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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들이 보자고 하는데, 같은 맘으로 응하지 못하는게 힘에 부치네요.

Djgk 조회수 : 1,920
작성일 : 2025-08-04 19:52:13

저는 기본적으로 매우 평화로운 사람입니다. 그리고 매우 웃기고요. 

진짜 앞가림도 잘 못하고 부족한 것도 엄청 많은 사람인데 기본적으로 유쾌한 안정감이 큰 사람이라는 건 스스로 인식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저에게 얻고 싶어 하는 부분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집 안의 해결해야 될 문제들이 많아서(제 일은 아니고 부모님과 자녀일) 최대한 약속이나 이런 것들에 응하지 않고 있는데

하루에도 몇 건 씩 만나자는 메시지가 와서 참 힘듭니다. 거절 도 한두 번이지 이러다가 다 손절당할 거 같은데 의외로 집 앞까지 찾아오는 친구 지인들이 많아요.. 저의 장점인 건 알겠는데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여러모로 딱히 도움이 될 건 없는 거 같아요. 저도 점점 힘에 부쳐가는 것 같구요 저는 혼자 있어도 특별히 외롭거나 누구를 만나고 싶다라는 생각은 안 하거든요..

오늘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누워서 친구들 메시지에 어떻게 대답할까? 고민하던 중에

 글한 번 써봅니다.

다 각자 자기 고민들로 번뇌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저와 함께 이야기 나누길 원한다는 거 알죠. 그렇지만 사실 다 저보다 훨씬 잘난 친구들ㅎㅎㅎ

 

저녁 맛있게 드세요 오늘 노을 하늘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IP : 61.254.xxx.8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25.8.4 7:55 PM (211.58.xxx.161)

    엄청 재밌는분이신가보네요

    걍 손절당하세요 혼자있는게 안무서운분인데 뭘그런걸 두려워하시나요

  • 2. ..
    '25.8.4 8:00 PM (115.143.xxx.157)

    억지로 나가서 무리해도 내가 손절합니다
    그냥 바쁘다 정말 바쁘다 마음에 여유가없다
    해결되면 보든가하자 하고 쳐내는게 나아요

  • 3. .......
    '25.8.4 8:07 PM (106.101.xxx.154)

    솔직하게 부모와 자녀일때뭄에 넘 심란해서 좀 정리되면 만나자고 하세요
    그럼에도 자기얘기할 욕심에 그걸 못기다려준다면
    친구라고 하기엔 좀 그래요

  • 4. ㅎㅎㄹ
    '25.8.4 8:09 PM (61.254.xxx.88)

    상황이야기 당연히 했는데.
    집앞으로 가면 커피정도는 괜찮잖냐는 말에 쓴 글이었습니다.
    손절당하기도 쉽지않은 팔자라는게 있나봐요

  • 5. 디토
    '25.8.4 8:15 PM (27.100.xxx.77)

    공감요,
    최근에 저를 찾는 지인들이 제 문제 따윈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본인들의 고민만 털어놓는 창구로 저를 대한다는
    느낌받은후 소위 현타를 쎄게 받고서 생각을 달리 먹는중입니다.
    제가 그동안 그들에게 감정의 쓰레기통 자격이였다는걸 최근에서야 깨달았어요. 저도 바보죠
    저도 요즘 비슷한 이유로 앞으론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중이네요.
    개인사유를 들어 거절을해도 못알아듣는다는게
    그들의 공통점이네요.
    왜냐면 그들은 그동안도 제 개인적 고민들엔 관심들이 없었으니까 그저 제 문제쯤은 가볍게 옆으로 치우고 지들문제 꺼내놓기 바쁘더라구요.
    저도 혼자지내는거 아무문제 없는 안정감 있는사람인데
    너무 공감되네요

  • 6. 비슷
    '25.8.4 8:15 PM (119.69.xxx.193)

    지인이 비슷한 스타일이라 진짜 가까이에서 보는데
    실속없어요. 카톡 엄청 쌓이고 맨날 약속에 엄청 바쁜데 정작 자기한테 득될거는 하나도 없고 인연들도 천년만년 가는것도 아니고..가족들도 잘 못챙기고요. 그런데도 긴 세월 그러고 살더라고요 원글님말대로 그냥 팔자인거 같았어요

  • 7. .....
    '25.8.4 8:17 PM (106.101.xxx.154)

    나 위로해주러 오는 거면 고마우니까 만나고
    자기들 하소연 하러 오는거면 안만납니다

  • 8. ..
    '25.8.4 8:29 PM (61.105.xxx.109)

    저랑 비슷한 분이시네요.
    올해 딱 50 됐는데, 다 귀찮아요.
    남의말 듣기도 싫고.. 시간도 아깜고 피곤하더라구요.
    전 남한테 부탁하는 성격 아닌데, 저에게 자잘한 부탁하는 것도 기분 나쁘고요.
    그래서 전화오면 일부러 안받고 한참뒤에 톡으로만 연락하기도 하네요.

  • 9. . .
    '25.8.4 8:42 PM (115.143.xxx.157)

    그만 읽씹하셔도 되는 시점이었는데...
    한번 거절의사 밝히고 그뒤부터 답장 안하면
    상대방도 알아들어요

  • 10. ..
    '25.8.4 8:43 PM (115.143.xxx.157)

    손절당하기 쉽지않은 팔자가 아니라
    거절하는 연습을 하셔야할 분인데..^^;;;

  • 11. 허허실실
    '25.8.4 8:54 PM (180.70.xxx.42)

    인상이 착해 보이고 자기 자랑 아닌 대화로 분위기도 잘 띄우고 리액션 좋고 남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고민이라 해봤자 뭐 별거 있겠어 싶어 보이는 인상들이 있어요.
    좋게 말하면 성격 좋고 나쁘게 말하면 만만한 거죠.
    원글님이 이유를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집 앞까지 찾아와서 잠깐 보자고 하는 거 저 같으면 굉장히 기분 나쁠 것 같아요.
    진정 나를 위하는 사람 같으면 그러냐고, 상황이 정리되면 연락해 정도로 마무리해야죠.

  • 12. ...
    '25.8.4 9:28 PM (112.187.xxx.181)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매사가 다 귀찮고 생각이 정리가 안되서 너무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어.
    이 여름날들 다 지나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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