니다. 그리고 현장은 평생 그 일만 해오신 근로자분들과 일용직분들 뒤섞여서 일하십니다. 일용직분들이 사고가 많이 나는 것 같죠? 아니요. 자신을 실력과 경험을 믿고 안전교육,안전장비를 뒷전으로 하신 분들이 더 많이 납니다. 고리를 걸어야 함에도 고리를 걸지 않고 아래를 내려다보다가 떨어지시기도 하고요.
이런거 다~ 건설사 책임으로 넘기고 사람을 사지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니 황당하기까지 합니다.
자 반대로 이번에 금강에서 일어난 익사사고와 오산옹병 붕괴사건에 공무원 입건에 대해서는 "왜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묻냐? 들어가지 말라고 그렇게 적어놨는데 들어갔으니 그 사람들 책임이다"라고 합니다.
더쿠에 올라온 글들입니다.
https://theqoo.net/hot/3859211696?page=1
https://theqoo.net/square/3857536615
자 이 글에 나오는 사람들은 욕먹어도 되는 거죠?
https://theqoo.net/hot/3859038874?page=2
자 이 글은 건설사를 탓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건설현장 사망사고가 자신의 부주의로 일어나는거라고 전제하지도 않아야 하고 건설사 탓이라고 전제하지도 않아야 합니다. 노동자 교육을 강화하고 안전에 대한 자신의 책임유무를 더 확실하게 하는게 현실성이 있다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