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서울에서 재수하는 아이가 문자가 왔어요.
온 몸이 너무 아프다며(평소 전혀 성실하지 않음)
우선 전화해서 진통제 먹으라고 했더니 엄마가 와서 자기 몸 좀 주물러주면 안되냐고해요
그래서 알겠다하고 양치만하고 파주에서 서울로 6시에 갔어요
갔더니 쿨쿨 자길래 온몸을 주물러주고 마사지 해주고 재수학원은 결석한다고 연락드리고 일단 11시까지 재웠어요
일어나서 카레먹고 아파트 독서실 가서 공부하겠다고 하더니 씻기 귀찮다며 집에서 한다는데
4시인 지금까지 1시간을 제대로 못 앉아있네요
참다가 한소리 했어요
엄마는 새벽에 걱정되서 달려와서 지금까지 집 청소하고 빨래하고.엄마 약속 다 취소하고 있는데 넌 뭐하냐고
아픈건 알겠는데 공부하겠다고 하면 제대로 하라고..
그랬더니 거실 식탁에서 입이 댓발로 나와서 문제 풀고 있는데..어휴
저도 5시까지만 있다가 집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